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뱀과 싸우는 영상을 봤는데 뱀의 머리는 재빨리 때리면서 정작 고양이는 한 번도 물리지 않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고양이가 뱀에게 늘 안 물리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고양이 뱀 교상 사례는 꾸준히 보고됩니다 다만 고양이는 앞발로 짧고 빠르게 치며 거리를 유지하고 몸을 옆이나 뒤로 즉시 빼는 반사와 민첩성이 뛰어나 뱀의 일직선 공격을 피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영상에서는 안 물린 것처럼 보여도 늘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독사는 1번만 물어도 매우 위험하니 귀엽게 볼 장면은 아니고 실제 상황이면 바로 떼어놓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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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끝이 차가워지면 자글자글 해지는이유?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손가락 끝이 추울 때 자글자글해지는 것은 피부 표면의 물기 때문이 아니라 혈관과 피부 상태가 같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추워지면 몸은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손끝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그러면 피부로 가는 혈류가 줄고 피부가 약간 쪼그라든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손이 차고 건조해지면 각질층의 수분 균형도 달라져 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특히 원래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지문이 잘 안 찍히는 것도 이런 미세한 표면 변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하고 보습을 해주면 대체로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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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류는 몸에 수분의 비중이 어트케 대는지 궁금해여?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곤충의 몸속 수분 비율은 한 가지 숫자로 딱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종마다 다르고 애벌레 성충 번데기처럼 발달 단계에 따라서도 차이가 큽니다 다만 곤충은 보통 젖은 몸무게를 기준으로 대체로 60에서 75퍼센트 정도가 수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종류나 특정 시기에는 더 낮아질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17퍼센트에서 90퍼센트 가까이까지 넓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겉이 단단한데도 수분이 많은 이유는 겉껍질만 단단할 뿐 몸 안쪽은 근육 지방 혈림프 장기 같은 살아 있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곤충도 다른 동물처럼 대사와 순환 배설 신경 작용을 하려면 물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겉껍질은 내부 수분이 너무 빨리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또 곤충은 몸이 작아서 표면적이 넓고 수분을 잃기 쉬운 편이라 물 조절이 아주 중요합니다 실제로 곤충은 몸 표면과 호흡기관 배설을 통해 수분을 잃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능력이 생존에 큰 영향을 줍니다정리하면 곤충은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생각보다 물이 많은 생물이고 보통은 몸의 절반이 훨씬 넘는 양이 수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정확한 비율은 종류와 성장 단계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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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생명과학 DNA 전사과정 궁금한거요구르트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헷갈리기 쉬운데 핵심은 염기 3개가 직접 아미노산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염기 3개가 어떤 아미노산을 붙일지 알려주는 부호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먼저 핵 속 디엔에이의 정보가 전사되어 RNA가 만들어집니다 이 RNA 중 단백질 합성에 쓰이는 것이 메신저 RNA입니다 이 메신저 RNA에는 염기가 차례대로 적혀 있고 이 염기 3개씩을 1묶음으로 읽은 것이 코돈입니다예를 들어 어떤 코돈은 메싸이오닌 어떤 코돈은 류신 이런 식으로 각각 특정 아미노산을 뜻합니다 즉 코돈은 아미노산 그 자체가 아니라 아미노산 이름표 같은 것입니다그다음 리보솜이 메신저 RNA를 3개씩 읽습니다 그러면 전달 RNA가 들어와서 그 코돈에 맞는 아미노산을 가져옵니다 전달 RNA에는 코돈과 짝이 맞는 반코돈이 있어서 맞는 자리로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정리하면 디엔에이 정보가 전사되어 메신저 RNA가 되고 리보솜이 코돈을 읽고 전달 RNA가 맞는 아미노산을 가져와 하나씩 연결합니다 그래서 염기가 아미노산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염기 배열이 아미노산의 순서를 정해 단백질을 만드는 것입니다한 줄로 말하면 염기 3개는 아미노산을 지정하는 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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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코끼리는 아프리카코끼리와 달리 반수생동물에 가까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아시아코끼리를 반수생동물에 가깝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을 좋아하고 수영도 아주 잘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숲 초원 관목지 같은 육상 환경에서 먹고 쉬고 이동하는 육상 대형포유류에 가깝습니다 브리태니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자료도 아시아코끼리의 주요 서식지를 숲과 초원으로 설명하고 물 가까이에 머무는 습성은 크지만 생활의 중심 자체가 물속은 아니라고 보여줍니다반수생동물은 보통 물과 육지를 모두 자주 이용할 뿐 아니라 몸 구조와 생활사가 물 생활에 꽤 맞춰져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마나 수달처럼 물에서 보내는 시간의 비중이 매우 크거나 먹이 활동과 체온 조절을 물에 크게 의존하는 동물이 여기에 더 가깝습니다 반면 아시아코끼리는 물에서 목욕하고 더위를 식히고 강을 건너고 깊은 곳에서 수영도 하지만 먹이 찾기와 사회생활의 대부분은 육지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물을 매우 잘 이용하는 육상동물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즉 아시아코끼리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 물을 더 자주 찾는 개체나 지역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하마나 물소처럼 반수생동물로 분류할 정도는 아닙니다 물 친화적인 육상동물이라고 이해하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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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암은 세포 속 유전 정보에 손상이 조금씩 쌓이면서 생깁니다 원래 몸에는 손상된 세포를 고치거나 없애는 장치가 있는데 그 장치까지 망가지면 세포가 멈추지 않고 자라 암이 됩니다 나이 들수록 이런 변화가 쌓이기 쉬워지고 흡연 음주 비만 운동 부족 자외선 일부 감염 공기오염 같은 요인이 그 과정을 더 밀어 올립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암의 상당수가 이런 위험요인을 줄이면 예방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질문하신 저속노화와 면역력 향상은 표현을 조금 나눠서 보는 게 좋습니다 저속노화라는 말 자체가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같은 습관은 실제로 암 예방에 도움됩니다 몸의 염증과 호르몬 환경 대사 상태를 덜 나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반대로 스트레스 식습관 생활습관 가족력이 암과 직접 관계 없어 보인다는 생각은 사실과 다릅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분명 관련이 있고 가족력도 일부 암에서는 중요합니다 다만 가족력이 전부는 아닙니다 국립암센터도 가족력보다 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스트레스는 암의 직접 원인으로 단정되지는 않지만 오래 지속되면 면역과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흡연 과음 수면 부족 같은 나쁜 습관으로 이어져 간접적으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한마디로 암은 운만의 문제도 아니고 체질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타고난 부분과 살아온 환경이 함께 만드는 병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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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기억은 유전되는거같은데 사람은 기억도 유전이될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완전히 같은 기억이 사람에게 그대로 유전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경험의 흔적이 몸의 반응 방식에 영향을 남기고 그 일부가 다음 세대에 이어질 가능성은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통 후성유전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기억 내용 자체가 넘어간다기보다 특정 냄새나 스트레스에 더 예민해지기 쉬운 체질이 전달되는 쪽에 가깝습니다실제로 쥐 실험에서는 아버지가 어떤 냄새와 공포를 함께 학습했을 때 자손이 그 냄새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부모의 자세한 기억이 복사된 것이 아니라 감각 민감성과 반응 경향이 달라진 것으로 해석됩니다사람도 스트레스나 영양 상태 외상 경험이 자녀 세대 건강과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아직 논쟁이 많고 곤충이나 쥐처럼 단순하게 확정된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사람은 사회적 학습과 양육 환경의 영향이 매우 커서 순수한 유전 효과만 딱 떼어 보기 어렵습니다정리하면 사람에게 기억 자체가 유전된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경험으로 생긴 반응 성향이나 민감성이 일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편이 가장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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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많이 먹었을 때 결국에는 다 지방 형태로 저장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음식물을 많이 먹으면 몸은 남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저장하려고 합니다 그때 가장 유리한 형태가 지방입니다 탄수화물은 먼저 포도당으로 쓰이고 남으면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조금 저장되지만 저장량이 많지 않습니다 그 이상 남는 것은 지방으로 바뀝니다 단백질도 몸 만들기에 먼저 쓰이고 남으면 아미노산이 분해되어 일부는 에너지로 쓰이거나 지방 합성에 들어갑니다 지방은 원래부터 저장에 적합해서 흡수된 뒤 지방세포에 쉽게 쌓입니다 결국 몸은 남는 열량을 오래 보관하기 좋은 지방 형태로 돌려 저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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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먹으면 왜 땀이 나고 혀가 고통스러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중독성이 생기는 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매운 음식을 먹으면 고추의 캡사이신이 혀와 입안에 있는 뜨거움과 통증을 느끼는 수용체를 자극해서 실제로 데인 것처럼 뇌가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혀가 아프고 화끈거리며 몸은 열이 난다고 착각해 땀과 눈물을 늘려 식히려 합니다 이런 반응은 통증 신경과 체온 조절 반응이 함께 일어난 결과입니다그런데 사람은 이 자극을 반복해서 겪으면서 익숙해지기도 하고 강한 자극 뒤에 개운함과 만족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맛의 즐거움과 긴장 해소 문화적 습관까지 겹치면 매운맛을 다시 찾게 됩니다 즉 캡사이신은 입의 신경을 먼저 자극하고 그 신호를 받은 뇌가 통증과 보상 감각을 함께 만들어 중독성처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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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리나물은 영월 특산물인데 영월에서만 자라나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어수리는 영월에서만 자라는 나물은 아닙니다 영월이 대표 산지이자 특산물로 많이 알려져 있을 뿐이고 우리나라 여러 산지에서 자라거나 재배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도 강원 정선 태백 경북 봉화 전남 구례 같은 여러 지역 표본이 확인됩니다영양소는 지역 이름 자체보다 토양 해발고도 햇빛 수분 재배 방식 수확 시기 차이에 더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영월산이 다른 지역보다 영양소가 확실히 더 높다고 일반화할 만한 공신력 있는 비교 자료는 바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월 특산물이라는 말은 주산지와 지역 브랜드 의미로 보는 편이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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