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이 추우면 코가 따가운 느낌이 드는걸가여?
안녕하세요.말씀하신 것처럼 차가운 바람이 코나 눈으로 들어올 때 따갑고, 심하면 찢어지는 듯한 통증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체는 차가움을 단순한 온도 정보로만 인식하지 않고 일정 기준 이하의 저온은 우리 몸에 조직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리적 스트레스로 간주하는데요, 이때부터는 시원하다가 아니라 아프다라는 감각으로 처리됩니다. 즉, 통증은 차가움 그 자체가 아니라 일종의 위험 수준의 냉자극에 대한 경고 신호입니다.이때 코와 눈은 특히 이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부위인데요, 코 안과 눈 표면은 피부보다 훨씬 얇고, 각질층이라는 보호막이 거의 없으며, 수분이 많은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시에 이 부위에는 삼차신경을 비롯한 통각과 온도 감각 신경 말단이 매우 고밀도로 분포해 있는데요, 이는 외부 환경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호흡기와 시각 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진화적 결과입니다. 차가운 공기가 코로 들어오면, 급격한 온도 하강과 수분 증발이 나타나는데요 차가운 공기는 일반적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코 점막과 눈물막 표면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갑니다. 이때 점막 세포는 순간적으로 탈수 상태에 가까워지고, 세포막과 신경 말단이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로 인해 불쾌감과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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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 바르면 느껴지는 시원함과 알코올 증기압의 관련성은?
안녕하세요.손에 알코올 소독제를 바를 때 순간적으로 시원함을 느끼는 이유는 알코올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아 가는 기화열 때문입니다.먼저 증기압이 높다는 것은, 같은 온도에서 액체 분자들이 기체 상태로 쉽게 빠져나가려는 경향이 크다는 뜻인데요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판올은 물보다 분자 간 수소결합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분자량도 작아 분자들이 액체 표면을 벗어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더 낮습니다. 그 결과 상온에서도 많은 분자가 빠르게 기화할 수 있으며, 이것이 피부 위에서 매우 빠른 증발 속도를 만들어 냅니다.기화 과정에서 알코올 분자는 액체 상태를 유지하던 분자 간 인력을 끊고 기체로 전환되기 위해 기화열을 필요로 하는데요 이 에너지는 외부에서 새로 공급되지 않으면, 주로 피부 표면과 주변 공기에서 열 형태로 흡수됩니다. 또한 알코올은 물보다 증기압이 높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분자가 증발할 수 있고, 그만큼 더 많은 기화열을 단시간에 흡수합니다. 이로 인해 물보다 훨씬 강한 냉각을 유발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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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후 옷에서 나는 향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지는 이유는?
안녕하세요.세탁 후 옷에서 나는 향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약해지는 이유는 향료 분자가 섬유 표면과 내부에 물리적으로 흡착된 상태가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먼저 섬유의 극성이 향 분자의 결합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면이나 레이온처럼 극성이 큰 섬유는 –OH기와 같은 친수성 작용기를 많이 가지고 있어, 향료 분자의 극성 부분과 수소결합이나 쌍극자–쌍극자 상호작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향 분자는 섬유 표면과 비교적 안정하게 결합하여 오래 머무르게 되며 반면, 폴리에스터처럼 비극성에 가까운 섬유는 향 분자와의 상호작용이 주로 반데르발스 힘에 의존하게 되어 결합 에너지가 약하고, 향 분자가 더 쉽게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하지만 어떤 섬유에서든 향 분자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공기 중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는 농도 기울기에 의해 분자가 고농도에서 저농도로 이동하는 확산 현상 때문이며 특히 온도가 높아질수록 분자의 평균 운동 에너지가 증가하여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향 분자의 증기압도 함께 증가해 기체 상태로 더 쉽게 전환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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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다음날 숙취가 발생하는 과학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여?
안녕하세요.숙취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반응입니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몸에 들어오면, 대부분은 간에서 처리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단계가 바로 알코올 대사입니다. 간에서는 알코올 탈수소효소라는 효소가 에탄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꾸고, 다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가 이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간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인데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두통, 구역질, 심계항진, 얼굴 홍조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 물질로, 숙취 증상의 상당 부분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면 이 물질이 빠르게 생성되지만 분해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체내에 일시적으로 축적됩니다.또한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데요 이 호르몬은 원래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억제되면 소변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 결과 술을 마신 날 밤과 다음 날까지 체내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게 되고,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 균형도 깨집니다. 이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바로 갈증, 어지럼증, 두통, 전신 무력감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며 숙취 두통이 편두통과 유사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와 관련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알코올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여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의 방어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체내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물질들은 감기 몸살과 유사한 전신 통증과 피로감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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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적당히 구워야 맛있는데 그 이유가 화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고기를 먹을 때 익히지 않은 날 것의 생고기를 먹는 것보다 적당히 구워야 맛이 더 좋은 이유는 고기를 140~180℃ 정도로 가열해야 마이야르 반응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 반응은 고기 속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분해 산물인 아미노산과 당류가 열을 받으며 반응하는 과정인데요, 이 반응의 결과로 수백 종 이상의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고기 특유의 구운 향, 고소함, 감칠맛이나 바삭한 표면의 풍미를 담당하는 물질들이 포함됩니다. 이 반응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조건이 바로 적당히 구웠을 경우이며 생고기에서는 온도가 낮아 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반대로 너무 센 불에서 오래 구우면 반응이 과도하게 진행되어 쓴맛이나 탄 맛 성분이 늘어납니다. 또한 고기에 포함된 지방은 가열 시 부분적으로 분해 및 산화되면서 알데하이드, 케톤, 락톤과 같은 향기 분자를 만들어내는데요, 이 물질들이 바로 고소한 냄새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생고기는 화학적 문제 이전에 미생물학적 위험이 있는데요 육류에는 살모넬라, 대장균, 캠필로박터 등 병원성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60~70℃ 이상에서 대부분 사멸합니다. 따라서 적당한 가열은 병원균 제거, 기생충 위험 감소, 식중독 예방과 같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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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나 샤워 후 거울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의 원리는?
안녕하세요.비 오는 날이나 샤워 후 거울이 흐려지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수증기가 응결되기 때문인데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거울 표면에 닿으면, 공기 중 수증기가 더 이상 기체 상태로 유지되지 못하고 액체로 변합니다. 이때 거울 위에는 연속적인 물막이 아니라 수많은 미세 물방울이 형성됩니다. 이때 표면 온도는 응결 양상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표면 온도가 공기 이슬점보다 약간 낮을 때에는 수증기가 서서히 응결되어 핵 생성 지점이 제한되고 비교적 큰 물방울이 드문드문 형성됩니다. 표면 온도가 이슬점보다 훨씬 낮을 때에는 급격한 응결 발생하고 많은 핵이 동시에 생성되므로 아주 작은 물방울이 고밀도로 분포합니다. 이때 특히 상대습도 90% 이상에서는 아주 작은 온도 변화만으로도 대규모 응결이 일어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이나 샤워 후처럼 습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환경에서는 거울이 거의 즉각적으로 흐려집니다. 다이소 등에서 판매하는 김서림 방지 제품의 원리는 표면의 젖음성, 즉 친수성을 조절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인 거울 표면은 상대적으로 소수성이어서, 물이 닿으면 퍼지지 않고 둥근 물방울을 형성합니다. 반면 김서림 방지 코팅은 표면에 친수성 분자층을 형성합니다. 얇은 물막은 빛을 거의 산란시키지 않기 때문에, 거울의 반사 기능이 유지되고 김이 서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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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깍으면 왜 갈색으로 변하는 것인가요? 이를 막는 방법은 없나요?
안녕하세요.사과나 감자를 깎아 놓았을 때 5~10분 내에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은 식물 조직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효소 반응때문인데요, 이 현상은 생물학적으로 효소적 갈변이라고 부릅니다. 사과나 감자의 세포가 살아 있을 때는, 세포 내부가 여러 구획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그중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은 액포에 저장되어 있고, 폴리페놀 산화효소라는 효소는 세포질이나 소기관에 분리되어 존재합니다. 즉, 평소에는 기질과 효소가 서로 만나지 않도록 구조적으로 차단되어 있습니다.그런데 껍질을 깎거나 썰게 되면 세포막과 세포벽이 파괴되며 이 순간 공기 중의 산소가 조직 내부로 들어오고,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폴리페놀과 산화효소가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효소가 산소를 이용해 폴리페놀을 산화시키는 반응이 시작되고, 이 과정에서 퀴논이라는 중간 산물이 만들어지고 이 퀴논들이 서로 결합하면서 점점 더 큰 고분자 물질로 변하는데, 이 고분자 색소가 바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갈색 색소입니다.갈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갈변 반응은 산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공기와의 접촉을 줄이면 반응 속도가 급격히 느려집니다. 깎은 사과나 감자를 물에 담가두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인데요, 물이 표면을 덮어 산소 유입을 막기 때문입니다. 랩으로 밀착 포장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또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폴리페놀 산화효소는 특정 pH와 온도에서 가장 활발히 작동하는데요, 이 효소는 산성 환경에서 활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사과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살짝 바르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산성이 효소 구조를 변화시켜 산화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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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 간에서 만들어지고 많으면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꼭 필요할 거 같은데 역할이 뭔가요?
안녕하세요.말씀해주신 것처럼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한 종류이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중성지방과는 역할이 전혀 다른데요, 콜레스테롤은 주로 구조 재료이자 원료 물질입니다. 실제로 우리 몸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약 70~80%는 음식이 아니라 간에서 스스로 합성됩니다. 이는 곧, 인체가 콜레스테롤을 없어도 되는 해로운 물질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해서 직접 만들어 쓰는 물질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라는 점인데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막은 너무 딱딱해도 안 되고 너무 흐물거려도 안 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사이에 끼어들어 막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조절하는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특히 뇌세포와 신경세포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매우 높은데요 이때 뇌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는 별도로 관리될 정도로 중요하며, 신경 신호 전달의 효율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라 운반되는 방식인데요,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액 속에서는 지질단백질인 LDL, HDL 형태로 운반됩니다. 흔히 말하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은 물질이 다른 것이 아니라, 어디로 운반되느냐, 어떻게 회수되느냐의 차이입니다. LDL은 말초 조직으로 콜레스테롤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HDL은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합니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LDL이 과도하고, 회수 시스템인 HDL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그리고 혈관 내 염증 환경이 동반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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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의 주요 성분이 무엇 이길래 전을 구우면 고소한 냄새가 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전을 부칠 때 나는 그 고소한 냄새는 단순히 기름 향이 아니라, 식용유의 지방산 구조가 열을 받으면서 식재료 성분과 만드는 복합적인 화학반응의 결과입니다. 식용유는 분자 수준에서 보면 중성지방이 99%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이 중성지방은 글리세롤 1분자에 지방산 3분자가 에스터 결합으로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 지방산의 종류가 바로 향의 출발점입니다. 식용유에는 주로 올레산, 리놀레산, 소량의 팔미트산과 스테아르산이 들어 있으며 이 조성 자체만으로는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차가운 식용유에서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하지만 전을 굽기 시작해 150~180℃ 정도의 온도가 되면 상황이 달라지는데요 이 온도에서 지방산, 특히 불포화지방산은 부분적으로 분해 및 산화되면서 작은 휘발성 분자들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알데하이드, 케톤, 락톤같은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들이 바로 고소하다고 느끼는 향의 핵심 성분입니다. 또한 전 냄새가 유독 좋은 이유는 식용유 혼자서 나는 향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전의 재료인 부침가루, 달걀, 채소, 고기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당류가 열을 받으면서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반응에서 생성되는 수백 종의 향기 물질이 기름에서 나온 지방산 분해 산물과 섞이면서 특유의 향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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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부터 전을 부치는데 식용유를 많이 쓸 것 같아요. 돼지기름보다 식용유가 더 안 좋다고 하던데 식용유가 화학유인가요?
안녕하세요.우선 식물성 식용유의 본질은 식물 씨앗이나 열매에 원래 들어 있던 중성지방인데요, 화학 구조로 보면 돼지기름이나 소기름과 동일하게 글리세롤 + 지방산 3개로 이루어진 분자입니다. 분자 수준에서는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이 같은 계열이지만 사람들이 화학유라고 느끼는 이유는 제조 공정이 가정에서 상상하는 짜서 나오는 기름보다 복잡하기 때문입니다.공장에서 식용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먼저 대두, 유채, 해바라기씨 같은 원료를 분쇄합니다.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은 씨앗에 기름 함량이 낮아 기계 압착만으로는 수율이 매우 낮은데요 그래서 산업적으로는 식품용 용매를 사용해 기름을 최대한 추출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화학물질을 쓴다는 것을 위험하다고 느끼시는데, 이 용매는 이후 공정에서 완전히 증발 및 제거되며, 최종 식용유에서 검출되는 잔류량은 법적으로 극히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돼지기름보다 식용유가 더 안 좋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에는 지방산 조성 차이가 있는데요, 식물성 식용유에는 오메가-6 계열의 다불포화지방산이 매우 많습니다. 이 지방산은 필수지방산이지만, 고온에서 산화에 취약한데요 전을 부칠 때처럼 170~200℃ 이상의 열을 받으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 알데하이드류 같은 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는 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은 돼지기름이 열 안정성은 더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식당이나 가정에서 식용유를 여러 번 재사용하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일수록 산화 부산물이 더 빠르게 축적됩니다. 이때 식용유는 몸에 나쁘다는 체감이 생기기 쉬운데요 하지만 이는 식용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고온에서의 반복된 사용이 문제입니다. 돼지기름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 가열하면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돼지기름은 도축 후 바로 얻어지는 반면, 식용유는 공정이 길기 때문에 더 인공적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그러나 인체는 지방의 출처가 아니라 지방산 조성과 산화 상태에 반응하기 때문에 신선한 식용유를 적절한 온도에서 사용하면, 돼지기름보다 특별히 더 해롭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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