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안에 오돌토돌 알갱이가 2년째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팔 안쪽 피부에 살색과 비슷한 자잘한 알갱이가 도드라져 있고, 색이 빨갛거나 진물이 나거나 하는 염증 양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2년째 그대로 있으며, 피부를 눌렀을 때 알갱이가 더 잘 만져진다고 하신 점까지 합쳐 보면, 모공 하나하나에 각질이 단단하게 뭉쳐 박히는 모공각화증(모공각화증, keratosis pilari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원격으로 보는 것이라 실제 만졌을 때의 느낌이나 정확한 크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는 먼저 말씀드립니다.모공각화증은 모공 안에서 케라틴(피부 각질을 이루는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마개처럼 굳어 쌓이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모공마다 좁쌀처럼 오돌토돌한 알갱이가 만져지고, 닭살이나 사포 같은 느낌이 납니다. 팔 바깥쪽 위팔, 허벅지, 엉덩이에 흔하지만 팔 안쪽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고, 색 변화 없이 오래 그대로 유지되는 양상이 모공각화증의 전형입니다. 누르면 더 두드러지는 것도 모공 속 각질 마개가 도드라져 그렇습니다.큰 질병과 관련 있을까 걱정하셨을 텐데, 모공각화증은 그런 종류가 아닙니다. 체질적인 각질 대사의 특성으로 생기는 아주 흔한 양성 상태이고, 내부 장기 질환이나 암 같은 것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피부과에서 먹는 약과 연고를 써도 차도가 없었던 것도 이 질환의 성격과 들어맞습니다. 모공각화증은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이 없고,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대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옅어지는 경과를 밟습니다. 약으로 깨끗이 사라지는 병이 아니라서 차도가 없다고 느끼신 겁니다.관리는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 모공이 막히지 않게 돕는 방향입니다. 요소(urea)나 젖산(lactic acid), 살리실산(salicylic acid) 성분이 든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알갱이가 부드러워지고 피부결이 매끈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때를 밀거나 거칠게 문지르는 건 오히려 모공 주변을 자극해 악화시키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목욕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고, 너무 뜨거운 물과 건조한 환경을 피하는 정도가 실질적인 관리입니다.조직검사는 전형적인 모공각화증이라면 보통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100퍼센트 확정하기 어렵고, 2년간 변화가 없었다고는 해도 직접 만져보고 분포를 봐야 다른 가능성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모양이 비슷한 편평사마귀나 모공 관련 다른 양성 병변과 구분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요. 만약 알갱이 중 일부가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하거나, 없던 통증·가려움·진물이 생기는 변화가 있다면 그때는 다시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이미 한 번 진료받으셨지만 차도가 없어 답답하셨다면, 모공각화증이 맞는지와 관리 방향을 한 번 더 짚어달라고 말씀하시고 진료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양상 자체는 위험한 신호가 있는 모습은 아니니 크게 염려하진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5.0 (1)
응원하기
갑자기 허리가 나갔어요!!!!!!!!!!!
세수하다가 허리가 갑자기 굳어 걷지도 못할 정도가 된 건, 1~2주 전부터 있던 허리 통증이 누적되어 있다가 앞으로 숙이는 자세에서 한순간에 터진 급성 요추 염좌, 흔히 말하는 담 결리듯 삐끗한 상태로 보입니다. 세수처럼 허리를 약간 굽히면서 힘이 들어가는 동작은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순간적으로 부담을 주기 좋은 자세입니다. 이미 약해져 있던 부위가 그 순간 방어적으로 강하게 수축하면서 굳어버리는 건데, 이걸 근육 연축(spasm)이라고 합니다. 통증 자체보다 근육이 자기를 보호하려고 잠가버려서 움직임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지금 병원에서 약과 물리치료를 받으셨다니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운동 이야기부터 드리면, 급성기에는 운동을 추천하기 어려운 시점입니다. 보통 삐끗한 직후 2~3일은 통증과 염증이 가장 심한 구간이라, 이때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연축과 손상이 길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운동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무거운 것 들기, 허리 굽혀 숙이기, 갑자기 비틀기,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 있기를 피하시고, 누울 때는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허리 부담이 줄어듭니다.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 걷는 게 편해지면, 그때부터 허리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가장 안전한 건 평지 걷기입니다. 충격이 적으면서 허리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쓰게 해주니 회복기 운동으로 적합합니다. 물에서 걷거나 하는 수중 운동도 부력 덕분에 척추에 실리는 하중이 크게 줄어 회복기에 좋습니다. 통증이 더 줄면 누워서 하는 코어 안정화 운동, 예를 들어 천장 보고 누워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나, 네발 기기 자세에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천천히 뻗는 동작(버드독)처럼 허리를 비틀거나 굽히지 않으면서 속근육을 쓰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반대로 회복기에도 피하시는 게 나은 건, 윗몸일으키기처럼 허리를 반복해서 굽히는 동작, 허리를 크게 비트는 운동,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 달리기나 점프처럼 충격이 큰 운동입니다. 운동을 꼭 해야 하는 사정이 있으시더라도 지금은 종목을 가려서 하셔야 합니다.한 가지 짚어둘 점은, 통증이 허리에만 있는지입니다. 만약 통증이 엉덩이를 지나 다리 뒤쪽이나 종아리까지 찌릿하게 뻗치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대변 조절이 평소 같지 않은 느낌이 있다면 단순 염좌가 아니라 디스크(추간판 탈출)나 신경 압박일 수 있습니다. 그런 증상이 있으면 운동을 미루고 다시 진료받으셔야 합니다.지금은 통증이 허리에 국한되어 있고 약과 물리치료를 받는 단계라면, 며칠은 안정하면서 일상 동작을 조심하시고, 통증이 빠지는 정도에 맞춰 걷기부터 시작해 코어 운동으로 천천히 넘어가시는 순서가 가장 안전합니다.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어떤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지는 지금 다니시는 병원에서 허리 상태를 직접 보고 단계별로 잡아주실 수 있으니, 운동 재개 시점을 한 번 더 확인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만3세 대근육 관련하여????????
네, 연습하면서 좋아지는 부분이 맞습니다. 만 3세, 41개월 아이가 네발자전거 페달을 360도로 부드럽게 돌리지 못하고 노 젓듯 앞뒤로만 밀었다 당겼다 하는 건 이 월령에서 아주 흔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페달을 한 바퀴 돌리려면 양쪽 다리가 서로 다른 동작을 번갈아 해야 합니다. 한쪽이 밀어 내릴 때 반대쪽은 끌어 올리는, 좌우 다리의 교대 협응(reciprocal coordination)이 필요한데, 이게 생각보다 정교한 운동입니다. 걷기나 뛰기는 양다리가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면 되지만, 페달링은 양쪽이 정반대 위상으로 움직여야 해서 단계가 한 차원 높습니다.이 협응 능력이 자리 잡는 시기가 보통 만 3세에서 4세 사이에 걸쳐 있습니다. 처음에는 발에 힘이 들어가기 쉬운 아래쪽 구간만 밀게 되니, 결과적으로 노 젓듯 앞뒤로 왕복하는 동작이 나옵니다. 페달이 위로 올라오는 구간에서 발을 따라 끌어올리는 감각은 조금 더 뒤에 익혀지거든요. 반복해서 타다 보면 발이 페달의 회전 궤적을 통째로 따라가는 감을 잡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 바퀴를 돌리게 됩니다.담임선생님이 다리 힘이 또래보다 조금 약하다고 하신 부분과도 연결됩니다. 페달을 위 구간까지 끌어 돌리려면 다리 근력과 함께 동작을 이어가는 지구력도 받쳐줘야 하는데, 활동량이 늘면서 뛰고 뛰어내리는 걸 많이 한다고 하셨으니 이 부분은 지금 한창 채워지는 중입니다. 실제로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셨고, 세돌 검진에서 전반적으로 잘 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키·몸무게·머리둘레도 또래 수준이라면 발달 흐름 자체는 걱정할 단계가 아닙니다.어릴 때 유문협착증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으셨다는 점도 마음에 걸리실 텐데, 유문협착증은 위 출구 근육이 두꺼워져 생기는 문제로 수술로 교정되면 그걸로 끝나는 질환입니다. 이후 운동발달이나 다리 근력과는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완치되었고 현재 기저질환이 없다면 지금의 자전거 동작과 연결 지으실 필요는 없습니다.연습은 부담 없이 시켜보셔도 좋습니다. 페달에 발을 얹고 어른이 뒤에서 살짝 밀어주면서 발이 페달을 따라 한 바퀴 도는 감각을 반복해서 느끼게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발이 페달에서 자꾸 미끄러지면 발등을 감싸는 형태의 신발이나 페달 보조 밴드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계단 오르내리기, 세발자전거, 미끄럼틀 오르기처럼 한쪽 다리씩 번갈아 힘을 쓰는 놀이도 페달링에 필요한 협응을 키우는 데 좋습니다.다만 시간이 지나도 한쪽 다리만 유독 힘을 못 쓰거나, 양쪽 다리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비대칭이거나, 잘 넘어지고 또래보다 뛰고 점프하는 게 확연히 뒤처지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소아재활의학과에서 대근육 발달을 한 번 평가받아보시면 됩니다. 지금 말씀하신 정도, 그러니까 페달을 아직 매끄럽게 못 돌리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면 정상 발달 범위 안에 있는 모습이라 편하게 연습 이어가시면 되겠습니다.
5.0 (1)
1
고민해결 완료
500
이런 것도 진통제 부작용인가요???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부분에 말씀하신 무통주사와 경구 진통제 먹고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린 것, 그리고 엉덩이 주사 맞은 자리가 한 달째 아픈 것은 원인이 서로 다른 현상입니다.먼저 어지럼과 메스꺼움부터 보면, 이건 진통제, 특히 마약성 진통제(opioid) 계열에서 아주 흔한 반응이 맞습니다. 무통주사에도 보통 이 계열 성분이 들어가고, 대학병원에서 처방하는 강한 진통제도 같은 계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들이 뇌의 구토 중추를 자극하고 전정기관(균형을 담당하는 귀 안쪽 기관)에도 영향을 줘서 어지럼과 울렁거림을 잘 일으킵니다. 사람마다 이 반응의 정도가 크게 다른데, 질문자분은 이 계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로 보입니다. 진통제가 잘 안 맞는다고 느끼신 게 이 부분입니다. 이건 부작용이 맞고, 흔한 편입니다.엉덩이 주사 자리가 한 달째 아픈 건 성격이 다릅니다. 근육주사를 맞으면 약물이 근육 안으로 들어가면서 그 부위 조직을 일시적으로 자극하고, 주삿바늘이 지나간 길에 미세한 손상이 남습니다. 보통은 며칠에서 길어야 일이 주면 가라앉는데, 가끔 주사 부위에 단단한 멍울(경결)이 생기거나 약물이 근막·신경 가까이 자극을 준 경우 통증이 더 오래갑니다. 멍은 없는데 누르거나 스칠 때 아프고, 피부나 근육이 예민해진 느낌이라고 하신 건, 그 부위 신경이 자극에 과민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상보다 약한 자극에도 통증으로 느끼는 이질통(allodynia) 비슷한 양상인데, 주사 부위 국소 신경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한 달이면 짧지 않은 기간이라 그냥 두기보다 한 번 확인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는 양성 경과지만, 드물게 주사 부위에 약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남아 단단한 덩어리를 만들거나, 주사 과정에서 좌골신경 주행 경로가 자극받은 경우 통증이 길게 가기도 합니다. 만져봤을 때 단단하게 뭉친 부분이 있는지, 누를 때 특정 지점에서 찌릿하게 다리 쪽으로 뻗치는 느낌이 있는지가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지금 단계에서 집에서 해보실 만한 건, 통증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하루 몇 차례 해서 혈류와 흡수를 돕는 정도입니다. 가방끈이 그 자리를 계속 누르고 치는 것 같으니 당분간 반대쪽 어깨로 메거나 위치를 바꿔서 자극을 줄여보십시오.진료는 마취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가 적합합니다. 다만 통증 부위가 점점 붉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생기고 누를 때 물컹한 느낌이 들면 주사 부위 감염(농양)을 의심해야 하니 빨리 가셔야 하고, 다리로 저림이나 힘 빠짐이 동반되면 신경 쪽 평가가 필요하므로 그때도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동반 증상 없이 단순히 누를 때 아픈 정도라면 회복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유통기한이 지난 로션이나 치약등을 사용했을때 주의할점?
병원에서 들으신 대로, 별다른 증상 없이 사용을 중단하고 2주가 지났다면 사실상 지켜보는 기간은 거의 끝났다고 보셔도 됩니다. 화장품이나 치약의 유통기한(정확히는 사용기한)이 지났을 때 생기는 문제는 대부분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6개월 정도 지난 제품은 성분 자체가 독성으로 변질되는 게 아니라, 방부 기능이 약해지면서 세균·곰팡이가 자라거나 유효성분이 분리·산화되는 정도입니다. 만약 오염된 제품이었다면 피부 자극이나 입안 문제가 쓰는 그 무렵에 드러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로션의 경우 문제가 생긴다면 바른 부위의 발진, 가려움, 따가움, 붉어짐 같은 접촉성 피부염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건 보통 바르고 수 시간에서 하루 이틀 안에 나오지, 몇 주 잠복했다가 뒤늦게 터지는 종류가 아닙니다. 치약은 변질된 걸 삼켰을 때 배탈이나 메스꺼움 정도가 흔한데, 이 역시 섭취 후 하루이틀 안에 증상이 나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지금 2주간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 급성 반응 가능성은 지나갔다고 보시면 됩니다.피부 쪽은 사용 중단 후 1주 정도면 거의 판단이 끝나고, 소화기 쪽은 더 빨리 결론이 납니다. 안전하게 잡아도 사용 중단 시점부터 2주, 즉 지금까지 멀쩡했다면 추가로 더 관찰하실 필요는 크게 없습니다. 굳이 더 보신다면 며칠 더 일상 속에서 피부와 컨디션을 살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임산부와 아이가 쓰셨다는 점 때문에 더 걱정되실 텐데, 6개월 지난 로션·치약을 잠깐 쓴 것으로 태아나 영유아에게 누적 독성이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는 피부가 얇고 예민해서 어른보다 자극에 잘 반응하므로, 바른 부위에 미세한 발진이나 건조함이 있는지만 한 번 더 확인해보시면 됩니다.남은 제품은 더 쓰지 마시고 폐기하시는 게 맞습니다. 앞으로 비슷하게 오래 보관한 제품은, 개봉 후 사용기간을 표시한 표기(용기에 적힌 개봉 후 사용기간, 예를 들어 12M은 개봉 후 12개월)를 함께 확인하시고, 냄새나 색·질감이 평소와 다르면 기한과 상관없이 버리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금 상황은 별 탈 없이 지나간 경우로 보이니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5.0 (1)
응원하기
이석증인지 의심됩니다 이석증일까요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리거나 누워서 돌아누울 때 어지럼이 유발된다는 점은 이석증(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양상이 맞습니다. 이석증은 귀 안쪽 전정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작은 칼슘 결정)이 반고리관 속으로 흘러들어가 생기는데, 머리 위치가 바뀔 때 이 결정이 관 안에서 움직이면서 실제로는 돌지 않는데도 도는 듯한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때는 멀쩡하다가 자세를 바꾸는 순간에만 핑 도는 게 특징입니다.특히 누워서 오른쪽으로 돌아누울 때 어지럽고 왼쪽은 괜찮다는 건, 오른쪽 귀 쪽 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석증의 또 다른 핵심 특징은 어지럼이 짧다는 점입니다. 자세를 바꾼 뒤 몇 초에서 1분 안쪽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가라앉고, 그 자세를 유지하면 점차 사라집니다. 만약 질문자분의 어지럼이 이렇게 자세 변화 직후 잠깐 확 왔다가 곧 잦아드는 패턴이라면 이석증에 더 부합합니다.다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이명입니다. 전형적인 이석증은 청각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어지럼과 함께 한쪽 귀의 이명, 먹먹함, 청력 저하가 같이 있다면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이나 다른 내이 질환도 감별 대상에 들어갑니다. 이명이 어지럼과 늘 함께 오는지, 아니면 별개로 가끔 들리는 정도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어지럼과 무관하게 이따금 들리는 이명이라면 우연히 겹친 것일 수 있고, 어지럼 발작과 묶여서 같이 심해진다면 단순 이석증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정확한 확인은 이비인후과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눕히면서 눈의 떨림(안진)을 관찰하는 체위 검사(딕스-홀파이크 검사 등)로 이석이 어느 관에 있는지 확인하고, 진단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이석 정복술을 시행합니다. 이 시술만으로 상당수가 바로 좋아집니다. 이명이나 청력 변화가 동반되는지 청력검사도 함께 받아보시면 메니에르병 같은 다른 원인을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당장은 어지럼이 심한 자세를 갑자기 취하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이시고, 어지러울 때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안전한 곳에 앉거나 기대는 게 낫습니다. 다만 어지럼이 몇 분을 넘겨 오래 지속되거나,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고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심한 두통·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임)가 같이 온다면 이건 귀 문제가 아니라 뇌 쪽을 의심해야 하므로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헛구역질은 연령이 좀 높아지면서 괜찮아지나요???
네, 대체로 연령이 올라가면서 좋아집니다. 12개월 무렵 아이가 입자가 큰 음식이나 먹기 싫은 걸 만났을 때 헛구역질을 하는 건 구역반사(gag reflex)가 아직 예민하게 남아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반사는 원래 기도로 음식이 잘못 넘어가는 걸 막는 방어 기전인데, 어릴수록 반사가 일어나는 위치가 혀의 앞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음식이 입 안 조금만 뒤로 가도, 혹은 익숙하지 않은 식감이 닿기만 해도 쉽게 욱하고 올라오는 겁니다.자라면서 이 반사 지점이 점점 혀 뒤쪽으로 물러납니다. 씹고 삼키는 운동을 반복하면서 입 안에서 음식을 다루는 감각과 근육 조절이 정교해지고, 어느 정도 크기와 식감에 익숙해지는 학습도 같이 일어나거든요. 보통 만 2세에서 3세를 지나면서 눈에 띄게 줄고, 대부분은 별다른 처치 없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소아과에서 "그럴 수 있다"고 한 것도 이런 정상 발달 과정을 보고 말씀하신 겁니다.키, 몸무게, 머리둘레가 다 상위권이고 평소 잘 먹는 아이라면 영양이나 성장 쪽으로 걱정할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헛구역질이 특정 식감이나 싫은 음식 앞에서만 나타나고, 평소 식사량과 컨디션이 멀쩡하다면 발달상의 일시적 모습으로 보시면 됩니다.다만 구역반사 단계와 구분해야 할 상황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다 갑자기 컥 막히면서 기침이나 소리도 못 내고 얼굴색이 변하는 건 헛구역질이 아니라 기도 막힘(질식)이라 응급 상황입니다. 또 음식과 상관없이 자주 토하거나, 먹은 양이 줄고 체중이 빠지거나, 특정 음식 뒤에 두드러기·얼굴 부종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동반되는 경우, 헛구역질이 두 돌 이후로도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라면 한 번 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지금 단계에서 도움이 되는 건, 음식 입자를 아이가 감당할 만한 크기로 맞춰주고, 한 번에 입에 많이 넣지 않도록 천천히 먹이는 정도입니다. 싫어하는 식감이라도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조금씩 반복해서 노출시키면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 큰 영역이라, 지금처럼 잘 먹고 잘 크고 있다면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Kc인증제품인지 확실하지 않을때 확인하는 신체증상 관련???
KC인증마크가 없는 가방이라고 해서 곧바로 유해한 제품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KC인증 자체가 어린이용품에 포함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일정 기준 이하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방류, 특히 합성피혁이나 PVC 코팅 원단으로 만든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폼알데하이드 등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고, 이 물질들이 KC인증 검사 항목에 들어갑니다. 인증마크가 없다는 건 이런 검사를 거쳤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의미지, 반드시 유해하다는 뜻은 아닙니다.영유아의 경우 손으로 물건을 만진 뒤 그 손을 입에 넣는 행동(hand-to-mouth behavior)이 잦기 때문에 가방 표면의 물질이 체내로 들어올 경로가 성인보다 넓습니다. 프탈레이트 같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미량 노출이 누적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두 번 만졌다고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종류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가방을 써서 몸에 무슨 증상이 생겼나"를 기준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곤란합니다. 신체 증상으로 즉각 드러나는 독성보다는, 장기 저용량 노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그래도 굳이 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호를 본다면, 접촉성 피부염이 가장 흔합니다. 가방 멜빵이 닿는 어깨나 목, 손이 닿는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 작은 물집이 반복되면 원단이나 염료, 금속 장식(니켈 등)에 대한 반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새 제품 특유의 강한 화학약품 냄새, 플라스틱 코팅에서 나는 자극적인 냄새가 오래 빠지지 않는 것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이 많이 남아 있다는 간접 신호입니다. 이런 냄새가 심한 경우 아이가 두통이나 눈·코 점막 자극을 호소하기도 합니다.실제 대응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인증마크가 없는 제품은 사용 전 충분히 통풍시켜 잔류 냄새를 빼고, 직접 피부에 닿는 부위가 많은지 살펴보십시오. 사용 중 위에 말한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그 가방과의 연관성을 우선 의심하고 사용을 중단해보는 게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소아청소년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제품 자체의 인증 여부가 정 의심스러우면,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이나 제품안전정보센터(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으로 인증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가방처럼 자주 메고 손때가 많이 타는 물건이라면, 가능하면 KC인증이 확인되는 제품을 쓰시는 쪽이 마음이 놓이실 겁니다.
5.0 (1)
응원하기
20대 초반 뇌 mri 흰색 반점 다수 존재
판독문을 직접 가져오셨군요. 이걸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우선 가장 중요한 내용부터 말씀드리면, 판독 결론은 뇌 MRA 정상입니다. 뇌혈관 자체에는 유의미한 동맥경화나 협착, 동맥류가 없다는 뜻입니다. 경동맥 MRA도 마찬가지로 정상 소견입니다. 왼쪽 척추동맥이 약간 가는 것은 정상 변이로 흔합니다.백색질의 작은 반점들은 판독문에서 "small vessel disease, both SCWM"으로 기술된 부분입니다. SCWM은 피질하 백색질(subcortical white matter)을 뜻합니다. 이 소견은 뇌의 작은 혈관들이 미세하게 변화하면서 백색질에 신호 변화를 남긴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세포가 죽은 경색과는 구분됩니다. DWI(확산강조영상)에서 급성 경색 소견이 없다고 명확히 나와 있고, 미세출혈도 없습니다. 즉 지금 현재 진행 중인 뇌경색이나 출혈은 없는 상태입니다.그렇다면 23세에 이 소견이 왜 생겼느냐가 핵심 질문이 됩니다. 이 나이에 small vessel disease 소견이 여러 개 관찰되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가능한 원인으로는 편두통, 자가면역질환(루푸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등), 혈액응고 이상, 유전성 혈관 질환, 드물게 혈관염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흡연 같은 고령에서의 위험인자가 젊은 나이에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치매나 뇌졸중 위험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분은, 현재 소견만으로 그 위험이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원인을 찾지 않고 방치하면 추후 진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원인 규명이 중요한 것입니다.추가로 받아보셔야 할 검사는 혈압 및 기본 혈액검사(혈당, 지질, 신기능), 자가면역 항체 검사(ANA, 항인지질항체 등), 혈액응고 관련 검사, 그리고 심장에서 혈전이 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심초음파와 심전도 정도입니다.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이 검사들을 체계적으로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판독문을 가지고 신경과에 방문하시면 됩니다.불안하신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지금 당장 심각한 이상이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원인을 찾아서 관리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임신 준비할 때 도움이 된 음식이나 생활습관 있으신가요?
임신 준비 중이시군요. 근거 있는 것들 위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영양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엽산입니다. 임신 전 최소 1개월에서 3개월 전부터 하루 400에서 800마이크로그램을 복용하는 것이 신경관 결손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가장 탄탄합니다. 비타민D는 착상과 초기 임신 유지에 관여한다는 연구들이 있어서 결핍 상태라면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철분과 오메가-3도 임신 준비기에 권장되는 편입니다. 종합 임산부 비타민 하나로 커버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음식은 특정 식품보다 전체적인 식단 패턴이 더 중요합니다. 지중해식 식단, 즉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 올리브오일 위주의 식단이 생식 건강에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가공식품, 트랜스지방, 과당이 많은 음료는 줄이는 게 낫습니다. 카페인은 하루 200밀리그램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입니다.생활습관 쪽에서는 금연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음주도 임신 준비 단계부터 끊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면은 충분히 취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배란 주기를 흐트러뜨릴 수 있어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운동은 과격하지 않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되고, 반대로 체중이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 있으면 임신 성공률과 직결되기 때문에 체중 조절도 중요합니다.배란일 파악은 기초체온 측정이나 배란 테스트기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준비 기간이 길어진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와 자궁 초음파 기본 확인을 받아두시는 것도 권합니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