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완전치료가 없는걸까요??
걱정이 많으실 텐데, 두 질환을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녹내장부터 말씀드리면, 솔직히 현재 의학으로는 완전 치료가 없습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곧 실명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진행을 막는 것이고, 안압을 적절히 조절하면 수십 년간 시야를 유지하며 사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안압 조절은 점안약으로 시작해서, 효과가 부족하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로 단계적으로 올라갑니다. 정기적으로 시야 검사와 시신경 사진을 찍어 진행 속도를 모니터링하는 게 핵심입니다. 진행 속도는 정밀검사를 해봐야 안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같은 녹내장이라도 10년간 거의 안 변하는 분이 있고, 빠르게 진행하는 분이 있어서 개인차가 큽니다.황반원공은 녹내장과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구멍이 생기는 것인데, 이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유리체절제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원공을 닫아주는데, 조기에 발견해서 수술하면 시력 회복률이 꽤 높습니다. 원공 크기와 이환 기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의심 소견을 받으셨다면 빠르게 정밀검사를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두 질환 모두 빨리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의심 소견이 나왔다면 타이밍이 나쁘지 않은 겁니다. 망막 전문의와 녹내장 전문의가 있는 안과에서 빛간섭단층촬영(OCT)과 시야 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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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많이 보면 안압이 오르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휴대폰을 오래 봤다고 안압이 유의미하게 오르지는 않습니다.지금 느끼시는 눈이 빠질 것 같은 느낌과 두통은 안압 상승보다는 눈의 조절근 피로, 즉 디지털 눈 피로(digital eye strain) 때문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가까운 화면을 오래 보면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지속적으로 수축 상태를 유지하다가 피로해지고, 깜빡임도 줄어들어 안구 건조까지 동반됩니다. 이 상태에서 눈 주변 근육과 후두부 근육까지 긴장되면 두통으로 이어지는 겁니다.오늘 하루 쉬시면서 먼 곳을 자주 보시고, 따뜻한 찜질을 눈에 해주시면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가라앉습니다. 인공눈물을 점안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다만 며칠 쉬어도 눈의 통증이나 두통이 지속되거나, 눈이 충혈되면서 구역감까지 동반된다면 그때는 안과에서 안압을 직접 측정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급성 녹내장 발작은 드물지만 눈 통증과 두통이 함께 오는 경우가 있어서 증상이 심하게 지속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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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근종 이라는 앙성종양 재발률 걱정되네요.
손가락에 생긴 섬유종(fibroma)이 같은 자리에 재발했다면 걱정되시는 게 당연합니다.섬유종은 양성이지만 재발 성향이 있는 종양입니다. 특히 손가락처럼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부위는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종양 주변 조직을 충분히 포함해서 절제하지 않으면 남은 세포에서 다시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재발하셨다면 두 번째 수술에서 절제 범위를 충분히 가져가는 게 핵심입니다.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재수술 전에 조직 종류를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 게 좋다는 겁니다. 손가락에 생기는 섬유성 종양 중 건초 거대세포종(giant cell tumor of tendon sheath)이나 데스모이드 종양(desmoid tumor)처럼 재발률이 높고 절제 범위가 다른 종류들도 있습니다. 1차 수술 때 조직검사 결과지가 있다면 재수술 전에 담당 선생님께 다시 확인받으시고, 가능하면 수부외과(hand surgery)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손가락은 신경, 혈관, 힘줄이 밀집된 부위라 전문성이 있는 곳에서 하는 게 기능 보존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재발률 자체는 절제 완전성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이번 수술에서 충분한 범위로 제거된다면 예후는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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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전근쪽이 얇아졌어요... 뭔가 살이 빠지고 이상해요
사진을 보면 발 안쪽, 무지외전근 부위가 주변에 비해 위축되어 보입니다.이 근육은 내측 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이 지배하는데, 이 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되면 근육이 얇아지는 위축이 생깁니다. 발바닥 안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다는 것까지 더하면 족근관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발목 안쪽 터널에서 신경이 눌리는 상태인데, 진행되면 지배 근육이 위축됩니다. 아니면 발바닥 내부에 결절종이나 섬유종 같은 것이 있어서 내부에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고요.말을 하면 어지러움이 줄어든다는 게 흥미로운데, 발과 어지럼증이 연결되는 게 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경추 신경이나 자율신경 쪽 문제라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한 달 시점이라는 것도 일단 기록해두시고 담당 선생님께 언급하시면 좋겠습니다.진료는 정형외과를 먼저 가시되, 신경 손상이 의심되면 근전도 검사를 할 수 있는 신경과나 재활의학과로 의뢰될 수 있습니다. 특이 케이스라고 하셨는데, 사실 족근관 증후군이나 족저 신경 압박은 희귀한 질환은 아니고 정형외과나 족부 전문 클리닉에서 충분히 다룹니다. 서울 기준으로는 ㅅㄱ대병원, ㅇㅅ대병원, ㅅㅅ병원 족부족관절 클리닉이 있고, 지방 거주시라면 권역 거점 대학병원 정형외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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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눈상테좀봐주세요ㅠㅠ안과다녀왔는데 안약만주시네요
사진으로는 눈 표면과 홍채 정도만 확인이 되고, 망막열공이나 망막 상태는 이런 사진으로는 판단이 전혀 안 됩니다. 망막 검사는 산동제로 동공을 확장한 뒤 세극등 현미경이나 간접 검안경으로 직접 봐야 합니다.비문증이 있다고 하셨는데, 비문증 자체는 대부분 유리체(눈 속 젤리 성분)가 노화나 근시로 인해 수축되면서 생기는 양성 변화입니다. 그런데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다음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재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갑자기 비문증이 심해지거나 개수가 확 늘었다면, 번개치는 것처럼 빛이 번쩍이는 광시증이 생겼다면, 시야 일부가 커튼 쳐진 것처럼 가려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건 응급 상황입니다. 그날 바로 안과에 가셔야 합니다.안과에서 안약만 처방하셨다면 산동검사를 포함한 망막 정밀 검사를 실제로 하셨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망막 검사를 했는데도 이상 없다고 하셨다면 일단 안심하셔도 되지만, 검사 없이 안약만 받으셨다면 망막 정밀 검사를 요청하시거나 안과를 다시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비문증 + 망막열공 걱정이 있다면 정밀 망막 검사를 명시적으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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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장애가 목디스크에 연관이 있을까요?
MRI 판독지를 보면 상황이 단순한 목디스크 수준이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판독 내용을 정리하면, C5-6에서 중심성 추간판 탈출로 경막낭 전방이 눌리고 있고, C6-7에서는 척수 우측이 직접 압박되고 있습니다. C7-T1과 T1-2까지 추가로 탈출이 있으며, C3-4부터 C6-7까지 전 분절에 걸쳐 광범위한 디스크 팽윤과 퇴행이 있습니다. 경추 전만이 소실된 역전만(일자목)까지 동반되어 있습니다.핵심 문제는 C6-7에서 척수 자체가 눌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건 신경근이 눌리는 단순 디스크와 차원이 다릅니다. 척수 압박이 지속되면 경추 척수증(cervical myelopathy)으로 진행하는데, 이 상태의 3대 증상이 팔 근력 저하, 하지 저림, 그리고 방광 기능 이상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증상 세 가지 모두 해당됩니다.소변이 자꾸 마렵고 참기 어려운 증상이 비뇨기과 약으로 효과가 없다는 게 중요한 단서입니다. 항콜린제나 알파차단제에 반응하지 않는 방광 과활동성은 신경인성 방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척수가 압박받으면 방광을 조절하는 상위 운동신경로가 영향을 받아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갑상선 문제로 팔 힘이 빠진다고 하셨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가 근력 저하를 일으키는 건 맞지만 편측성 팔 힘 빠짐과 하지 저림이 동반된 경우라면 척수 압박을 먼저 봐야 합니다.신경차단술을 20회 이상 맞으셨다는 게 걱정됩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완화 목적이지 척수 압박 자체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척수증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사 치료만 반복하는 건 근본 해결이 아닙니다. 척수증은 한번 손상이 고착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합니다.지금 당장 척추 전문 신경외과 또는 정형외과에서 척수증 여부를 정식으로 평가받으셔야 합니다. 근전도 검사(EMG)와 신경전도 검사로 신경 손상 범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수술 여부를 포함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존적 치료를 더 하다가 방광 증상이나 하지 마비가 심해지면 수술 후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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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살인데 난소나이 48세가 나왔어요 ..
많이 놀라셨을 텐데, 우선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시는 게 중요합니다.난소나이 48세라는 건 AMH(항뮬러관호르몬) 수치로 판단한 난소 예비력(ovarian reserve)을 말합니다. 난소에 남아있는 난자 수가 같은 나이 평균보다 적다는 뜻이지, 난소 기능이 완전히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로 AMH가 낮아도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고, 수치 자체가 난자 질을 직접 반영하지는 않습니다.체지방률 40%와 난소 기능의 연관성은 실제로 있습니다. 과도한 체지방은 에스트로겐 대사를 교란하고 만성 염증 상태를 만들어 난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지금 감량 중이신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너무 급격한 열량 제한은 오히려 생식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니, 천천히 꾸준히 가시는 게 좋습니다.난소 건강에 근거 있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CoQ10(코엔자임 Q10)은 난자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지원하는 항산화제로 난소 예비력 저하 여성에게 가장 많이 권장되는 보충제입니다. 하루 400에서 600mg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용량입니다. 비타민 D 결핍도 난소 기능과 연관되어 있어서 수치 확인 후 부족하면 보충하시는 게 좋고, DHEA도 일부 연구에서 난소 반응성 개선 효과가 보고되지만 이건 반드시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의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호르몬 전구체라 임의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이 생식 건강과 연관해서 근거가 가장 많습니다. 올리브오일, 등푸른 생선, 견과류, 채소 위주로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은 줄이는 방향입니다. 금연, 절주, 수면도 난소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AMH는 어느 정도 변할 수 있습니다.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생활 습관에 따라 소폭 올라가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지금처럼 체중 관리 하시면서 3개월에서 6개월 후 재검사해서 추이를 보시는 게 좋고, 임신 계획이 있으시다면 난임 전문 산부인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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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다친지 2주하고 6일째 됬는데요
발목 염좌 후 약 3주 시점에 아빠다리 자세에서 통증이 남아있는 건 흔한 경과입니다. 아직 덜 나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발목 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된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꽤 다릅니다. 가벼운 1도 염좌는 1주에서 2주, 인대가 어느 정도 파열된 2도는 4주에서 6주, 완전 파열된 3도는 3개월까지도 걸립니다. 아빠다리 자세는 발목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면서 인대에 장력이 걸리는 자세라, 이 동작에서 통증이 있다면 외측 인대 손상 부위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입니다.한 달이면 다 낫냐는 질문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다쳤을 때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셨는지가 중요한데, 만약 단순 염좌 진단 후 경과 관찰 중이시라면 3주 이상 지나도 일상 동작에서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 한 번 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인대 파열 정도를 초음파나 MRI로 확인하지 않으면 습관성 발목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제대로 낫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일상 보행은 가능하신가요? 걸을 때도 통증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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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심술은 아니지만 사람의 의중을 알고싶음 그럴듯한 유도심문을 하면 100이면 100이 다 자신의 정보를 말하곤합니다.그리고 사람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의 표정을 잘읽습니다
사람의 표정과 제스처, 말투의 미묘한 변화를 읽는 능력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회적 인지(social cognition) 또는 정서 인식 능력이라고 하고, 개인차가 꽤 큽니다. 동물의 행동 신호를 읽는 것도 비언어적 소통에 민감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성입니다.다만 한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조현정동증을 앓고 계시고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계신데, 이 질환의 특성상 자신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확신이 실제보다 과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100이면 100 모두 정보를 말한다"는 표현이 좀 걸립니다. 실제로 사회적 단서를 잘 읽는 사람도 있지만, 그 정확도가 100%에 가깝다는 느낌은 현실보다 과장되어 인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이런 생각이나 경험이 최근 들어 강해진 느낌이 드신다면, 다음 외래 때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말씀드려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약 용량이나 상태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고, 선생님이 가장 정확하게 판단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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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계속아파서 질병에관한질문남김니다
증상 조합이 좀 걱정됩니다. 몸살처럼 전신이 쑤시고, 왼쪽 옆구리가 콕콕 쑤시고, 소변에 거품이 3일째 지속된다는 게 단순 감기로 보기 어렵습니다.왼쪽 옆구리 통증과 거품뇨가 동시에 있다면 신장 쪽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신우신염(콩팥에 세균 감염)이 생기면 초기에 몸살처럼 전신 통증과 발열이 오고, 이후 옆구리 통증과 소변 변화가 동반됩니다. 거품뇨는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올 때 생기는데, 신장 염증이나 사구체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요로결석도 옆구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 경우는 보통 통증이 훨씬 극심하고 파도처럼 왔다 갔다 합니다.소변 색이 탁하거나 붉은 기가 있는지, 소변 볼 때 타는 느낌이 있는지, 열이 나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오늘 내과나 응급실로 가시는 걸 권합니다. 신우신염은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3일이 지난 지금 시점에 빨리 확인받으시는 게 맞습니다.병원에 가시면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 신장 초음파를 받으시면 원인이 바로 잡힙니다. 내과 또는 신장내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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