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태 물린거 같아서요 깊게 물린듯 한대
앞서 답변 드린 내용을 조금 더 풀어드리겠습니다.고양이 이빨은 가늘고 뾰족해서 피부를 깊이 찌르는 구조입니다. 개한테 물린 상처는 넓게 찢어져서 눈에 잘 보이지만, 고양이한테 물린 건 입구는 작아도 세균이 깊은 조직까지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래서 겉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실제로는 더 위험합니다.고양이 입안에는 파스튜렐라(Pasteurella multocida)라는 세균이 거의 항상 있습니다. 이 세균은 물린 후 몇 시간 내에 빠르게 증식해서 봉와직염(cellulitis)을 일으키고, 손가락이나 손에 물렸다면 힘줄 주변까지 감염이 퍼지는 건초염(tenosynovitis)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건초염은 치료가 늦으면 손 기능에 영구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파상풍은 마지막 접종이 5년 이상 됐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고, 항생제는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amoxicillin-clavulanate) 계열을 보통 5일에서 7일 복용합니다.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으신 뒤 바로 병원으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이라면 응급실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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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랑 물집중 어떤거인지 알 수 있을까요?
사진을 보니 발바닥에 표면이 약간 거칠고 중앙부에 작은 돌기 형태의 병변이 보입니다.말씀하신 병력과 위치를 같이 보면, 발바닥 사마귀(족저 사마귀, plantar wart)에 조금 더 가까워 보입니다. 족저 사마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인데, 표면을 깎아보면 안에 검은 점들이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수포성 무좀은 보통 물집이 주된 양상이고 껍질처럼 벗겨지는 경과를 보이는데, 이 사진의 병변은 그것과는 형태가 좀 다릅니다.다만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부위에 무좀이 반복됐던 곳이라면 두 가지가 겹쳐 있을 가능성도 있고, 피부과에서 직접 보면 더모스코피나 표면 삭제 후 확인으로 빠르게 감별이 됩니다.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본인 판단으로 무좀약을 바르거나 하지 마시고,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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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눈데... 눈에서 피가 ㄷㄷ
사진 보니 결막하출혈(subconjunctival hemorrhage)입니다. 흰자위 아래 실핏줄이 터져서 혈액이 결막 아래 공간에 고인 것으로, 피가 흐르는 게 아니라 갇혀 있는 상태라 겉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겁니다.무서워 보이지만 대부분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저절로 흡수됩니다. 수면 중 힘을 주거나, 기침, 재채기, 눈 비빔 같은 사소한 자극으로도 생길 수 있고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흔합니다.다만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혈압이 있으시거나 혈압을 최근에 재보지 않으셨다면 오늘 한 번 측정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결막하출혈이 반복되거나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생기면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시력 변화, 통증, 눈부심이 없다면 안과를 급하게 가실 필요는 없지만, 2주가 지나도 흡수가 안 되거나 범위가 넓어진다면 그때는 안과에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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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멍멍 한데 시티 촬영 조영제 때문에 그럴까요
조영제와 귀 증상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습니다.조영제 부작용은 보통 투여 후 1시간 이내에 두드러기, 가려움, 호흡 곤란, 혈압 저하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8시간이 지난 뒤 귀 증상만 단독으로 생기는 건 조영제 반응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귀가 멍멍한 증상이 오후 5시부터 갑자기 시작됐다면 오히려 돌발성 난청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한쪽 귀가 멍멍해지거나 들리지 않는 질환인데, 이비인후과에서 기본 검사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있고 순음청력검사를 제대로 해봐야 확인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중요합니다.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어떤 검사를 하셨는지 모르지만, 오늘 내로 청력검사를 포함한 정밀 평가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나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시 가보시는 걸 강하게 권합니다. 하루 이틀 지켜보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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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차는 이유가 뭔가요? 궁굼합니다
친구분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복수(ascites)란 복강 안에 액체가 비정상적으로 고이는 상태입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가장 흔한 건 간경변(liver cirrhosis)입니다. 간이 굳어지면 문맥압(portal pressure)이 올라가고, 혈관 밖으로 액체가 새어나와 배에 고이게 됩니다. 여기에 알부민이라는 혈장 단백질이 줄면서 혈관 안에서 수분을 붙잡는 힘도 떨어져 복수가 더 빠르게 찹니다.간경변 외에도 복수가 생기는 원인이 있습니다. 암이 복막으로 전이된 경우, 심부전으로 정맥압이 올라간 경우, 결핵성 복막염, 신증후군처럼 콩팥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경우도 복수를 유발합니다.중요한 건 복수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는 점입니다. 배가 눈에 띄게 불러올 정도로 복수가 찼다면 원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내과, 가능하면 소화기내과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복수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필요하면 복수 천자(복수를 뽑아 검사하는 것)를 하게 됩니다.친구분이 병원을 꺼리신다면, 복수는 방치하면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세요. 빨리 가볼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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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아래(정강이 위에)가 튀어나왔어요
학교에서 오스굿-슐라터병(Osgood-Schlatter disease)을 의심한 판단이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오스굿-슐라터병은 10대 성장기에 슬개건(patellar tendon)이 붙는 경골조면(tibial tuberosity), 즉 정강이 위쪽 돌출 부위에 반복적인 당김 자극이 가해지면서 뼈가 튀어나오고 붓는 질환입니다. 걸을 때는 괜찮지만 누르면 아프거나, 계단 오르내리기, 달리기,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오는 게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단단하게 만져진다는 것도 이 진단에 부합합니다.병원은 가보시는 게 맞습니다.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엑스레이로 골편(bone fragment) 유무나 성장판 상태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고, 활동 제한 범위와 치료 방향을 정형외과에서 잡아줘야 합니다. 성장기에 무리하게 운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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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예약 잡아도 아직 문제될거없나요?
방금 오늘자 뉴스까지 확인했습니다. 정확한 내용 말씀드리겠습니다.오는 7월부터 도수치료가 건강보험 관리급여 항목으로 편입됩니다. 보건복지부가 6월 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회당 4만3,850원의 수가를 적용하고, 주 2회 이내 연간 15회까지만 인정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단, 수술이나 골절 등 의학적 사유가 있는 경우 연간 최대 24회까지 허용됩니다.지금 바로 예약 잡으셔도 괜찮습니다. 시행은 7월부터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기존 방식 그대로입니다.다만 7월 이후로는 달라지는 게 있어서 미리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본인부담률이 95%로 설정되고, 수가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4만3,85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지금처럼 병원마다 10만원에서 그 이상씩 받는 구조가 바뀌는 겁니다. 실손보험이 있으시다면 가입 세대에 따라 청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보험사에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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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때마다 편두통 증상이 계속 있는 편입니다.
업무 중, 그리고 퇴근 후에도 지속되는 패턴이라면 단순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겹쳐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수면 5-6시간은 이 나이대에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수면 부족은 통증 역치를 낮추고 편두통 발작 빈도를 높이는 게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부분입니다. 업무 환경도 봐야 하는데, 모니터를 장시간 보거나 목과 어깨가 긴장된 자세가 유지되면 후두부 근육이 뭉치면서 두통을 만들고, 이게 편두통과 혼합되는 경우가 흔합니다.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수면 시간을 7시간 이상으로 늘리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업무 중 1시간에 한 번씩 잠깐 일어나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고, 모니터 밝기와 눈높이를 조정하는 것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도 두통을 악화시키니 물을 충분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로 버티는 분들이 많은데, 한 달에 10일 이상 진통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 과용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지금처럼 일상적으로 반복된다면 신경과에서 한 번 평가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편두통 예방약이나 급성기 치료약을 제대로 처방받으면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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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목 쪽 하얀색 자해흔 없애는게 좋을까요?
흉터 얘기 드리면, 2년 된 백색 비후성 흉터(hypertrophic scar)라면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데, 프락셀이나 CO2 레이저로 울퉁불퉁한 질감을 개선하고 색을 주변 피부와 비슷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비용은 부위 크기와 병원마다 다르지만 한 세션에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가 일반적이고, 보통 3회에서 5회 정도 필요합니다. 피부과에서 상담받으시면 정확한 견적을 알 수 있습니다.지우고 싶으시다면 지우셔도 되고, 안 지우셔도 됩니다. 어떤 선택이든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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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이 언어발달과 머리 비대칭, 관련이 있을까요?
내일 예약해두신 게 정확히 맞는 판단입니다.두 가지를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머리 비대칭은 27개월에도 있을 수 있고, 대부분은 두개골 봉합이 일찍 닫히지 않은 단순 두상 문제입니다. 다만 3월에서 지금까지 약 3개월 사이에 51.4cm에서 53cm로 1.6cm 늘었다면 속도가 약간 빠른 편입니다. 또래 평균 성장 속도와 비교해야 하고, 한쪽이 더 튀어나온 비대칭 양상은 두개골 봉합 이상인 두개골조기유합증(craniosynostosis)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건 내일 소아과에서 직접 두상을 보고 판단하실 겁니다.언어 발달 지연과 두위 증가의 연관성은, 수두증(hydrocephalus)처럼 뇌압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그 경우엔 보통 다른 증상이 동반됩니다. 눈맞춤이 좋고 지시 따르기가 잘 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긍정적인 소견입니다. 27개월 남아의 언어 지연은 단순 언어발달 지연이나 표현언어 지연으로 두위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내일 진료 시 두위 성장 곡선 확인, 두상 비대칭 평가, 언어 발달 선별검사를 함께 받아보시고, 필요하다면 소아신경과 의뢰를 요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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