어렸을 때도 여자가 무서웠는데 지금도 무서워여? 과호흡이 오는데 신체상 왜 그런걸까여?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그 과거에 비슷한 경험으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면, 현재의 상황이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신체가 더욱 강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생리학적으로 과호흡은 몸이 위험을 감지했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방어 반응인데요, 뇌의 편도체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그러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근육으로 더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 호흡도 빨라지며, 이는 원래 싸우거나 도망가기 위한 반응입니다.하지만 실제로는 달리거나 싸우지 않고 제자리에서 빠른 호흡만 계속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과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내보내면 혈액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집니다. 그러면 혈액이 일시적으로 알칼리성으로 기울어지는 호흡성 알칼리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흐려지는 느낌, 손발이나 입 주위가 저리거나 따끔거림, 손가락이 굳거나 오그라드는 경련, 가슴 답답함,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함께 호전됩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 시절의 무서웠던 기억이 현재 상황에서 다시 떠오른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뇌는 현재 상황이 과거의 위협과 비슷하다고 판단하면, 실제 위험의 크기와 관계없이 당시와 비슷한 생리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보니, 예전의 두려움이 강했던 사람일수록 비슷한 상황에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 과호흡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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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구울 때 반죽에 이스트(효모)나 베이킹파우더를 넣으면 빵이 부풀어 오르고 식감이 부드러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빵이 부드럽고 폭신하게 되는 핵심 원리는 반죽 속에서 이산화탄소 기체가 만들어지고, 이 기체를 글루텐이 가두기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방법은 이스트와 베이킹파우더가 서로 다른데요, 우선 이스트는 균류에 속하는 살아 있는 미생물입니다. 효모는 반죽 속의 포도당이나 맥아당 같은 당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알코올 발효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에탄올이 생성됩니다. 포도당 → 에탄올 + 이산화탄소 + 에너지의 과정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는 반죽 속에서 작은 기포를 만들고, 글루텐이 그 기포를 풍선처럼 감싸 반죽이 점점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후 오븐에 넣으면 기체가 열을 받아 더욱 팽창하고, 글루텐은 응고되며 전분은 호화되어 빵의 구조가 단단히 고정되며, 반면에 에탄올은 대부분 굽는 과정에서 증발합니다.다음으로 베이킹파우더는 미생물이 아니라 화학적 팽창제입니다. 베이킹파우더와 산성 성분이 물이나 열을 만나 반응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요, 이 역시 반죽 속에 기포를 만들고, 오븐에서 기체가 팽창하면서 빵이나 케이크가 부풀게 됩니다. 즉 이스트와 베이킹파우더는 작동 원리는 다르지만 둘 다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반죽을 부풀린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은 이스트는 생물학적 발효를 통해 천천히 기체를 만들면서 발효 향과 풍미를 더하는 반면, 베이킹파우더는 화학 반응으로 빠르게 기체를 만들어 발효 시간이 거의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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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달리 왜 해외에서는 큰 파충류가 도시에서 비둘기를 잡아먹어요?
안녕하세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비둘기를 사냥할 만큼 크고 활동성이 높은 파충류가 원래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뱀인 구렁이도 길이는 2m 안팎까지 자랄 수 있지만, 기후가 비교적 서늘하고 활동 기간이 짧고, 주 먹이는 쥐, 개구리, 새알, 어린 새 같은 비교적 잡기 쉬운 먹이입니다. 성체 비둘기는 날아오르는 속도가 빠르고 경계심이 높아 구렁이가 자주 노리는 먹이는 아닙니다.반면 동남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남미처럼 기온이 높은 지역에는 훨씬 큰 파충류가 서식합니다. 예를 들어 비단뱀이나 보아뱀은 수 m 이상 자라며, 물왕도마뱀은 민첩하게 달리고 나무도 잘 타며 헤엄도 치는데요, 즉 이들은 몸집이 크고 근력이 강해 비둘기 같은 비교적 큰 새도 충분히 사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환경도 중요한 영향을 주는데요, 해외의 따뜻한 지역 도시에는 비둘기, 쥐, 길고양이 사료, 음식물 쓰레기 등이 풍부해 큰 파충류가 먹이를 찾기 쉽습니다. 숲이 도시와 가까운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도심으로 들어와 비둘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말씀해주신 자라는 육식성이지만 주로 물고기, 갑각류, 양서류 등을 먹으며, 육지에서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또한 늑대거북으로 불리는 대형 거북류는 물가에 내려온 새를 잡아먹을 수는 있지만, 도시에서 비둘기를 쫓아다니며 사냥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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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권한요청 들어가는실행 요청은 항상 물어보나여?
안녕하세요.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은 카메라, 마이크, 위치, 사진과 파일, 연락처처럼 개인정보와 관련된 권한은 원칙적으로 사용자에게 먼저 허용 여부를 묻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앱이라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이러한 권한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다만 항상 팝업이 뜨는 것은 아닌데요, 이미 한 번 허용한 경우에는 다시 묻지 않고 권한을 사용합니다. '항상 허용'이나 앱 사용 중에만 허용'을 선택했다면, 그 설정 범위 안에서는 별도의 질문 없이 동작하며, 인터넷 사용처럼 위험도가 낮은 일반 권한은 별도의 허용 창 없이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영체제나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앱은 일부 기능에서 일반 앱과 다른 권한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악성 앱이 권한을 허용하도록 유도하거나, 사용자가 무심코 허용한 뒤 백그라운드에서 위치 정보 등을 계속 사용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Android와 iPhone은 카메라과 마이크 사용 표시등, 권한 관리자, 일회성 권한, 자동 권한 삭제 등의 기능을 제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설정에서 개인정보(또는 보안), 권한 관리자에서 어떤 앱이 위치, 카메라, 마이크, 저장소 등에 접근할 수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없는 권한은 끄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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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마다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사람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모기는 피의 맛을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신호를 종합적으로 이용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신호는 이산화탄소인데요, 사람이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수십 미터 밖에서도 감지할 수 있으며, 몸집이 크거나 운동을 했거나 임신 중인 사람처럼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사람에게 모기가 더 잘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가까이 다가오면 체온과 피부에서 방출되는 열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체온이 높거나 운동 직후처럼 피부 온도가 올라간 상태는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여기에 땀 속의 젖산, 암모니아와 피부에 사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휘발성 물질이 더해져 사람마다 고유한 체취가 형성되는데, 이 냄새의 조성이 모기를 끌어들이는 정도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같은 양의 땀을 흘려도 피부 미생물의 종류와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모기에 잘 물리는 정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혈액형도 연구된 적이 있는데요, O형이 A형보다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경향이 보고되었습니다.하지만 그 영향은 체취나 이산화탄소, 체온에 비해 크지 않으며 연구 결과도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어두운 색 옷은 모기가 사람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기 쉽게 만들고, 술을 마셨거나 운동 후에는 체온과 호흡량이 증가해 모기에 더 잘 물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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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산책시키지 않아도 스트레스 안받나여?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고양이가 산책을 하지 않아도 비교적 잘 지낼 수 있는 이유는 강아지와 진화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강아지의 조상인 늑대는 무리를 지어 넓은 영역을 이동하며 사냥하는 동물이었는데요, 따라서 걷고 뛰며 냄새를 맡고 주변을 탐색하는 행동 자체가 중요한 본능입니다.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문제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반면 고양이의 조상은 혼자 사냥하는 매복형 포식자였다보니 넓은 거리를 오래 이동하기보다는 자신의 작은 영역 안에서 숨어 있다가 먹잇감을 노리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집 안에서도 높은 곳에 올라가고, 숨고, 장난감을 쫓고, 창밖을 관찰하는 등 자신의 본능을 충족할 수 있다면 꼭 산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고양이는 익숙하지 않은 바깥 환경을 더 큰 스트레스로 느끼는데요, 낯선 사람, 자동차 소리, 다른 동물 등을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고양이에게 산책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실내 환경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며, 캣타워, 스크래처, 숨을 수 있는 공간, 장난감, 보호자가 함께 놀아주는 시간 등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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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의 혀는 강한 맛에 자꾸 끌리는걸까여?
안녕하세요. 사람의 혀가 강한 맛에 끌리는 것은 인간의 진화와 뇌의 보상 시스템 때문입니다. 먼저 단맛은 과거 인류에게 매우 귀한 에너지원이었는데요, 과일이나 꿀처럼 단 음식은 열량이 높고 독성이 있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생존에 유리했습니다. 짠맛 역시 몸에 꼭 필요한 나트륨을 얻기 위한 신호였는데요, 나트륨은 신경과 근육 기능에 필수적이어서, 소금을 좋아하는 성향도 자연선택을 통해 유지된 것으로 생각됩니다.반면에 매운맛은 조금 다른 경우인데요,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입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이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자극하는 것인데, 우리 몸은 이 자극을 받으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엔도르핀과 도파민 같은 물질을 분비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매운맛은 고통과 함께 묘한 쾌감도 느끼게 되고, 점차 더 강한 매운맛을 찾는 사람도 생깁니다. 다만 사람마다 유전적 차이와 경험의 차이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정도는 크게 다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불닭처럼 매우 강한 음식은 못 먹지만 적당히 매운맛은 좋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씀해주신 라면, 과자, 피자, 치킨, 햄버거처럼 자주 드신다고 하신 음식들은 대부분 단맛, 짠맛, 기름진 맛이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조합은 뇌의 보상 회로를 강하게 자극해 또 먹고 싶다는 느낌을 만들기 쉬운데요, 과거에는 이렇게 열량이 높은 음식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런 보상 체계가 유리했지만, 지금처럼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과식을 유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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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인간의 공진화에 대해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진화생물학에서는 인간과 개는 서로의 진화에 영향을 주었으며, 공진화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우선 개의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며 귀엽게 느껴지는 개체를 오랫동안 선택적으로 번식시키면서 지금과 같은 다양한 품종과 성격이 형성되었습니다. 늑대와 비교하면 개는 둥근 얼굴, 큰 눈, 짧은 주둥이, 장난기 많은 행동 등 인간이 호감을 느끼기 쉬운 특징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특징은 어린 동물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사람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습니다.또한 인간 역시 개와 함께 생활하면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냥과 경계, 가축 보호, 이동 등에서 개와 협력한 집단은 더 많은 식량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개를 잘 이해하고 신뢰하며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생존과 번식에서 유리했을 가능성이 있고, 사람과 개가 서로를 바라볼 때 모두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는데, 이는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유대감과도 관련된 호르몬입니다. 이러한 생리적 반응 역시 오랜 공존 과정에서 강화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개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인간이 유전적으로 더 많이 살아남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직접적인 증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개와 협력하는 능력이나 친화성이 문화적, 행동적 적응을 통해 크게 발달했고, 일부는 유전적 선택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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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 싹이 트면 독성 물질은 어떤 생리적 이유로 증가하는지, 또 싹 주변과 녹색으로 변한 부분에 특히 많이 축적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감자에 들어 있는 솔라닌과 차코닌은 감자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천연 방어 물질입니다. 다만 평소에는 함량이 낮아 대부분의 식용 감자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싹이 트거나 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상처를 입으면 그 함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독성 물질이 증가하는 이유는 감자의 생리적 방어 반응 때문아데요, 감자는 땅속에서 자라는 덩이줄기이므로, 싹이 나기 시작하면 새로운 개체를 키우기 위해 저장 양분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어린 싹은 곤충이나 미생물의 공격을 받기 쉬우므로, 감자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글리코알칼로이드의 생합성을 활성화합니다. 즉, 이러한 물질은 새로운 싹과 어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천연 방어 전략인 것입니다. 특히 싹 주변에 독성 물질이 많이 축적되는 이유는 생합성이 가장 활발한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싹은 세포 분열과 생장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는 조직이다보니, 방어 물질을 만드는 효소들의 활성이 높아져 솔라닌과 차코닌이 집중적으로 생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감자가 녹색으로 변한 부분에서도 독성 물질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녹색은 독성 물질 자체의 색이 아니라, 빛을 받아 엽록소가 생성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빛은 엽록소 생성뿐 아니라 글리코알칼로이드 합성도 함께 촉진하는 신호로 작용하므로, 녹색으로 변한 부위는 솔라닌과 차코닌의 농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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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나 호박에 풍부한 등황색 베타카로틴 분자가 체내에 흡수된 후, 가운데 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은?
안녕하세요.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이며, 체내에 흡수된 후 효소의 작용을 받아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먼저 당근이나 호박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식사 중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담즙산의 도움을 받아 소장에서 미셀을 형성한 뒤 장 상피세포로 흡수됩니다. 장 상피세포 안으로 들어온 베타카로틴은 β-카로틴-15,15′-모노옥시게네이스라는 효소의 작용을 받습니다. 이 효소는 베타카로틴 분자의 정중앙에 있는 15번과 15′번 탄소 사이의 이중결합을 선택적으로 절단합니다. 이 과정에는 O₂가 사용되며, 효소에 결합한 철 이온이 산소를 활성화하여 절단 반응을 촉진합니다. 결과적으로 베타카로틴 1분자로부터 2분자의 all-trans-레티날이 생성되는데요, 이 레티날은 비타민 A의 알데하이드 형태로, 아직 레티놀은 아닙니다. 생성된 레티날은 이후 효소 반응에 따라 두 가지 주요 경로를 거치게 되는데요, 레티날 환원효소가 NADH 또는 NADPH를 이용해 알데하이드기를 알코올기로 환원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레티놀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비타민 A입니다. 또한 일부는 산화되어 레티노산이 되며, 이는 세포핵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물질로 작용합니다. 최종적으로 생성된 레티놀은 장세포에서 지방산과 결합해 레티닐 에스터 형태로 저장되거나 킬로미크론에 실려 간으로 운반됩니다. 이때 간은 인체에서 비타민 A의 주요 저장 기관이며, 필요할 때 레티놀을 혈액으로 방출해 눈, 피부, 면역계 등 여러 조직에 공급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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