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반응이 사라질 수도 있나요??
알러지 반응이 사라진 것은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며, 몇 가지 기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가장 유력한 설명은 자연적인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 형성입니다. 같은 알레르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면역계가 해당 물질을 점차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재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알레르기 면역치료(desensitization)의 원리이기도 한데, 치료 목적으로 시행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지속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수년간 생활하신 것이 이 과정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또한 알레르기 반응의 강도는 나이, 전반적인 면역 상태, 생활 환경, 다른 알레르겐 노출 여부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 알레르기는 집먼지진드기 같은 통년성 알레르겐에 비해 개인차가 크고 시간에 따른 변화가 상대적으로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 특이 IgE 검사는 그 시점의 민감도를 반영하는 것이고,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향후 재노출 시 반응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약 없이도 문제없이 지내고 있다면 좋은 신호이지만, 다른 동물이나 고농도 노출 상황에서는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몸의 반응을 계속 주의 깊게 살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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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등이 너무 아파요? 대체 뭘까요?
1년 넘게 아프고 여러 병원을 다녀도 원인을 못 찾으셨으니 정말 지치셨겠습니다.말씀하신 증상 패턴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아침과 새벽에만 극심하게 아프고, 기상 후 움직이면 빠르게 좋아진다는 것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디스크와는 다른 패턴입니다. 이 패턴은 염증성 요통(inflammatory back pain)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MRI와 혈액검사에서 배제되었다고 하셨는데,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관절병증(spondyloarthropathy)이라는 더 큰 질환군의 일부입니다. 같은 군에 속하는 반응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미분류 척추관절병증은 MRI에서 뚜렷한 변화 없이도 염증성 통증 패턴을 보일 수 있습니다.또한 강직성 척추염 자체도 초기에는 MRI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HLA-B27 유전자 검사를 받으셨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검사가 아직 안 되어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감별해야 할 다른 원인으로는 흉추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도 있습니다. 후관절은 수면 중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낭이 긴장되어 새벽과 기상 시에 통증이 극심해지고 움직이면 풀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신경외과에서 충격파 치료를 받으셨다면 디스크 위주로 평가받으셨을 가능성이 있고, 후관절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진료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면, 류마티스내과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더라도 척추관절병증 전체 스펙트럼에 대한 추가 평가를 다시 요청해보시거나, 척추 전문 재활의학과 또는 척추 전문 정형외과에서 후관절과 흉추 구조물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또는 척추 전문 센터로 의뢰를 받으시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다음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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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현상과 일어나서 자지 않는법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일어나도 졸린 현상은 단순한 의지나 습관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가장 핵심적인 기전은 수면 관성(sleep inertia)입니다. 잠에서 깨는 순간 뇌는 즉시 완전한 각성 상태가 되지 않고, 수면 상태에서 각성 상태로 전환되는 데 보통 15분에서 30분이 걸립니다. 이 시간 동안 인지 기능과 반응 속도가 저하되며 다시 눕고 싶은 강한 충동이 생깁니다. 특히 깊은 수면 단계인 서파수면(slow wave sleep) 도중에 깨면 이 현상이 훨씬 심하게 느껴집니다.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피곤한 경우는 수면의 양보다 질이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수면 중 자주 깨거나, 코골이와 함께 수면무호흡이 동반되거나, 깊은 수면 비율이 낮으면 7에서 8시간을 자도 회복이 제대로 안 됩니다. 수면무호흡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채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흔한 원인입니다.일어나서 다시 잠드는 것은 수면 압력(sleep pressure)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멜라토닌이 충분히 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깬 경우에 나타납니다. 기상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생체 시계가 고정되지 않아 몸이 아직 수면 모드인 시간에 깨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은 기상 시간을 주말 포함 매일 같은 시간으로 고정하는 것입니다. 취침 시간보다 기상 시간 고정이 생체 리듬 안정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기상 직후 밝은 빛을 보는 것도 멜라토닌 억제와 각성에 도움이 됩니다. 알람을 반복해서 끄는 습관(스누즈)은 수면 관성을 오히려 연장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피곤함이 수면 개선 후에도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 빈혈, 수면무호흡 등을 배제하기 위해 기본 혈액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실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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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아파요 부딪히거나 다친적 앖습니다 .
루푸스 관절염 기저질환이 있으신 상태에서 다친 적 없이 갑자기 손목과 엄지 부위가 붓고 뻐근해진 것은 루푸스 관절염의 급성 악화(flare)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루푸스 관절염은 외상 없이도 면역 활성도가 올라가면 갑자기 특정 관절에 염증이 집중되면서 부종, 열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엄지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분포는 루푸스 관절염에서 흔히 침범하는 부위입니다.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이 일반적으로 관절 염증 통증 완화에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열감이 심하고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 상태라면 냉찜질이 나을 수 있으므로 본인이 더 편한 쪽으로 선택하셔도 됩니다.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이틀 사이에 부기가 심해졌다면 담당 류마티스내과 선생님께 빠른 시일 내에 연락하시기를 권합니다. 루푸스 flare는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적절히 작용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라 연락이 어렵다면 월요일 오전 가장 먼저 연락하시거나, 부기와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응급실 방문을 고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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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양쪽 혀끝 돌기? 같은게 있는데 이게뭔가요
사진으로 보면 혀 표면에 오돌토돌한 돌기 형태의 구조물이 보이는데, 설명하신 위치와 양상을 종합하면 정상 해부학적 구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혀 끝과 양옆에 위치한 작은 돌기들은 대부분 유곽유두(circumvallate papillae), 엽상유두(foliate papillae), 또는 설편도(lingual tonsil) 조직입니다. 특히 혀 양 측면 뒤쪽의 주름진 돌기 형태는 엽상유두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구조이지만 스트레스, 피로, 발치 후 면역 저하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부어 보이거나 예민해져 자극 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발치 후 구강 내 환경이 변하고 위생 관리에 신경 쓰게 되면서 평소에 보이지 않던 정상 구조물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없고 색깔이 주변 점막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크기가 일정하다면 정상 구조물로 볼 수 있습니다.다만 다음 주 발치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실 때 담당 치과 선생님께 직접 보여주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구강 내 병변은 직접 시진으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미 방문 일정이 잡혀 있으므로 그때 함께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그 전에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하얗게 변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일찍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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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팔, 등 화끈거림 유방암 혹은 대상포진일까요?
증상 기록을 꼼꼼히 남기셨군요.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방암 가능성은 현재 증상만으로는 낮습니다. 유방암은 통증보다는 멍울, 피부 변화, 유두 분비물이 주된 소견인데, 자가검진에서 멍울이 없고 외형 변화도 없다고 하셨으므로 암을 우선 걱정하실 상황은 아닙니다. 물론 완전한 배제는 진료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20대 초반에 가족력도 없고 멍울도 없는 상태에서 통증만 있는 경우 유방암의 전형적인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대상포진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왼쪽 유방에서 시작해 겨드랑이, 등, 팔까지 같은 쪽으로 퍼지는 찌릿하고 화끈거리는 통증은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분포와 일치합니다. 대상포진은 척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해당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 영역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데, 왼쪽 흉부에서 팔 안쪽까지 이어지는 신경 분포와 현재 증상의 경로가 유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대상포진은 발진이 나타나기 수일 전부터 통증과 감각 이상만 먼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피부에 물집이나 붉은 발진이 보이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흉추 신경 자극에 의한 방사통도 있습니다. 흉추 4번에서 6번 사이 신경이 압박되거나 자극받으면 유방, 겨드랑이, 등, 팔로 찌릿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발진 여부와 관계없이 이 정도 범위의 통증이 수일째 지속되고 있으므로, 내과 또는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대상포진은 발진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발진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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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양성종양제거술 후처리 이게맞나요?
사진으로 보면 봉합 부위가 열려 있고 삼출물과 출혈이 있는 상태로, 현재 개방 창상 관리(open wound management)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태에서 다른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현재 처치 방향 자체는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습니다. 감염이 동반된 창상에서 봉합을 유지하면 고름이 안에 갇혀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에, 열어두고 감염을 먼저 제어한 뒤 이차적으로 봉합하거나 자연 육아화(granulation)를 유도하는 것은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괴사 조직 제거(debridement) 후 개방 유지는 잘못된 처치가 아닙니다.문제는 2달 이상 반복 수술에도 고름이 지속된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창상 분비물 배양 검사(wound culture)를 통해 어떤 균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사용 중인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둘째, 표피낭종 제거 후 재발성 감염이 반복된다면 낭종 피막(cyst wall)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피막이 남아 있는 한 감염이 반복됩니다. 셋째, 드물지만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처럼 단순 낭종이 아닌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도 배제해야 합니다.허벅지 근처의 잦은 쥐 증상은 통증과 긴장, 활동 제한으로 인한 근육 피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창상 부위 인접 신경이나 림프 순환에 영향을 주는 상황인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3달 가까이 낫지 않는다면 현재 담당 선생님께 배양 검사 결과와 피막 완전 제거 여부를 직접 여쭤보시고, 필요하다면 외과 전문 병원이나 성형외과에서 이차 의견을 구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의사를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다른 시각을 더하는 것은 환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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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가서 콩다라끼 째고왔는데 눈안에 눈데시간이지나면 괜찮은가요? 눈약은 에펙신이라고 잘때하루에한번 넣는데 괜찮은가요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대부분 절개 후 정상적인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들입니다.에펙신 안연고는 항생제 성분으로, 취침 전 하루 한 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용법입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안내해주신 대로 사용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연고는 점안액보다 눈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자기 전에 넣어 감염을 예방하고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처방됩니다.절개 부위의 이물감과 뻑뻑한 느낌, 간지러움, 충혈은 시술 후 며칠간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절개한 자리가 아물면서 주변 조직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며, 보통 5일에서 7일 사이에 많이 가라앉습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 연락하시거나 다시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충혈이 점점 심해지거나, 눈꺼풀이 붓고 열감이 생기거나, 눈에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거나, 시력이 흐려지는 경우입니다.현재 상태가 점점 나아지는 중이라면 처방대로 안연고를 사용하시면서 경과를 보셔도 됩니다.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눈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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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제외하고 출산 후 기미 잡티 제거 방법 알려주세요
출산 후 색소 침착이 심해지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멜라닌 생성 세포를 자극하고, 여기에 자외선이 더해지면 기미와 잡티가 눈에 띄게 짙어집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도 피부 재생과 색소 대사에 영향을 주므로, 신지로이드 용량이 현재 적절히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피부 상태 개선에 간접적으로 중요합니다.멜라논 크림(하이드로퀴논 성분)은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처방받아 사용하시면 기미와 잡티를 옅게 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모유 수유 중이라면 사용이 제한되므로 처방 전 수유 여부를 반드시 말씀드려야 합니다. 하이드로퀴논은 보통 8에서 12주 사용 후 효과를 평가하며, 장기 연속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트레티노인(비타민 A 유도체)이나 아젤라산 성분의 처방 크림도 색소 침착에 효과적인 대안이며, 이 역시 수유 종료 후 사용이 원칙입니다.홈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기미와 출산 후 색소 침착은 자외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어떤 약을 쓰더라도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빠짐없이 바르지 않으면 효과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실내에서도 창가 근처라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비타민 C 성분의 세럼은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성분 중 색소 침착 개선 근거가 가장 탄탄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성분도 멜라닌 전달을 억제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병행하기 좋습니다. 다만 여러 성분을 한꺼번에 새로 시작하면 자극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한 가지씩 순서대로 추가하시는 것을 권합니다.피부과에서 처방 크림과 함께 식이 보충제로 트라넥삼산을 경구로 권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수유 중에는 사용 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수유가 종료된 상태라면 피부과 방문 시 현재 복용 중인 신지로이드를 함께 말씀드리고 처방 방향을 상담하시면 가장 적합한 조합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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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무릎 통증 mri 찍어봐야 할까요 ??
루푸스 환자에서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은 반드시 원인을 감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엑스레이가 정상이라는 것은 뼈 자체의 골절이나 심한 관절 파괴가 없다는 의미이지, 모든 것이 괜찮다는 뜻이 아닙니다.현재 복용 중인 소론도(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 부작용으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입니다. 무릎 관절 주변 뼈에도 같은 기전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엑스레이에서는 초기에 정상으로 보이지만 MRI에서는 명확히 확인됩니다. 하중을 받을 때 통증이 심하고 누워서는 괜찮다는 양상이 이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루푸스 자체에 의한 관절염도 감별 대상입니다. 루푸스 관절염은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액이 차고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납니다. 또한 할록신(hydroxychloroquine)을 복용 중이시지만 루푸스 활성도가 올라간 상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MRI는 이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검사입니다. 무혈성 괴사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넓고, 늦게 발견하면 관절 치환술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좋아질 수도 있다고 기다리기에는 원인이 너무 다양하고, 일부 원인은 기다릴수록 나빠집니다.담당 류마티스내과 선생님께 빠른 시일 내에 이 증상을 알리시고 무릎 MRI를 요청하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현재 절뚝이며 걷는 상태라면 다음 외래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가능한 빨리 연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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