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인가요?아니면 알레르기인가요?
설명만 보면 가능성은 둘 다 있습니다. 다만 패턴상으로는 “종이에 포함된 특정 화학물질이나 먼지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또는 자극 반응” 쪽이 조금 더 먼저 떠오릅니다.특히 종이 종류마다 다름 어떤 건 괜찮고 어떤 건 가려움 종이 만질 때 증상 발생 이라는 점이 힌트가 됩니다. 실제로 종이 제조 과정에서 코팅제, 잉크, 접착 성분, 방부제, 표백 성분 등이 들어가는데 사람에 따라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리고 “알레르기냐 피부염이냐”를 완전히 딱 나누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접촉성 피부염 자체가 알레르기성으로 생기기도 하고, 반복 자극 때문에 피부 장벽이 약해져 생기기도 하거든요.만약 붉어짐 건조함 각질 갈라짐 같은 게 생기면 피부염 쪽 느낌이 더 강하고, 만질 때만 갑자기 간지럽고 두드러기처럼 올라왔다 금방 가라앉으면 알레르기·두드러기 반응 쪽 가능성이 더 있습니다.일단은 작업할 때 면장갑 안에 얇은 보호장갑 같이 사용해보는 게 도움 될 수 있고, 손 자주 씻은 뒤 보습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더 예민하게 반응하거든요.그리고 동료분 말씀처럼 항히스타민제나 피부염 연고가 실제로 도움 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다만 계속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접촉성 피부염인지 확인받고, 필요하면 알레르기 패치검사까지 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가려움이 점점 심해지거나, 숨찬 느낌·눈 가려움·전신 두드러기까지 같이 오면 알레르기 반응 쪽 가능성이 더 커져서 진료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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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윗배가 자꾸 아플때도 있고 안 아플때도 있어요
내일 병원 가실 때 배 아픈 것도 꼭 말씀하세요. 어차피 가시는 거니까 같이 얘기하시면 됩니다.윗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하는 건 위염이나 소화기 문제인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10대에서는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헬리코박터 감염도 적지 않고, 편도염으로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면 약이 위 점막을 자극해서 증상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요.아픈 시점이 밥 먹기 전인지 후인지, 특정 음식 먹고 나서인지, 누르면 아픈지 아니면 그냥 저절로 아픈지 정도만 기억해 두셨다가 말씀해 주시면 선생님이 판단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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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자는 방법이 너무너무 필요합니다
새벽 5시에 자는 패턴이 굳어졌다면, 이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 자체가 뒤로 밀려버린 상태입니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습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의 생체시계가 재설정된 거예요.이걸 되돌리는 데 가장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기상 시간을 먼저 고정하는 겁니다. 취침 시간을 억지로 당기려 하면 잘 안 되는데, 몇 시에 잠들었든 상관없이 목표 기상 시간에 무조건 일어나는 걸 2주에서 3주 지속하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당겨집니다. 처음 며칠은 매우 힘들어요. 그냥 힘든 게 맞습니다.기상 직후 햇빛을 10분에서 15분 쬐는 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뇌의 시교차상핵을 자극해서 멜라토닌 분비 타이밍을 앞당겨요. 커튼을 열어두고 자거나, 일어나자마자 밖에 잠깐 나가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취침 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을 줄이는 것도 빠질 수 없는데, 블루라이트 자체보다 화면이 주는 각성 자극이 더 문제입니다. 할 일이 많아서 새벽까지 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수면 문제인 동시에 업무 구조 문제이기도 해요. 밤 12시 이후로는 작업을 끊는 규칙을 억지로라도 만들어두지 않으면 리듬 교정이 계속 밀립니다.멜라토닌 보충제는 약국에서 구하기 어렵지만, 수면 전문 클리닉에서 처방받아 단기간 보조적으로 쓰면 위상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2주에서 4주 이상 스스로 교정이 안 된다면 수면의학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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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 밖에 나가면 손이 붓는데 왜그럴까요?
더운 날씨에 걸을 때 손이 붓는 건 꽤 흔한 현상입니다. 기전이 명확하게 있어요.더위에 노출되면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 혈관, 특히 손과 발 쪽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혈관이 넓어지면 그 안을 흐르는 혈액량은 늘어나는데, 동시에 혈관 벽의 투과성도 높아지면서 혈액 속 수분이 주변 조직으로 빠져나가요. 이게 부종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걸을 때는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자세가 유지되니까 중력 영향까지 더해져서 손쪽으로 혈액이 더 몰립니다.피가 안 통하는 느낌은 실제로 혈액이 줄어서라기보다, 조직이 부으면서 신경이 눌리거나 혈관 내 압력 변화로 인해 생기는 감각입니다.대부분은 병적인 원인이 아니고, 걷는 동안 손을 심장 높이로 올리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 금방 나아집니다. 수분을 충분히 드시는 것도 도움이 돼요.다만 부종이 손에만 국한되지 않고 얼굴이나 다리까지 번진다거나, 심한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그건 다른 원인을 봐야 하니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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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렌즈 적응중인데 정면볼때 눈에서 떨어지는 속도가 달라요
하드렌즈 이틀째면 아직 눈이 렌즈 자체에 적응하는 단계라, 어느 정도 이물감과 시야 흐림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증상은 단순 적응 문제만은 아닐 수 있어요.렌즈가 정면 주시 시 느리게 움직이고, 그 사이 눈물이 고여 흐리게 보인다는 건 렌즈와 각막 사이의 눈물 순환, 즉 피팅 상태가 조금 타이트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드렌즈는 깜빡일 때 렌즈가 위로 올라갔다가 일정한 속도로 내려오면서 눈물을 교환하는 구조인데, 이 움직임이 느리면 눈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흐림과 불편감이 생깁니다.양쪽 움직임 속도가 다른 건, 좌우 각막 곡률이나 렌즈 베이스커브가 미묘하게 차이 나는 경우에 생깁니다. 안과에서 피팅하셨어도 실제 착용 상태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에요.이틀째라 며칠 더 써보시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눈이 빨개지거나 통증이 생기면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 각막에 무리가 가는 피팅 상태가 지속되면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처방받은 안과에 연락해서 렌즈 움직임 재확인을 요청하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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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아기감기 병원갔는데요ㅠㅠ
11개월이면 기침이 심할 때 구토로 이어지는 게 흔합니다. 위와 식도 사이 조임 기능이 아직 미숙하고, 기침 반사 자체가 강하게 오면 구역질로 연결되기 쉬운 나이예요.보리차를 미지근하게 소량씩 먹이시는 건 맞는 방향입니다. 한 번에 많이 주시면 또 토할 수 있으니, 조금씩 자주 주시는 게 좋아요. 가래가 끓을 때 수분이 있으면 가래가 묽어져서 배출이 좀 더 수월해집니다.재울 때는 완전히 평평하게 눕히는 것보다 상체를 약간 높여주시면 가래가 기도 쪽으로 넘어오는 걸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건이나 얇은 담요를 매트리스 아래 받쳐서 살짝 경사를 만들어 주시면 돼요.처방받은 물약은 토한 직후보다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서 아기가 좀 안정된 다음에 먹이시는 게 낫습니다. 먹고 바로 또 토하면 약 흡수가 제대로 안 되니까요.기침하면서 입술이 파래지거나, 숨 쉴 때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거나, 열이 갑자기 오르거나, 축 처지는 느낌이 있으면 그때는 바로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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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 쪽에 뭐가 났는데 성병인지 봐주 실 수 있을까요?
많이 걱정되고 신경 쓰이실 것 같아요. 이런 부위에 변화가 생기면 누구든 불안하실 수밖에 없습니다.고환 주변 병변은 직접 보지 않고는 단정짓기가 어렵습니다. 단순한 모낭염이나 피지낭종처럼 흔한 피부 문제일 수도 있어요. 생긴 모양, 통증 여부, 크기, 단단한 정도 같은 걸 직접 확인해야 감별이 됩니다.비뇨의학과에 가시면 육안 진찰과 함께 필요하면 혈액검사, 도말검사까지 한 번에 보실 수 있어요. 오래 고민하시는 것보다 한 번 확인하고 마음 편히 지내시는 게 낫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비뇨의학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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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이 생리예정일인데요 지금부터 피임약 먹고 미루어도 괜찮을까요?
생리 미루는 목적으로 피임약을 쓰는 건 흔한 방법이고,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타이밍이 관건이에요.생리 지연 목적의 피임약은 예정일 최소 5일에서 7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6월 6일이 예정일이라면, 지금 바로 오늘이나 내일 시작하셔야 간신히 맞는 타이밍이에요. 이미 예정일이 코앞이라 효과가 완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복용 중 소량의 돌발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는 노어데이, 미니보라 같은 황체호르몬 단일제제가 주로 쓰이고, 여행 기간이 끝날 때까지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다가 끊으면 2일에서 3일 안에 생리가 시작됩니다.기저질환이나 혈전 위험인자가 없으신 30대라면 단기 사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약사분께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확인받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 바로 약국 가시는 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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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기침계속나와요……..
6일치 약을 다 써가도 호전이 없다면, 이건 단순 감기로만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레보드롭정은 레보플록사신 계열 항생제인데, 이걸 처방받으셨다는 건 세균성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거예요. 그런데도 기침과 재채기가 오히려 심해진다면, 항생제가 맞지 않는 균이거나, 애초에 바이러스성이라 항생제가 효과가 없거나, 아니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과민반응이 동반된 경우를 생각해봐야 합니다.기침 억제 주사는 있습니다. 덱사메타손 같은 스테로이드 주사나 기관지 경련을 완화하는 약물을 쓰기도 하는데, 이건 진찰 없이 맞는 게 아니라 상태 확인 후 판단해야 해요.지금 하루치 남았으면, 다 드시고 나서 호전이 없으면 같은 병원보다는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흉부 청진, 필요하면 흉부 X선까지 포함해서 다시 보시는 게 맞습니다. 6일 넘게 지속되는 기침과 재채기는 원인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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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진료 받고 왔는데 15주라는데...
많이 무서우시죠. 그 마음이 먼저 느껴집니다.가톨릭 신앙 안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교회는 수정 순간부터 생명이 시작된다고 보고, 임신중절은 그 생명을 끊는 행위로 간주합니다. 이건 교회법 1398조에 명시된 사안이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그런데 동시에, 교회는 이런 상황에 놓인 분들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기 임신 여성에게 심판보다 자비와 동반을 강조했고, 실제로 한국 천주교 내에도 미혼모 지원, 출산 후 양육 또는 입양 연계,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있어요. 가톨릭 생명위원회나 인근 성당 카리타스에 연락하시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15주라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건 의학적으로 사실입니다. 신앙적 결정이든 다른 결정이든, 지금 본당 신부님께 면담을 요청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판단하러 오는 자리가 아니라, 같이 길을 찾는 자리가 될 거예요.혼자 감당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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