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협착이 조금 있다고 오늘 알았네요
오늘 진단 받으셨군요. 40대에 협착증 진단을 처음 받으면 당황스러우실 텐데, 지금 걷기 운동을 하고 계신 것 자체는 방향이 맞습니다.척추관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은 척추 뒤쪽으로 젖히는 자세, 즉 허리를 신전(extension)할 때 신경관이 더 좁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약간 구부리는 굴곡(flexion) 자세에서는 신경관이 상대적으로 넓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됩니다. 걷다가 불편할 때 쇼핑카트 잡고 걷듯 살짝 앞으로 숙인 자세가 편해지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바로 그 이유입니다.운동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코어 근육, 그 중에서도 복횡근(transversus abdominis)과 다열근(multifidus)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 근육들이 약하면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협착 부위에 하중이 집중됩니다.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고 복부를 납작하게 당기는 복식호흡 기반의 코어 운동, 혹은 버드독(bird-dog) 같은 동작이 허리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걷기는 계속 하셔도 되는데, 경사가 있는 오르막보다는 평지가 낫고, 불편감이 생기면 잠깐 앉아서 허리를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로 쉬었다 다시 걷는 인터벌 방식이 관절과 신경 모두에 무리를 줄입니다.반드시 피해야 할 동작이 있습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 무거운 걸 드는 행위, 윗몸일으키기처럼 허리에 굴곡 부하가 강하게 걸리는 운동은 협착 부위에 직접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수영은 협착증에 흔히 권장되지만, 접영이나 평영처럼 허리가 꺾이는 영법은 피하고 자유형이나 배영 위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갑상선암으로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신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억제 요법을 받고 계신 경우라면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어서, 협착증 외에도 골다공증 여부를 함께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담당 내분비내과 혹은 외과 선생님께 골밀도 검사(DEXA scan) 시행 여부를 여쭤보시길 권합니다.진행 정도가 가벼운 협착이라면 적절한 운동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상당 기간 현상 유지가 가능합니다.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사와 함께 개인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받으시면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5.0 (1)
응원하기
애교살 필러를 맞아도 모양이 안잡히는 이유`
애교살 필러가 한쪽만 잘 안 잡히고 퍼지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양쪽 눈 아래 조직의 구조적 비대칭입니다. 안와(orbit) 하연 골격의 위치나 모양이 좌우가 미세하게 다르고, 눈둘레근(orbicularis oculi muscle)의 긴장도 역시 비대칭인 경우가 많습니다. 필러는 주입된 자리에서 근육 수축이나 중력, 조직 압력에 의해 이동하는데, 근육이 더 이완되어 있거나 지지 구조가 약한 쪽에서 필러가 아래로 퍼지는 현상이 더 잘 일어납니다.눈밑 지방(orbital fat)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맞습니다. 애교살은 단순히 필러를 올려 놓는 게 아니라 주변 조직이 받쳐줘야 모양이 유지됩니다. 눈밑 지방이 적거나 피부가 얇으면 필러가 정착할 '벽'이 없어서 자꾸 퍼지거나 뭉치는 느낌이 납니다.보라색 다크서클은 눈 아래 피부가 얇아 그 밑의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것으로, 이는 지방 부족보다는 피부 두께나 혈관 분포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필러로 볼륨을 올리면 혈관이 덜 비쳐 다크서클이 옅어 보일 수 있지만, 지방이 원래 부족한 눈 밑에서는 필러 퍼짐이 동반되면서 오히려 눈밑이 답답해 보이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시술 측면에서는 제품 선택도 영향을 줍니다. 점도(viscosity)가 높은 필러를 쓰면 퍼짐이 줄지만 촉감이 딱딱해질 수 있고, 반대로 부드러운 제품은 자연스럽지만 고정력이 떨어집니다. 시술자가 주입 깊이와 양을 양쪽 조직 상태에 맞게 다르게 조절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기술적으로 까다롭습니다.정확한 원인은 시술 전 해당 부위의 지방 두께와 골격 구조를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으므로, 시술받으신 곳이나 성형외과·피부과에서 재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밤에 이유없이 열이 나다가 아침에 내리는 건 왜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인이 없는 발열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병원 진찰 시점에 이미 해열이 된 상태라면, 진찰 소견이 정상으로 나오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발열은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hypothalamus)가 리셋되는 시점에 따라 하루 중 일정한 패턴을 보입니다. 정상 체온 자체가 오전 4시경 최저,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최고를 찍는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을 따르기 때문에, 감염이나 염증 반응이 경미하다면 저녁에 올랐다가 아침에 내리는 양상이 나타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10대 남성에서 이런 단발성 고열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입니다. 독감 검사가 음성이고 편도 발적이 없다 하더라도,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등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검사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열 자체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의 일부이고, 건강한 소아청소년은 하룻밤 사이에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단, 다음 상황이라면 재진이 필요합니다. 48시간 내 발열이 재발하거나, 발진이 새로 생기거나, 목 앞쪽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극심한 피로감과 인후통이 같이 온다면 EBV(Epstein-Barr virus)에 의한 전염성 단핵구증(infectious mononucleosis)을 배제해야 합니다. 이 경우 초기 진찰에서 아무 소견 없이 고열만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지금 당장은 수분 섭취 잘 하시고, 이틀 정도 더 경과를 보시면 됩니다. 열이 3일 이상 반복되거나 전신 증상이 더해진다면 그때 혈액검사 포함해서 다시 보는 게 맞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4.0 (1)
응원하기
물 마셨더니 속이 갑자기 엄청 욱신거리고 속 쓰리고..
물을 마셨다고 해서 단순히 정상적인 반응으로 "위가 엄청 욱신거리고, 숨이 덜 쉬어지는 느낌이 들고, 머리가 빵빵해지고, 눈앞이 반짝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다만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물을 급하게 마시거나, 식도가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식도 경련이나 식도 자극으로 가슴이나 명치 부위 통증, 등으로 뻗치는 통증, 답답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통증이나 불편감 때문에 과호흡이 발생하면서 머리가 띵하거나 눈앞이 번쩍이는 느낌을 경험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숨이 덜 쉬어지는 느낌, 머리에 압력이 차는 느낌, 눈앞이 반짝거리는 증상은 단순 식도염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발생하고 반복된다면 미주신경 반응, 혈압 변화, 과호흡, 공황 증상, 편두통 전조증상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현재 증상이 수분 내에 사라지고 전신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응급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물을 마실 때마다 반복되거나, 삼키기 어렵거나, 가슴 통증이 심하거나, 실제로 숨쉬기 힘들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시야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특히 "눈앞이 반짝인다"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위장 문제 외에도 신경과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현재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물을 마신 직후 몇 초 안에 생겼는지 아니면 몇 분 후에 생겼는지에 따라 원인 추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5.0 (1)
응원하기
갑자기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아파요..
갑자기 배에 가스가 차고 꾸르륵거리면서 방귀가 많이 나오는 것은 흔히 장운동이 일시적으로 활발해졌거나, 먹은 음식 때문에 장내 가스가 증가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 우유, 콩류, 고구마, 양배추 같은 음식이나 과식, 장염 초기 증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방귀는 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를 계속 참으면 복부 팽만감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가스가 배출되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현재로서는 따뜻한 물을 마시고, 배를 따뜻하게 하며, 가볍게 걸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구토, 설사, 발열이 동반되거나, 배가 매우 단단하게 팽창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단순 가스 문제라면 대부분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사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비브리오패혈증 관련 손가락 문의드립니다
사진상 손가락 끝에 국소적인 붉은 부위와 약간의 부종이 보이지만, 현재 모습만으로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강하게 의심할 소견은 아닙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보통 상처가 난 부위 자체에서 심한 통증과 붓기, 수포 형성, 피부색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고열, 오한, 전신 쇠약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질문자분은 갯벌에서 발바닥을 다친 뒤 36시간 정도 경과한 상태이고, 현재 손가락에 작은 돌기와 따끔거림이 생긴 상황인데 발 상처와 직접 연관된 비브리오 감염이 손가락에만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벼운 피부 자극, 벌레 물림, 작은 이물질 자입, 국소 염증 등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특히 건강한 20대이고 간질환, 당뇨병, 면역저하 질환이 없다면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현재 열이나 오한, 전신 증상도 없다는 점 역시 안심할 만한 요소입니다.다만 발바닥 상처 부위는 며칠간 주의 깊게 관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 주변이 점점 붉어지거나 붓고, 통증이 심해지거나, 물집이 생기거나, 발열과 오한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 또는 감염내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현재 사진의 손가락 병변만으로는 비브리오 패혈증보다는 국소적인 피부 염증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CT조영술 과 심장초음파검사비용이 궁금해요
고려대학교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정확한 비용은 병원·보험 적용 여부·검사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적인 본인부담금은 다음과 같습니다.심장초음파검사는 건강보험 적용 시 보통 5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입니다. 다만 정밀 심장초음파나 추가 검사가 포함되면 비용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관상동맥 CT 조영술은 조영제 사용, 심전도 동기화 촬영 등이 포함되며 건강보험 적용 시 대개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합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20만 원 안팎인 경우가 많습니다.따라서 심장초음파와 관상동맥 CT 조영술을 모두 시행한다면 일반적으로 총 본인부담금은 약 15만 원에서 45만 원 정도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다만 비급여 항목이 포함되거나 검사 전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등이 추가되면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또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시다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상태이므로, 검사 전 신장기능 수치(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가장 정확한 비용은 예약한 고려대학교병원 검사실 또는 원무과에 문의하시면 예상 본인부담금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술 마신 다음날 혈당관리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미메트 서방정은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의 복합제입니다. 이 두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약 자체가 저혈당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음주 다음 날이라도 복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습니다.다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건 알코올 자체의 작용입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어내는 과정, 즉 당신생(gluconeogenesis)을 억제합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음주한 경우라면 다음 날 아침 혈당이 꽤 낮게 나올 수 있어요. 거기에 메트포르민은 간의 당 생성을 추가로 억제하는 기전이 있어서, 과음 후 식사도 제대로 못 한 상태라면 저혈당 위험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또 한 가지, 메트포르민과 알코올을 함께 쓸 때 드물지만 유산산증(lactic acidosis) 위험이 올라간다는 점도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폭음 수준이 아닌 적당한 음주라면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만, 이론적 위험은 존재합니다.실질적인 접근 방법으로는, 다음 날 아침 약을 드시기 전에 혈당을 한 번 측정해 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혈당이 정상 범위이고, 식사도 가능한 상태라면 평소대로 복용하셔도 됩니다. 반면 혈당이 80 mg/dL 아래로 낮거나, 속이 좋지 않아 식사를 거를 것 같다면 그날 아침 복용은 건너뛰고 식사 후 상태를 보며 판단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중성지방 약은 혈당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결국 핵심은 공복 여부와 음주량입니다. 어느 정도 드셨든 간에, 약을 드시기 전 혈당 체크와 아침 식사를 함께 챙기는 루틴을 만들어 두시면 이런 고민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팔안에 오돌토돌 알갱이가 2년째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팔 안쪽 피부에 살색과 비슷한 자잘한 알갱이가 도드라져 있고, 색이 빨갛거나 진물이 나거나 하는 염증 양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2년째 그대로 있으며, 피부를 눌렀을 때 알갱이가 더 잘 만져진다고 하신 점까지 합쳐 보면, 모공 하나하나에 각질이 단단하게 뭉쳐 박히는 모공각화증(모공각화증, keratosis pilari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원격으로 보는 것이라 실제 만졌을 때의 느낌이나 정확한 크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는 먼저 말씀드립니다.모공각화증은 모공 안에서 케라틴(피부 각질을 이루는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마개처럼 굳어 쌓이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모공마다 좁쌀처럼 오돌토돌한 알갱이가 만져지고, 닭살이나 사포 같은 느낌이 납니다. 팔 바깥쪽 위팔, 허벅지, 엉덩이에 흔하지만 팔 안쪽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고, 색 변화 없이 오래 그대로 유지되는 양상이 모공각화증의 전형입니다. 누르면 더 두드러지는 것도 모공 속 각질 마개가 도드라져 그렇습니다.큰 질병과 관련 있을까 걱정하셨을 텐데, 모공각화증은 그런 종류가 아닙니다. 체질적인 각질 대사의 특성으로 생기는 아주 흔한 양성 상태이고, 내부 장기 질환이나 암 같은 것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피부과에서 먹는 약과 연고를 써도 차도가 없었던 것도 이 질환의 성격과 들어맞습니다. 모공각화증은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이 없고,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대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옅어지는 경과를 밟습니다. 약으로 깨끗이 사라지는 병이 아니라서 차도가 없다고 느끼신 겁니다.관리는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 모공이 막히지 않게 돕는 방향입니다. 요소(urea)나 젖산(lactic acid), 살리실산(salicylic acid) 성분이 든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알갱이가 부드러워지고 피부결이 매끈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때를 밀거나 거칠게 문지르는 건 오히려 모공 주변을 자극해 악화시키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목욕 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바르고, 너무 뜨거운 물과 건조한 환경을 피하는 정도가 실질적인 관리입니다.조직검사는 전형적인 모공각화증이라면 보통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100퍼센트 확정하기 어렵고, 2년간 변화가 없었다고는 해도 직접 만져보고 분포를 봐야 다른 가능성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모양이 비슷한 편평사마귀나 모공 관련 다른 양성 병변과 구분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요. 만약 알갱이 중 일부가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하거나, 없던 통증·가려움·진물이 생기는 변화가 있다면 그때는 다시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이미 한 번 진료받으셨지만 차도가 없어 답답하셨다면, 모공각화증이 맞는지와 관리 방향을 한 번 더 짚어달라고 말씀하시고 진료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양상 자체는 위험한 신호가 있는 모습은 아니니 크게 염려하진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5.0 (1)
응원하기
갑자기 허리가 나갔어요!!!!!!!!!!!
세수하다가 허리가 갑자기 굳어 걷지도 못할 정도가 된 건, 1~2주 전부터 있던 허리 통증이 누적되어 있다가 앞으로 숙이는 자세에서 한순간에 터진 급성 요추 염좌, 흔히 말하는 담 결리듯 삐끗한 상태로 보입니다. 세수처럼 허리를 약간 굽히면서 힘이 들어가는 동작은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순간적으로 부담을 주기 좋은 자세입니다. 이미 약해져 있던 부위가 그 순간 방어적으로 강하게 수축하면서 굳어버리는 건데, 이걸 근육 연축(spasm)이라고 합니다. 통증 자체보다 근육이 자기를 보호하려고 잠가버려서 움직임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지금 병원에서 약과 물리치료를 받으셨다니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운동 이야기부터 드리면, 급성기에는 운동을 추천하기 어려운 시점입니다. 보통 삐끗한 직후 2~3일은 통증과 염증이 가장 심한 구간이라, 이때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연축과 손상이 길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운동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무거운 것 들기, 허리 굽혀 숙이기, 갑자기 비틀기,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 있기를 피하시고, 누울 때는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허리 부담이 줄어듭니다.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 걷는 게 편해지면, 그때부터 허리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가장 안전한 건 평지 걷기입니다. 충격이 적으면서 허리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쓰게 해주니 회복기 운동으로 적합합니다. 물에서 걷거나 하는 수중 운동도 부력 덕분에 척추에 실리는 하중이 크게 줄어 회복기에 좋습니다. 통증이 더 줄면 누워서 하는 코어 안정화 운동, 예를 들어 천장 보고 누워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나, 네발 기기 자세에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천천히 뻗는 동작(버드독)처럼 허리를 비틀거나 굽히지 않으면서 속근육을 쓰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반대로 회복기에도 피하시는 게 나은 건, 윗몸일으키기처럼 허리를 반복해서 굽히는 동작, 허리를 크게 비트는 운동,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 달리기나 점프처럼 충격이 큰 운동입니다. 운동을 꼭 해야 하는 사정이 있으시더라도 지금은 종목을 가려서 하셔야 합니다.한 가지 짚어둘 점은, 통증이 허리에만 있는지입니다. 만약 통증이 엉덩이를 지나 다리 뒤쪽이나 종아리까지 찌릿하게 뻗치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대변 조절이 평소 같지 않은 느낌이 있다면 단순 염좌가 아니라 디스크(추간판 탈출)나 신경 압박일 수 있습니다. 그런 증상이 있으면 운동을 미루고 다시 진료받으셔야 합니다.지금은 통증이 허리에 국한되어 있고 약과 물리치료를 받는 단계라면, 며칠은 안정하면서 일상 동작을 조심하시고, 통증이 빠지는 정도에 맞춰 걷기부터 시작해 코어 운동으로 천천히 넘어가시는 순서가 가장 안전합니다.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어떤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지는 지금 다니시는 병원에서 허리 상태를 직접 보고 단계별로 잡아주실 수 있으니, 운동 재개 시점을 한 번 더 확인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