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뒤 멍울이 잡힙니다. 진료 보는게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4년이라는 관찰 기간 동안 크게 자라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크기가 변동하면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지켜보기만 하기엔 아쉬운 상황이에요.귀 뒤쪽(유양돌기 주변)에 생기는 1cm 내외 멍울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반응성 림프절 비대(reactive lymphadenopathy)입니다. 두피, 귀, 인후 쪽에 가벼운 염증이나 감염이 생길 때 해당 부위 림프절이 반응하여 커졌다가 줄어드는 것을 반복하는데, 말씀하신 패턴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통증이 없고 4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도 악성보다는 양성 경과에 가깝습니다. 그 외에 피지낭종(epidermoid cyst)처럼 피부 아래 피지가 쌓이는 양성 종물도 흔한 원인이고, 이 경우 시간에 따라 크기가 다소 변동될 수 있어요.다만 4년간 완전히 소실되지 않고 지속된다는 점은 한 번쯤 영상 검사나 전문의 진찰로 확인이 필요한 이유가 됩니다. 진료과는 이비인후과가 맞습니다. 귀 뒤 림프절 및 경부 림프절 평가, 두피와 인후 상태 확인을 함께 할 수 있고, 필요시 초음파 검사로 멍울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어요. 초음파상 경계가 명확하고 내부 구조가 균일하면 양성 가능성이 높고, 이후 추적 관찰 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멍울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주변 피부에 붙어서 움직이지 않거나,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더 빠르게 내원하셔야 합니다. 그런 변화 없이 지금과 비슷한 상태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비인후과 예약을 잡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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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재발할줄 알았는데 통증이 없네요.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오른쪽 무릎 통증이 이전에도 있었고, 이번에 또 시작되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괜찮다는 상황이군요.통증이 없어진 것은 다행이지만, 반복적으로 무릎 통증이 재발하는 패턴 자체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50대 남성에서 무릎 통증이 반복된다면 퇴행성 관절염(osteoarthritis)의 초기 변화, 반월상연골(meniscus) 손상, 또는 통풍(gout)처럼 요산이 관절에 쌓여 간헐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특히 "염증이 재발할 줄 알았다"고 표현하신 걸 보면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진단을 받으신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진단이었는지가 중요합니다.통증이 없는 지금이 오히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좋은 시점일 수 있어요. 증상이 있을 때만 병원을 찾으면 급성 염증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없는 시기에 정형외과에서 무릎 X선이나 필요시 MRI를 찍어두면 관절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일상에서는 무릎에 과도한 하중을 주는 쪼그려 앉기, 계단 반복 사용, 무거운 것 드는 동작을 줄이시고,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quadriceps)을 강화하는 운동이 무릎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없을 때 꾸준히 근력을 유지해두는 것이 재발 간격을 늘리는 데 실질적으로 효과적이에요. 다음번에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면 참고 넘기기보다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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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중에 턱보톡스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유수유 중 턱 보톡스 시술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절대 금기라고 단정할 수준의 근거는 부족하고, 안전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영역입니다.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에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단백질로, 전신으로 흡수되는 양은 매우 적습니다. 이론적으로 모유로 이행될 가능성도 극히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수유 중 미용 목적 보톡스에 대한 명확한 위해 사례는 보고가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임상시험이나 대규모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여, 대부분 가이드라인에서는 “필요 시 최소 용량으로 신중히 고려” 또는 “가능하면 수유 종료 후 시행”을 권고합니다.특히 턱 보톡스는 의학적 필수 시술이 아닌 미용 목적이므로, 현재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이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유를 계속하실 계획이라면 시술을 미루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꼭 필요하다면 시술 당일 수유를 피하고 일정 시간 모유를 폐기하는 방법이 언급되기도 하나, 이 역시 확립된 기준은 없습니다.정리하면, 위험도가 매우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근거 부족으로 인해 예방적 회피가 권장되는 상황입니다. 가능하면 수유 종료 이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참고 근거로는 LactMed databas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dermatologic surgery 관련 리뷰 논문에서 유사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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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보는 횟수가 늘었어요....
말씀하신 증상을 정리하면 배뇨 횟수 증가(하루 5회에서 7회에서 8회로), 야간뇨(nocturia) 1회,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실제 양은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수분 섭취 문제가 아니라 방광이나 전립선에 실제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40대 후반 남성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선 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의 초기입니다. 전립선이 조금씩 커지면서 방광 출구를 자극하고, 방광이 예민해져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끼게 됩니다. 실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자주 마렵다고 하신 부분이 이와 잘 맞아떨어져요. 또한 방광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도 동반될 수 있고, 복용 중이신 혈압약 종류에 따라서도 배뇨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이뇨 효과가 있는 혈압약은 야간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수분 조절만으로 버티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취침 3시간 전 수분 제한은 야간뇨 관리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게 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미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한계에 온 것입니다. 수분을 과도하게 줄이면 오히려 소변이 농축되어 방광을 자극하고 요로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요.비뇨의학과에 오시면 전립선 크기와 잔뇨량 초음파 측정, 전립선특이항원(PSA) 혈액검사, 소변검사, 요속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초기라면 알파차단제(alpha blocker) 계열 약물이 효과적이고, 과민성 방광이 동반된 경우 항무스카린제(antimuscarinic) 또는 베타3 작용제(beta-3 agonist) 계열 약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대부분 약물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결론적으로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증상 자체가 당장 응급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방광 기능이 점차 저하될 수 있고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도 더디어질 수 있습니다. 40대 후반은 전립선 건강을 처음 점검하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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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랑 무릎쪽 안좋아서 문의드려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30대 여성에서 갑자기 허벅지와 무릎 통증이 생겼군요. 스트레칭을 알려드리기 전에, 며칠 전부터 갑자기 시작된 통증이라면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통증의 원인에 따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된 동작이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quadriceps)이나 뒤쪽 햄스트링(hamstring) 근육의 과사용 또는 긴장, 무릎 앞쪽 통증을 유발하는 슬개대퇴 증후군(patellofemoral syndrome), 장경인대(iliotibial band) 긴장 등이 있습니다. 갑자기 운동량이 늘었거나 오래 걷거나 계단을 많이 오른 경우라면 이쪽 가능성이 높아요.통증이 심하지 않고 근육 피로나 긴장으로 판단된다면 아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대퇴사두근 스트레칭은 한 발로 서서 반대편 발목을 뒤로 잡아당겨 허벅지 앞쪽이 당기는 느낌을 20초에서 30초 유지하는 동작이고, 햄스트링 스트레칭은 바닥에 앉아 다리를 펴고 발끝 방향으로 상체를 천천히 숙여 허벅지 뒤쪽을 늘려주는 동작입니다. 장경인대 스트레칭은 서서 한 발을 다른 발 뒤로 교차한 뒤 옆으로 상체를 기울여 허벅지 바깥쪽을 늘려주는 동작이에요. 모든 스트레칭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반동 없이 천천히 해야 하고 하루 2회에서 3회가 적당합니다.다만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있는 경우, 계단 오르내리기가 심하게 힘든 경우, 무릎이 잠기거나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 통증이 안정 시에도 지속되는 경우라면 스트레칭보다 정형외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증상은 반월상연골(meniscus) 손상이나 인대 문제일 수 있어서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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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있는 피부 고민이예요~~~~
청소년기 여드름은 안드로겐(androgen) 호르몬 증가로 피지 분비가 늘면서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균이 증식하는 매우 흔한 피부 상태예요. 다만 팩과 시판 연고만으로 접근하기 전에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먼저 말씀드릴게요.여드름이 "심하다"고 표현하셨는데, 심한 여드름일수록 일반 팩보다 피부과 치료가 훨씬 효과적이고 흉터를 줄이는 데도 결정적입니다. 팩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잘못된 제품을 쓰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요.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팩으로는 클레이(clay) 계열 팩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카올린(kaolin)이나 벤토나이트(bentonite) 성분이 피지를 흡착해주는데, 주 1회에서 2회가 적당하고 매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어요. 티트리(tea tree oil) 성분 제품도 항균 효과가 있어 여드름 피부에 도움이 되지만, 원액은 절대 직접 바르면 안 되고 희석된 제품을 써야 합니다. 반대로 수분 공급 위주의 시트 팩은 여드름 피부에 큰 도움이 안 되고, 성분에 따라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흉터 연고와 관련해서는 구분이 필요합니다. 여드름 후 붉은 자국(홍반)은 흉터가 아니라 염증 후 색소 변화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호전됩니다. 반면 패인 흉터(위축성 반흔)는 시판 연고로는 효과가 거의 없고 피부과 시술이 필요해요. 시판 제품 중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성분이 포함된 세럼이 색소 침착 완화에 어느 정도 근거가 있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덱스판테놀(dexpanthenol) 성분 연고는 피부 재생을 돕는 데 보조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청소년기 심한 여드름은 피부과에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흉터 예방에 결정적이라는 점입니다. 국소 레티노이드(retinoid) 크림이나 항생제 처방, 필요시 경구 약물 치료는 팩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과를 보여요. 흉터가 한번 깊게 패이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팩으로 버티기보다 피부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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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에관한 자문과소견을듣고싶어요
62세 남성, 탁송기사, 하루 8시간 이상 운전, 반복적인 우측 어깨 통증인데 영상 검사에서 이상 없다는 상황이군요.운전을 장시간 하시는 분들에게서 가장 흔한 원인은 회전근개(rotator cuff) 건증 또는 충돌 증후군입니다. 운전 중 핸들을 잡는 자세가 어깨 앞쪽 근육과 힘줄에 지속적인 긴장을 주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 관절 주변 구조물에 반복 미세손상이 쌓입니다. 파스나 찜질이 그때뿐인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근본적인 손상이나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채 일시적인 통증만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60대 남성에서는 경추(목뼈) 디스크 신경 압박으로 인해 어깨나 팔 쪽으로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도 흔한데, 이 경우 어깨 자체는 멀쩡한데 통증이 있어서 "별 이상 없다"는 소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한 검사가 단순 X선만이라면, 힘줄·인대·점액낭 같은 연부 조직 이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보셔야 회전근개 파열이나 부분 손상, 점액낭염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요. 아직 MRI를 안 찍으셨다면 정형외과에서 요청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일상에서는 핸들을 너무 멀리 잡거나 한쪽 팔꿈치를 창문에 기대는 습관이 있다면 자세 교정이 필요하고, 1시간에서 2시간마다 짧게라도 어깨를 뒤로 젖히고 목을 천천히 좌우로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마지막으로 중요한 주의사항인데,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으신 60대 남성에서 우측 어깨 통증이 반복된다면 드물지만 심장 관련 방사통 가능성도 배제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운동 시 심해지거나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보다 내과나 심장내과를 먼저 방문하세요. 그런 증상이 없다면 정형외과에서 MRI 포함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다음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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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후 배 아픔 원인ㅠㅠㅠ궁금해요..
증상을 들어보니 급성 위장관염(장염)이 가장 가능성 높아 보입니다. 20대 여성에서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가 한 차례 있고, 다음 날 가벼운 복통이 남아있는 패턴은 전형적입니다.원인으로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가장 흔한데,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가 대표적이에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한 세균성 식중독(살모넬라, 대장균 등)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고요. 어제 먹은 음식 중 날것이나 상온에 오래 둔 것이 있었다면 이쪽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오늘 아침의 가벼운 복통은 대부분 장이 아직 회복 중이기 때문입니다. 장염 이후에는 장 점막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져서 1일에서 3일 정도 가스나 경미한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해요.지금 당장은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온음료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게 좋아요. 미음, 죽, 토스트 같은 소화 부담이 적은 음식 위주로 드세요.다만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발열(38도 이상), 혈변, 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하루 이상 수분 섭취가 안 될 정도로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예요. 이런 경우 세균성 장염이나 다른 원인일 수 있어서 대변 배양검사나 복부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지금 증상 정도라면 대부분 1일에서 3일 안에 자연 회복되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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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 처방받았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처방받으신 약을 정리하면, 프로닌캡슐(L-카르니틴)은 지방 대사 보조제이고, 다이아벡스 500mg(메트포르민)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당뇨약이지만 비만 치료에도 활용됩니다. 미그리스정(아카보스)은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고, 토파씬정 25mg(토피라메이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합니다. 한 가지 짚어드릴 점은 플로가정 5mg은 암로디핀 성분의 혈압 강하제인데, 기저질환이 없으시다고 하셨으므로 이 약이 왜 포함됐는지 처방 의사에게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지금 몸이 힘드신 이유는 토피라메이트가 가장 강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약은 피로, 어지럼증, 인지기능 저하, 멍한 느낌 등의 부작용이 초기에 강하게 나타나는 약입니다. 여기에 메트포르민이 유발하는 오심과 피로, 아카보스의 소화기 불편감까지 첫날 한꺼번에 겹치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할 만큼 처지는 것이 충분히 설명됩니다.임의로 약을 빼고 드시는 것은 권장드리기 어렵습니다. 처방은 약물 간 상호작용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고, 특히 토피라메이트는 갑자기 중단하면 드물게 발작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또는 내일 처방 병원에 연락해서 "첫날 복용 후 하루 종일 너무 힘들었다"고 전달하시고 용량 조절이나 복용 방법 변경을 요청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현실적으로 토피라메이트를 저녁에만 복용하거나, 메트포르민을 반드시 식후에 복용하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부작용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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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눈가려움증 지속되는 사람들 있나요?
봄철에 반복되는 눈 가려움증은 매우 흔한 패턴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seasonal allergic conjunctivitis)의 전형적인 경과로 볼 수 있습니다.항히스타민제 안약을 며칠 쓰고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가려워지는 것은 재발이라기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주로 봄철 꽃가루)에 대한 노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 항원이 공기 중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한, 안약을 끊으면 증상이 돌아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봄철 꽃가루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런 패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관리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항히스타민제 안약은 증상이 생길 때만 쓰는 것보다 꽃가루 시즌 동안 규칙적으로 점안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증상이 이미 심해진 뒤에 쓰면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출 후 세안과 손 씻기, 외출 시 안경 착용, 환기 시간 조절(꽃가루 농도가 높은 오전 시간대 피하기) 같은 환경적 관리도 병행하시면 안약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다만 항히스타민제 안약을 수주 이상 장기간 혼자 사용하실 경우, 방부제 성분으로 인한 각막 자극이나 안구건조 악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이번 시즌 내내 반복된다면 안과에서 진료받으시고, 필요에 따라 비만세포 안정제(mast cell stabilizer)가 포함된 복합 성분 안약이나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 직접 영역은 아니지만, 알레르기 결막염의 계절적 경과에 대해서는 위와 같이 안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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