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월 남아 감기 중인데.. 음식 먹을때마다 기침해요..
일주일째 지켜보시느라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먹을 때마다 기침이 심해지는 것은 음식을 삼키는 동작이 인두(목 뒤편)를 자극하고, 이것이 기침 반사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감기로 인해 목과 기도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훨씬 작은 자극에도 기침이 터져 나옵니다. 노란 콧물은 감기가 세균성 이차감염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해주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음식은 되도록 미지근하게 주시고,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것은 기침을 더 유발합니다. 한 번에 많이 먹이려 하지 마시고 조금씩 자주 주시는 것이 낫습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시는 것은 잘 하고 계신 겁니다.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50%에서 60% 사이로 유지해주시면 기도 점막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다만 아래 상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오늘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호흡이 빨라 보이는 경우, 기침하다 토하면서 수분 섭취가 거의 안 되는 경우, 38.5도 이상 열이 다시 오르는 경우, 입술이나 손끝이 창백하거나 퍼래 보이는 경우입니다.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노란 콧물까지 동반된 상황이므로, 현재 처방약을 2일에서 3일 더 복용하셔도 기침이 줄지 않는다면 다시 진료받아 항생제 필요 여부를 확인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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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꾸륵꾸륵 소리나는 이유가 뭘까요?
맞습니다. 들으신 대로 장이 움직이는 소리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장음(bowel sound)이라고 하며, 소장과 대장이 내용물을 앞으로 밀어내는 연동운동(peristalsis) 과정에서 공기와 액체가 섞이며 발생하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배가 고프지 않을 때나 식사 중에도 소리가 나는 것은 장이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동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사 중에는 음식물이 위로 들어오면서 위-결장 반사(gastrocolic reflex)가 활성화되어 장 전체의 운동이 촉진되므로 소리가 더 잘 납니다.소리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식사 시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공기 삼킴이 줄어 소리가 감소합니다. 탄산음료, 콩류, 양파, 유제품처럼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식사를 굶거나 불규칙하게 먹으면 빈 장에서 소리가 더 크게 나므로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합니다.통증, 설사, 변비, 복부 팽만감 같은 다른 증상 없이 소리만 난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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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되면 밤마다 발바닥 화끈거려요.
몇 년째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점이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말초신경의 온도 감수성 변화입니다. 발바닥은 말초신경이 밀집된 부위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신경이 열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화끈거리는 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온도 의존성 감각 이상이라고 하며,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두 번째로는 혈관 확장 반응입니다. 더운 환경에서 말초혈관이 확장되면 발바닥으로 혈류가 집중되어 열감과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밤에 심해지는 것은 낮 동안 누적된 혈관 반응이 수면 시 체온 조절 과정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다만 30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초기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 비타민 B12 결핍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경미하고 다른 신경 증상이 없더라도 수년간 지속되었다면 한 번은 확인이 필요합니다.진료과는 내과 또는 신경과를 권합니다. 혈액검사(공복혈당, 당화혈색소, 갑상선 기능, 비타민 B12 수치)로 기저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신경과에서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말초신경 상태를 평가받아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몇 년간 지속된 증상인 만큼 한 번 정리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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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 짜낸자리에 밴드를 계속 붙이고 있어도 될까요?
현재 상황에서는 밴드를 유지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진물이 묻어나오는 동안 상처를 열어두면 외부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사타구니는 마찰과 습기가 많은 부위라 통풍만으로는 오히려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관리 방법은 지금처럼 하루 2번에서 3번 정도 갈아주시되, 교체 전에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상처 주변을 부드럽게 씻어내고, 물기를 완전히 닦은 뒤 새 밴드를 붙여주시면 됩니다. 진물이 피와 섞인 누런 색이라면 소량의 삼출액과 혈액이 함께 나오는 것으로, 시술 이틀째에는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정상 범위일 수 있습니다.다만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타구니 종기를 절개·배농한 뒤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으신 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종기는 대부분 세균(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시술 후 항생제 투여가 일반적인 처치입니다. 생리 관련 상담이 주가 되어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해당 병원에 연락하시거나 재방문하셔서 항생제 처방 여부를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진물의 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거나, 색이 짙은 녹색·회색으로 변하거나, 상처 주변이 점점 더 붉어지고 열감·붓기가 심해지거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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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장기복용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하나씩 정리해드리겠습니다.경구피임약은 내성이 생기는 약물이 아닙니다. 장기 복용을 한다고 해서 약 자체의 효과가 줄어들거나 약을 바꿔야 하는 기준 기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3년 복용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이번에 생리를 건너뛴 것은 피임약 복용 중에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에이리스와 같은 저용량 피임약은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하기 때문에, 간혹 소퇴성 출혈(withdrawal bleeding) 자체가 매우 적거나 없는 주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다만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피임약 복용 중에도 호르몬 균형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고, 최근 체중 변화,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갑상선 기능 변화 등도 출혈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피임약을 복용 중이더라도 복용 누락이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이 경우 임신 테스트를 먼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한 주기 건너뛴 것 자체가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두 달 연속으로 출혈이 없거나, 복통·유방 통증·극심한 피로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처방해주신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지속 여부나 용량 조정은 혈액검사 결과와 증상을 함께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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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 손가락이 가렵고 물집 생기는 원인은 뭔가요?
말씀하신 증상은 한포진(dyshidrotic eczema)에 매우 합당합니다. 손가락 측면이나 손바닥에 작은 물집이 군집으로 생기고,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며, 물집이 터지거나 저절로 흡수되면서 피부가 한 겹 벗겨지는 것이 이 질환의 전형적인 경과입니다.계절이 바뀔 때 반복되는 이유는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가 주요 유발 인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봄·가을처럼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시기에 땀샘 주변의 피부 면역 반응이 과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부 국소 면역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에 가깝습니다.잠깐 그러다 괜찮아진다고 하셨는데, 한포진은 대개 3주에서 4주 사이에 자연 소실되는 경과를 밟기 때문에 그 패턴과도 일치합니다. 다만 매년 반복된다면 관리 없이 방치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낫습니다.증상이 나타날 때 중등도 이상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국소 도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1차 치료이며,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 복용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진료받으시면 증상 단계에 맞는 연고를 처방받을 수 있고, 재발이 잦다면 예방 차원의 관리 계획도 함께 세울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기 전부터 보습을 강화하고 손이 물에 장시간 닿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재발 빈도를 낮추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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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두피가 진물이 나는데 왜이럴까요?
아토피 기저질환이 있는 10대에서 두피에 갑자기 수포가 생기고 터져 진물이 굳는 양상은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두피 아토피의 급성 악화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두피에도 발생하며, 건조한 환경이나 스트레스, 샴푸 성분 등의 자극으로 갑자기 악화되어 삼출(진물)을 동반한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두 번째로는 세균 이차감염(농가진, impetigo)입니다. 아토피 피부는 피부 장벽이 약해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투하기 쉽고, 이 경우 수포가 터지면서 꿀색 또는 황갈색의 딱지처럼 굳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며칠 전까지 없었다가 갑자기 생긴 점도 감염성 경과와 맞습니다.세 번째로는 두피 모낭염(folliculitis)입니다. 모공 단위로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양상이라면 모낭 주변의 염증이나 감염일 수 있으며, 아토피 환자에서 빈도가 높습니다.진물이 나고 굳는 단계까지 진행되었다면 자연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소아청소년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두피는 직접 확인이 어려운 부위인 만큼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그때까지는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도록 해주시고, 자극이 강한 샴푸 사용은 잠시 중단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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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저리고 당기듯 아픈데 어느 과에서 진료갇아야 하나요?
증상의 위치와 양상이 꽤 특징적입니다. 새끼손가락 쪽으로 내려오는 전기 치는 듯한 당기는 통증은 척골신경(ulnar nerve)의 압박 또는 자극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을 지나 손목의 기욘관(Guyon's canal)을 통과해 새끼손가락과 약지 절반까지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으로, 이 경로 어딘가에서 눌리면 말씀하신 것처럼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찌릿하고 당기는 통증이 발생합니다.진료과는 정형외과를 먼저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를 통해 신경 압박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신경외과와 협진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약물만으로 해결 가능한지 여부는 압박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이거나 경미한 경우에는 소염진통제, 신경통 완화 약물(가바펜틴 계열 등), 손목 보조기 착용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이미 '깜짝 놀랄 정도'라면 신경 손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어, 검사 없이 약물만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핸드폰을 쥐거나 팔꿈치를 굽힌 자세에서 악화된다면 척골신경 압박 가능성이 더 높아지므로, 진료 전까지는 팔꿈치를 오래 굽히는 자세나 손목에 압력이 가는 동작을 최대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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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입니다. 정신과 진료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오랜 시간 힘든 나날을 보내오셨다는 것, 그 무게가 얼마나 클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용기 내어 질문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심리상담은 서로 대립하는 선택지가 아니라 함께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할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우울증이 기저질환으로 있고, 이미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힘드셨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항우울제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약물로, 충분한 기간(보통 복용 시작 후 2주에서 4주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심리적으로 극도로 소진된 상태에서는 상담에서 다루는 내용을 받아들이고 실천할 여력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약물로 최소한의 안정 기반을 먼저 만드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심리상담은 그 안정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진 이후에 병행하면 훨씬 효과가 높아집니다.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나 대인관계치료 등은 우울증에 대한 근거 수준이 높은 치료법이며, 장기적인 재발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님이 상담을 권하시는 마음도 틀린 것이 아니고, 결국 두 가지 모두 필요한 과정입니다.지금 당장 한 가지만 선택하셔야 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길 권합니다. 오랜 시간 힘드셨다면 이미 충분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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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흉터 치료를 피부과로 가는게 좋을까요? 성형외과를 가는게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흉터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적합한 과가 달라집니다.피부과는 레이저 치료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프락셀, 어븀야그, CO2 레이저 등을 이용해 흉터 표면의 색소 침착, 질감 불균일, 비후성 흉터(살이 솟아오른 흉터) 등을 반복 시술로 개선합니다. 흉터가 피부 표면 수준의 문제이거나,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안정된 흉터라면 피부과 접근이 효율적입니다.성형외과는 흉터 자체를 외과적으로 재건하거나 절제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흉터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거나, 피부가 함몰·변형되었거나, 켈로이드처럼 크게 융기된 경우에는 절제 후 봉합 방향을 바꾸는 흉터 성형술(scar revision)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후 레이저로 마무리하는 병행 치료도 성형외과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가격 차이는 시술 구성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성형외과에서 수술적 교정이 포함되면 당연히 비용이 높아지고, 피부과의 레이저 단독 시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여러 차례 반복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총 비용은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처음 방문 시에는 어느 쪽이든 흉터 사진을 가지고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흉터의 위치, 크기, 유형(함몰형, 비후형, 켈로이드, 색소성)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진료 후 치료 계획을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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