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엄청 불안해하면 쓸데없는 기우일까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가슴이 하루 종일 두근거리고,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몸도 마음도 정말 지쳐있을 수밖에 없습니다."전문가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불안할까"라는 생각, 오히려 그 괴리감 자체가 더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불안장애는 실제로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뇌가 위험 신호를 과도하게 발생시키는 상태입니다. 즉, 전문가가 괜찮다고 해도 몸과 뇌가 먼저 반응해버리기 때문에 의지로 불안을 끄는 것이 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기우가 아니라, 뇌의 경보 시스템 자체가 과민해진 상태입니다.가슴 두근거림과 수면 장애가 동반된 불안 증상이 일상을 이 정도로 방해하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진지하게 권합니다. 불안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상당히 효과적으로 호전되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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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피부에 뭐가 생겼어요. 뭔지 궁금합니다. 좀 봐주세요.
사진 확인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손등에 여러 개의 납작하고 약간 갈색빛을 띠는 작은 병변들이 보입니다.보이는 소견으로는 지루각화증(Seborrheic Keratosis)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년 이후부터 손등, 팔, 얼굴 등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흔하게 나타나는 양성 피부 병변으로, 완전히 양성이며 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튀어나온 정도가 거의 없고, 짙은 흑색도 아닌 연한 갈색이며, 통증이 없다는 점이 전형적인 특징과 잘 맞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햇빛 누적 노출이 많을수록 새로운 병변이 추가로 생기는 경향이 있어서 방치하면 개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편평사마귀(Verruca Plana)도 감별 대상입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며, 표면이 매끄럽고 납작한 형태로 손등에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루각화증과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피부과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보기 싫으셔서 제거를 원하신다면 피부과에서 냉동치료(액체질소)나 레이저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지루각화증이든 편평사마귀든 치료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편평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치료 후 재발 관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어느 쪽이든 건강상 위험한 병변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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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유도주사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은 생리 유도주사 후 정상적인 경과 범위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생리 유도주사는 대부분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계열 호르몬 주사로,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공급했다가 끊음으로써 자궁내막이 탈락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주사 후 출혈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통상 3일에서 10일 사이이고, 6일째 출혈이 시작된 것은 전형적인 범위 안에 있습니다.출혈 양에 대해 말씀드리면, 유도된 생리는 자연 생리와 달리 초기에 소량으로 시작했다가 점차 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팬티라이너 수준이지만 휴지로 닦으면 꽤 묻어나는 상태라면, 본격적인 출혈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후 2일에서 3일 사이에 양이 더 늘었다가 서서히 줄어드는 경과를 밟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아랫배 통증도 자궁이 수축하면서 내막을 탈락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다만 아래 상황이 된다면 산부인과에 연락하거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출혈이 시작된 후 7일이 넘어도 양이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 덩어리가 크게 나오거나 극심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 발열이 생기거나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입니다.지금 이틀째 소량 출혈 상태라면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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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눈병 노다바이러스에 관해 질문합니다.
먼저 정확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확인이 필요합니다.최신 연구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질문 하나씩 답변드리겠습니다.우선 이 바이러스의 정확한 명칭은 은폐 사망성 노다바이러스(CMNV, Covert Mortality Nodavirus)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안질환은 지속성 안압 상승 바이러스성 전방 포도막염(POH-VAU)입니다. 2025년 4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발표된 연구로, 수생 동물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이 질환을 일으킨 것이 이번에 처음 밝혀졌습니다. 아직 연구 초기 단계라는 점을 전제하고 말씀드립니다.첫 번째 질문, 해산물을 아예 안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 71%가 수산물을 맨손으로 다루거나 날생선을 먹은 적이 있었고, 감염 경로는 보호 장비 없이 수산물을 손질한 경우가 54%, 날생선 섭취가 17%였습니다. 즉 날것 섭취보다 맨손 접촉이 더 주된 경로입니다. 중국산만 피하면 된다는 개념도 현재로서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CMNV는 이미 전 세계 49종의 수생 생물에서 검출되었고, 아메리카와 유럽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두 번째 질문, 구충제 복용 여부입니다. 구충제는 기생충에 작용하는 약물이고 바이러스에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오늘 날생선을 드셨더라도 구충제는 예방 효과가 없으니 복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세 번째 질문, 정확한 감염 경로입니다. 바이러스는 날것이나 덜 익힌 해산물 섭취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거나, 감염된 해양 동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눈 조직에 자리 잡으면 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안압을 상승시켜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기전으로 진행됩니다.네 번째 질문, 인수공통감염 우려와 전파력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수생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인수공통감염(Zoonosis)의 사례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람 간 직접 전파를 시사하는 근거는 없습니다. 코로나19처럼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사람 사이에서 퍼지는 양상이 아니며, 전파력을 코로나19와 비교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동물 실험에서 같은 물을 공유한 쥐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다섯 번째 질문, 증상과 대처 요령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눈 안쪽에 염증이 생기고 안압이 높아지는데,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력을 잃게 할 수 있는 녹내장과 증상이 비슷합니다. 환자 대부분은 약물로 치료받았지만 3분의 1은 수술이 필요했고, 그중 한 명은 끝내 시력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증상 발생 시 즉시 안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현실적인 예방법은 간단합니다. 날생선이나 해산물을 손질할 때 장갑을 착용하고, 손질 후 손을 철저히 씻고,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열 조리하면 바이러스는 불활성화되므로 익혀 드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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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고 피부 트러블 이유가 뭔가요??
사진과 증상 설명을 보니 상당히 전형적인 패턴입니다.지금 나타나는 것은 두드러기(Urticaria)입니다. 긁은 자리를 따라 팽진(Wheal), 즉 모기 물린 것처럼 경계가 있는 부종이 생기고 주변이 빨개지는 것, 그리고 닭살처럼 오돌토돌해지는 것이 두드러기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긁은 자극에 반응해서 그 선을 따라 부어오르는 현상은 피부묘기증(Dermographism)이라고 하는데, 두드러기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흔하게 동반됩니다.치킨이나 인스턴트류를 먹을 때 유독 심해진다고 하셨는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히스타민(Histamine) 문제입니다. 튀긴 음식, 가공식품, 발효 소스류에는 히스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거나 체내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두드러기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두 번째는 식품 첨가물 반응입니다. 치킨 양념이나 인스턴트 식품에 들어있는 MSG, 아황산염, 색소 등이 민감한 사람에서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닭고기 자체에 대한 진성 알레르기일 가능성도 있지만, 닭고기만 먹을 때가 아니라 인스턴트류 전반에서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하셨으므로 특정 성분 과민 반응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지금 당장 가려움이 심하다면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세티리진, 로라타딘 성분)를 복용하시면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긁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최대한 참으시고, 차가운 수건으로 눌러주시면 도움이 됩니다.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음식을 먹은 후 두드러기 외에 입술이나 혀가 붓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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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마취약을 소량 먹은거같은데 괜찮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량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리도카인(Lidocaine) 크림은 피부 도포용으로, 경구로 소량 섭취했을 때 위장관에서 흡수율이 매우 낮고 간에서 빠르게 대사됩니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도포 마취 크림의 리도카인 농도는 통상 2.5퍼센트에서 5퍼센트 수준이고, "살짝 먹은" 정도의 양이라면 전신에 영향을 줄 만한 혈중 농도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다만 리도카인 독성이 나타날 경우 초기 증상은 입 주위나 혀의 저림·무감각, 어지럼증, 귀울림,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입니다. 현재 이런 증상이 없다면 이미 위험한 용량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 아무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셔도 됩니다. 단, 섭취 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위에 말씀드린 저림, 어지럼,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생긴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현재 아무 증상 없으시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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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프롤 네비보롤 차이 알려주세요.
두 약 모두 베타차단제(Beta-blocker)이지만, 약리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직접 느끼신 미묘한 차이가 실제로 근거 있는 것입니다.비소프롤(Bisoprolol)은 베타-1 수용체에 고도로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2세대 베타차단제입니다. 심장의 베타-1 수용체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심박수를 줄이고 심장의 일 부하를 낮추는 것이 주된 작용입니다. 기관지나 말초혈관의 베타-2 수용체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용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해서 심부전, 고혈압, 빈맥성 부정맥 전반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베타차단제 중 하나입니다. 반감기가 10시간에서 12시간으로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네비보롤(Nebivolol)은 3세대 베타차단제로, 비소프롤과 비교했을 때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베타-1 선택성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이면서, 추가적으로 산화질소(Nitric Oxide, NO) 매개 혈관 확장 작용을 합니다. 즉, 심박수를 줄이는 동시에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이중 기전을 가집니다. 이 때문에 비소프롤에 비해 말초 혈액순환이 더 잘 된다는 느낌, 손발이 덜 차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고, 발기부전 부작용도 비소프롤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30대 남성이라면 이 부분이 체감 차이로 느껴지셨을 수 있습니다.실제로 느끼시는 차이를 정리하면, 네비보롤 복용 시 손발이 따뜻하거나 혈액순환이 더 잘 되는 느낌이 드셨다면 이는 산화질소 매개 혈관 확장 효과입니다. 반면 비소프롤은 심박수 조절과 심장 부하 감소에 더 집중된 느낌으로 체감될 수 있습니다. 피로감이나 운동 능력 저하는 두 약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네비보롤에서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어느 약이 더 좋다기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심부전이 주된 문제라면 비소프롤이 대규모 임상 근거(CIBIS-II 연구)가 더 축적되어 있고, 고혈압과 혈관 기능 개선을 함께 원한다면 네비보롤의 혈관 확장 효과가 추가적인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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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입구가 빨갛게 되어있고 약간 쓰리고
증상과 경과를 보면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게 추정됩니다.설사가 하루 반나절 지속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후 한 달째 지속되는 항문 주위 발적과 쓰린 감각은 자극성 항문 피부염(Irritant Perianal Dermatitis)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반복적인 설사로 인해 항문 주위 피부가 산성 변 성분에 장시간 노출되고, 여기에 비데 사용 후 수건으로 닦는 물리적 자극, 하루 4시간 운전으로 인한 지속적인 압박과 마찰이 더해져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약국용 항염증 연고에 대해 말씀드리면,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연고(프로토피아, 코르티존 계열)는 단기간 사용 시 염증과 가려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항문 주위에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위축과 진균 과증식이 생길 수 있어 2주 이상 사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성분의 피부 보호 연고는 자극성 피부염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피부 장벽 보호 측면에서 오히려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 생활 습관에서 바꾸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데 사용 자체는 괜찮지만 수압을 약하게 하시고, 이후 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은 피하고 부드러운 휴지로 가볍게 눌러서 물기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문지르는 마찰이 회복을 가장 방해하는 요인입니다. 운전 중에는 도넛 방석 같은 항문 압박을 줄여주는 방석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리를 통해 설사 빈도를 줄이는 것도 병행하셔야 근본적인 해결이 됩니다.한 달이 경과했음에도 호전이 없다는 점에서 한 가지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60대 남성에서 항문 주위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항문 주위 칸디다 감염, 항문 열상, 또는 드물지만 항문 주위 파제트병(Paget's Disease) 같은 피부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대장항문외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자극성 피부염이 맞더라도 직접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한 달을 더 끌지 않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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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냄새가 고민중인 가족중 한사람땜에
발냄새는 엄연히 의학적으로 다한증(Hyperhidrosis)과 세균 과증식이 결합된 문제로, 의지나 청결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분이 신경질적이 되신다면 본인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계실 겁니다.발냄새의 원인을 먼저 이해하시면 관리가 쉬워집니다. 발바닥에는 땀샘이 신체에서 가장 밀집되어 있고, 여기서 분비된 땀 자체는 무취입니다. 그런데 신발과 양말로 밀폐된 환경에서 피부 상재균, 특히 브레비박테리움(Brevibacterium) 같은 세균이 땀과 각질을 분해하면서 이소발레르산(Isovaleric acid)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발냄새의 주된 원인입니다. 여름에 심해지는 이유는 기온이 높을수록 발한량이 늘고 세균 증식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입니다.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관리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을 씻을 때 발가락 사이사이를 비누로 꼼꼼히 씻고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이자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가 덜 마른 채로 양말을 신으면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합니다. 양말은 면보다 기능성 항균 소재나 울(Wool) 소재가 습기 배출과 항균 면에서 훨씬 효과적입니다. 신발은 매일 같은 것을 신지 않고 하루 이상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신발 안에 삼나무 또는 활성탄 소재 탈취 인솔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 중 효과가 검증된 것은 염화알루미늄(Aluminum Chloride) 성분의 발한 억제제입니다. 이것은 단순 탈취제가 아니라 땀샘 자체를 일시적으로 막아 발한량을 줄여주는 것으로, 자기 전 발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는 드리클로, 퍼스피렉스 등의 제품명으로 판매됩니다.위 방법들을 꾸준히 했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피부과에서 이온영동치료(Iontophoresis) 또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통해 발한 자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발의 다한증은 보험 적용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피부과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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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서 기초체온이 높고 미열이 계속있어요
10일 이상 지속되는 미열이고, 기저질환이 여러 가지인 60대 어머니라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능성 높은 순서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자체입니다. 이 질환은 골수에서 혈액세포가 과도하게 생산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질환 활성도가 높아지거나 진행될 때 발열, 야간 발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이 심해졌다고 하셨는데,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서 빈혈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된다는 것은 질환이 골수섬유증(Myelofibrosis)으로 이행하는 신호일 수 있어 혈액내과 전문의의 평가가 시급합니다.두 번째로 감염입니다. 만성신부전과 당뇨가 동반된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어 요로감염, 폐렴, 피부 감염 등이 전형적인 고열 없이 미열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10일 이상 지속된다면 숨어있는 감염 병소를 배제해야 합니다.세 번째로 말씀하신 도베실산칼슘(Dobecylate, 도베셀정)입니다. 이 약은 당뇨 합병증 관련 혈관 보호제로 사용되는데, 드물게 약물열(Drug Fever)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열의 특징이 딱 이렇습니다. 새 약 복용 시작 후 수일에서 2주 이내에 미열이 시작되고, 다른 증상 없이 열만 지속됩니다. 복용 시작 시점과 발열 시작 시점이 10일 전으로 일치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지금 당장 하셔야 할 것은 이번 주 안에 혈액내과 또는 주치의에게 이 상황을 알리는 것입니다. 최소한 혈액검사(전혈구검사, 염증 수치인 CRP와 ESR, 혈액배양), 소변검사를 통해 감염과 질환 활성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도베셀정 복용 중단 여부는 반드시 처방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셔야 하고, 임의로 끊으시면 안 됩니다. 만약 38도를 넘거나, 오한, 심한 피로,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응급실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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