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경으로 괜찮아졌다가 4일만에 피날수도 있나요?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차근히 설명드리겠습니다.항문경으로 괜찮아 보였다가 4일 만에 다시 출혈이 생기는 것은 치핵이나 치열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치핵은 변의 굳기와 배변 양상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약을 먹고 있는 동안에는 변이 부드러워서 출혈이 없다가, 배변 시 갑자기 힘이 가해지거나 변이 단단해지면 다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설사처럼 확 나오는 배변 양상도 항문 점막에 자극이 되어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문 일이 아닙니다.직장암 가능성에 대해서는, 12월에 대장내시경을 받으셨고 그 시점에 이상이 없었다면 4개월 만에 진행성 직장암이 생겼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직장암에서의 출혈은 보통 배변 습관 변화, 잔변감, 점액 혈변, 체중 감소 같은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으신지가 중요합니다.다만 1월부터 4월까지 반복 출혈이 있었고, 치료 후에도 재출혈이 있다는 점은 지켜보기보다 담당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대장내시경을 재시행하는 것이 가장 명확한 해결책입니다. 불안하게 기다리는 것보다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내원하셔서 재내시경을 요청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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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콧물이 나오는데 왜 이런걸까요? 아침만 많이 나옵니다.
코로나 감염 이후부터 아침에만 콧물이 나오는 증상, 원인이 비교적 명확합니다.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은 혈관운동성 비염(vasomotor rhinitis)입니다. 코 점막의 자율신경 조절이 흐트러져, 온도 변화나 자세 변화 같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입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체온과 실내 온도 차이, 자세 변화 등이 자극이 되어 콧물이 쏟아지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코로나 감염 후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어, 시기적으로 일치합니다.두 번째로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비강 점막의 과민성 변화입니다. 감염 후 점막 신경이 예민해져 알레르기 없이도 비염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세 번째로 기존에 없던 알레르기 비염이 코로나 이후 새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침에만 국한된다는 점은 혈관운동성 비염에 더 부합합니다.치료 측면에서는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확인하신 후, 혈관운동성 비염이라면 이프라트로피움(ipratropium) 성분의 비강 스프레이가 효과적입니다. 기상 직후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실내 온도를 급격히 변화시키지 않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몇 년째 지속되고 있으니 한번 이비인후과에서 확인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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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완선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과 증상을 종합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사진에서 사타구니 부위에 경계가 다소 불규칙한 붉은 병변이 보이고, 약 사진은 터비나핀 계열의 항진균제 크림으로 확인됩니다.1년 이상 지속되고, 항문 근처에서 사타구니를 따라 허벅지와 배꼽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으며, 스트레스 시 악화되고, 여러 병원에서 진단이 엇갈렸다는 점을 종합하면 완선(tinea cruris, 사타구니 백선)과 습진이 혼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이 경우 치료 방향이 달라져 진단이 어렵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진균 배양 검사 또는 KOH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입니다. 현미경으로 균사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로, 완선인지 아닌지를 객관적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 없이 육안만으로 진단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마다 다른 소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완선이 확인된다면 외용 항진균제만으로 잘 안 될 경우 경구 항진균제(이트라코나졸 또는 터비나핀 계열)를 4주에서 6주 복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터비나핀 크림도 항진균제이므로 방향은 맞지만, 병변이 이미 넓어진 상태에서는 크림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생활습관으로는 해당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땀이 차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시고, 운동 후 빠르게 샤워하시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타월은 개인용으로 사용하시고 매일 교체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대학병원 피부과에서 KOH 검사를 포함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강하게 권해드립니다. 1년 이상 지속된 만큼 정확한 감별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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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중반남성 왼쪽 약지발가락에 흑색점? 이라해야하나 질문있습니다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발톱 아래 반원형으로 경계가 있는 어두운 색조 변화가 보입니다.우선 안심이 되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걱정하시는 조갑흑색종(subungual melanoma)은 보통 발톱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갈색 또는 검은 선, 즉 흑색조(melanonychia)가 특징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세로선보다는 반원형의 국소적인 색조 변화로 보여, 전형적인 흑색종 양상과는 다소 다릅니다.이 모양은 발톱 밑 출혈, 즉 조하출혈(subungual hematoma)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발톱깎을 때 미세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평소 신발이 조이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작은 충격으로도 발톱 아래 혈액이 고일 수 있습니다. 조하출혈은 발톱이 자라면서 위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발톱이 자라면서 병변이 발톱 끝 방향으로 이동하면 조하출혈이 맞습니다. 반면 병변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거나 세로선으로 변한다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지금 당장 불안하시다면 피부과에서 dermoscopy(피부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수술 없이 발톱 아래 구조를 확대해서 보는 검사로, 흑색종 여부를 상당 부분 감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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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점상출혈인가요 .. 허벅지쪽에 잇어요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두 개의 작은 붉은 점이 보이는데, 하나는 선명한 붉은색, 하나는 약간 갈색빛을 띠고 있습니다.점상출혈(petechiae)은 보통 1밀리미터에서 2밀리미터 크기의 선명한 붉은 점으로, 누르면 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의 병변이 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투명한 유리컵이나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색이 유지되면 점상출혈, 사라지면 단순 모세혈관 확장이나 발진입니다.10일 전 혈액검사와 말초혈액도말이 정상이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고 안심이 되는 정보입니다. 혈소판 수치와 혈액 세포 형태가 정상이었다면 심각한 혈액 질환 가능성은 낮습니다.갈색빛을 띠는 아래쪽 점은 오히려 단순 색소성 병변이나 오래된 모세혈관 흔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다만 새로운 점이 추가로 생기거나, 멍이 쉽게 들거나, 잇몸 출혈이나 코피가 잦아진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현재 두 개만 있고 전신 증상이 없다면 압박 테스트를 해보시고, 결과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또는 내과에 문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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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시작하고 나니까 피부에 염증생김
사진과 상황을 보면 원인이 상당히 명확합니다.고무장갑 라인까지만 발생한다는 것이 핵심 단서입니다. 이것은 직업성 접촉 피부염으로, 두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첫째는 고무장갑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으면 장갑이 닿는 경계선까지 정확하게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생깁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셨던 분은 라텍스 알레르기가 동반될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둘째는 세제와 뜨거운 물에 반복 노출되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입니다. 설거지와 불판 닦기 과정에서 피부 장벽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고, 아토피 병력이 있는 분은 피부 장벽이 원래 약해 더욱 취약합니다.팽진 크기가 달라진다는 점, 매일 생긴다는 점은 알레르기성 반응의 특성과 잘 맞습니다.당장 하실 수 있는 것은 라텍스가 없는 니트릴(nitrile) 재질 장갑으로 교체하시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개선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갑 안에 면장갑을 겹쳐 끼시는 것도 직접 접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피도 나고 매일 가려운 상태라면 병원은 꼭 가셔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접촉 알레르기 원인 확인을 위한 첩포 검사(patch test)와 함께 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단기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받으시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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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혹처럼 뭐가 났는데 어디 병원으로 가야하고, 뭐 때문에 이럴까요? 무섭습니다ㅠㅠ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우선 차분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오른쪽 턱 아래에서 만져지는 덩어리는 위치상 악하림프절(submandibular lymph node)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 부위 림프절은 구강, 편도, 잇몸, 목 등에 염증이 생겼을 때 반응성으로 커지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최근에 감기, 인후통, 치통, 구내염 같은 증상이 있었다면 이와 연관된 반응성 림프절 비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통증이 없다고 하셨는데, 반응성 림프절은 누르면 약간 아픈 경우가 많고, 악성 림프절은 오히려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20대에서 턱 아래 단일 림프절 비대는 대부분 양성 원인입니다.내일 바로 가시려는 것은 잘 하시는 결정입니다. 이비인후과를 첫 방문지로 권해드립니다. 목, 구강, 편도 주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필요 시 초음파 검사를 바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림프절의 크기, 모양, 혈류 패턴을 보면 양성과 악성 여부를 상당 부분 감별할 수 있습니다.일주일 새 커졌다는 점이 신경 쓰이는 것은 맞지만, 감염성 원인이라면 빠르게 커지는 것이 오히려 전형적입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내일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하게 확인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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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하얀 피지? 염증? 제거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볼 전체에 걸쳐 작고 하얀 돌기들이 촘촘하게 분포해 있고, 일부 붉은 염증성 여드름도 보입니다.하얀 돌기들은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첫째는 폐쇄 면포(closed comedone)입니다. 모공이 막혀 피지가 피부 안에 갇힌 상태로, 표면이 하얗게 보이며 짜지 않는 이상 스스로 나오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둘째는 비염증성 좁쌀 여드름으로, 모낭 각화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입니다.에크논 겔을 바르고 계신다면 과산화벤조일 계열인데, 이것은 염증성 여드름에는 효과적이지만 폐쇄 면포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건성 피부에 세안을 너무 꼼꼼하게 하시면 오히려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피지 분비가 보상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폐쇄 면포에 가장 효과적인 성분은 레티노이드입니다. 처방 없이 구할 수 있는 레티놀 제품을 저농도부터 시작하시거나, 피부과에서 트레티노인(tretinoin)을 처방받으시는 것이 가장 근거 있는 치료입니다. 살리실산 성분의 각질 제거 제품을 주 1회에서 2회 병용하시는 것도 모공 내 각질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건성 피부이시라면 보습을 충분히 하시면서 레티놀을 사용하시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피부과에서 한 번 상담받아 보시면 본인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제를 정확하게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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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월전부터는 안없어지고 다른곳에도 생겨요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아기 발바닥에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분홍빛 타원형 병변이 보입니다.말씀하신 특징들, 즉 생겼다 없어졌다 하고, 다른 부위에도 옮겨가며 생기고, 자다가 긁는다는 점을 종합하면 영아 아토피 피부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토피는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가려움이 동반되어 자다가 긁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전형적입니다.다만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양상은 두드러기(담마진)와도 겹칠 수 있어, 한 병변이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지 관찰하시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두드러기는 보통 수 시간에서 하루 안에 사라지고, 아토피는 같은 부위에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보습은 지금 당장 더 열심히 해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영아 아토피에서 보습제는 치료의 핵심으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무향 저자극 보습제를 전신에 충분히 발라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다만 자다가 긁을 정도로 가려움이 있고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면 소아과 또는 소아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필요한 경우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나 비스테로이드 계열 외용제를 단기간 사용하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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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후유증 후비루 기침 빨리 낫는법??
한 달째 지속되는 후비루성 기침은 정말 지치는 증상입니다. 현재 하고 계신 치료 방향은 맞습니다만, 몇 가지 추가로 점검할 부분이 있습니다.알레르기 비염이 기저에 있으신 분이 감기 후 후비루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 자체는 나았어도 비염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주에서 2주가 걸리고,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누적되므로 아직 충분히 기다리셔야 합니다.추가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을 하루 2회에서 3회 꾸준히 하시는 것이 스프레이와 병행할 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취침 시 베개를 높이면 후비루가 목으로 덜 흘러내려 야간 기침이 줄어듭니다. 실내 습도를 50퍼센트에서 60퍼센트로 유지하시는 것도 점막 자극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한 가지 중요한 점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은 후비루 외에도 기침 이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이나 위식도역류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비염 치료만으로는 낫지 않습니다. 현재 다니시는 병원에서 이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말씀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흉부 X선이나 폐 기능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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