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 뒷쪽에 통증이 있는데요.....
귓볼 뒤쪽, 즉 유양돌기(mastoid) 주변 부위에 압통이 있고 혈관처럼 만져지는 구조물이 있다는 말씀이신데, 몇 가지 가능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우선 가장 흔한 원인은 림프절입니다. 귀 뒤쪽에는 후이개 림프절이 위치하는데, 두피나 귀 주변에 가벼운 염증이나 자극이 있을 때 이 림프절이 부어서 누르면 아프고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라면 대개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자연히 줄어듭니다.혈관처럼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귀 뒤쪽으로 후이개 동맥과 정맥이 지나가고 있어서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주변 조직이 예민해지면 박동이 느껴지거나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상시 통증이 없고 먹을 때도 불편함이 없다는 점은 비교적 다행스러운 소견입니다.다만 50대 여성에서 한쪽에만 만져지는 구조물이 생겼을 때는 단순 림프절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열감, 발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진료과는 이비인후과가 맞습니다. 귀 뒤 구조물 촉진과 필요 시 초음파 검사까지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에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신경외과는 지금 단계에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현재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이비인후과 외래를 잡으시고, 그 전에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지거나 열이 나면 더 빨리 가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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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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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니던 심장내과병원이 없어져서 당황스럽네요
당황스러우셨겠습니다. 스텐트 시술 후에는 항혈소판제를 비롯한 약물을 끊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연결하시는 게 맞습니다.우선 기존 병원 기록을 확보하시는 게 첫 번째입니다. 병원이 폐업했더라도 의무기록은 법적으로 일정 기간 보관 의무가 있고, 폐업 시 관할 보건소나 의무기록 보관 대행업체로 이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해시 보건소에 연락하시면 해당 병원 의무기록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술 날짜, 스텐트 종류, 삽입 위치, 이후 처방 내역이 담긴 기록을 받아두시면 새 병원에서 훨씬 수월하게 진료가 이어집니다.대구에서 심장내과 진료를 받으실 수 있는 곳으로는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표적입니다. 셋 다 심장내과 전문 진료가 가능하고 스텐트 시술 이후 추적 관리 경험이 풍부한 곳들입니다. 처음 방문 시 외래 예약을 잡으실 때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추적 관찰"이라고 말씀하시면 담당 교수 배정이 더 수월합니다.약이 떨어질 것 같으면 대형병원 예약 전이라도 근처 내과 의원에서 기존 약 이름을 보여주시고 단기 처방을 받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혈소판제는 임의로 끊으면 위험하니 약이 먼저 끊기지 않도록 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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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나서 살이 살짝 파인 부분이 계속 아물지 않을 때 어떻게 하나요?
손가락은 물에 자주 닿고 구부러지는 동작이 반복되다 보니 웬만한 상처도 잘 안 아무는 부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습윤 환경 유지 실패와 반복 자극이 맞물린 전형적인 패턴입니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습윤 드레싱입니다. 일반 밴드는 상처가 건조해지면서 딱지가 생기고, 그 딱지가 물에 불면 다시 벗겨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대신 메디폼이나 듀오덤 같은 하이드로콜로이드 계열 드레싱재를 붙이시면 상처 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외부 자극을 차단해 줍니다. 이 제품들은 방수 기능도 있어서 손 씻을 때도 어느 정도 버텨줍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드레싱을 붙이기 전에 상처 주변을 깨끗이 건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붙이면 금방 떨어집니다. 크기가 작으니 드레싱재를 상처보다 넉넉하게 잘라서 주변 정상 피부에 충분히 밀착시키는 게 포인트입니다.설거지나 물일을 하실 때는 그 위에 얇은 비닐장갑을 끼시면 훨씬 낫습니다. 드레싱재가 아무리 방수라도 장시간 물에 노출되면 한계가 있어서입니다.0.3mm 크기면 이렇게 관리하시면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충분히 아뭅니다. 그 이상 지속되거나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나온다면 감염을 의심해야 하니 그때는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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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 왜 배가 아픈건가요?
뇌-장 축(brain-gut axis) 기전뇌와 장은 미주신경(vagus nerve)을 중심으로 한 신경 경로, 호르몬, 면역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을 합니다. 장에는 약 5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독립적인 신경망, 장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가 존재하는데 이게 뇌의 직접적인 명령 없이도 장 운동을 조절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합니다. 그래서 장을 '제2의 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긴장하면 뇌에서 편도체(amygdala)가 위협 신호를 감지하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을 통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이 신호가 미주신경과 척수 경로를 타고 장으로 내려오면서 장 운동이 불규칙해지고, 장 점막의 투과성이 높아지며, 통증 감지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IBS 환자에서는 이 하향 신호에 대한 장의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증폭되어 있습니다.내장 과민성과 세로토닌체내 세로토닌의 약 90퍼센트는 장 점막의 장크롬친화성세포(enterochromaffin cell)에서 만들어집니다. 세로토닌은 장 운동을 조절하고, 통증 신호를 척수로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IBS 환자에서는 이 세로토닌 분비 패턴과 수용체 감수성이 정상과 다르게 작동한다는 게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설사형 IBS에서는 세로토닌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변비형에서는 반대로 부족한 경향이 있습니다.여기에 내장 과민성이 더해집니다. 정상인의 장에 풍선을 넣고 조금씩 팽창시키는 실험을 하면, IBS 환자는 훨씬 낮은 압력에서 통증을 느낍니다. 장의 통증 감지 역치 자체가 낮게 설정되어 있는 겁니다. 일상적인 장 수축이나 가스 이동 같은 자극도 통증 신호로 변환되어 뇌로 올라가고, 뇌는 이걸 실제 통증으로 인식합니다.치료 방향장만 치료해서 한계가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식이 조절로는 저포드맵(low-FODMAP) 식단이 현재 가장 근거가 많은 방법입니다. 발효성 탄수화물을 줄여서 장내 가스 생성과 삼투압 변화를 억제하는 방식입니다.약물 측면에서는 장 증상에 따라 지사제, 완하제, 경련 억제제를 쓰기도 하지만, 저용량 삼환계 항우울제(TCA)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뇌-장 축 자체에 작용해서 내장 과민성을 낮추고 증상을 개선한다는 근거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습니다. 항우울제라는 이름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IBS에서는 우울증 치료 용량보다 훨씬 낮은 용량을 사용하며 작용 기전도 다릅니다.심리적 접근도 실질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와 장 특이적 최면치료(gut-directed hypnotherapy)는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증상 개선이 확인된 방법들입니다. 뇌가 장에서 올라오는 신호를 해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접근이라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10대라면 특히 시험이나 발표 상황과 증상이 맞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접근을 일찍 배워두면 성인이 되어서도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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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이 찢어졌어요 어떡하면 좋죠? ㅠㅠ
배란일에 질내사정이 있었고 사후피임약을 다음날 복용하셨다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상황을 좀 더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사후피임약(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 기준)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약 85퍼센트 전후의 예방 효과가 있고, 빨리 먹을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다음날 복용이면 시간상 나쁘지 않은 타이밍입니다. 다만 배란일 당일은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점이고, 사후피임약의 주된 작용 기전이 배란 억제인데 이미 배란이 진행 중이었다면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알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건 없고, 다음 생리가 예정일보다 1주일 이상 늦어지거나 생리가 평소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면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해 보십시오. 사후피임약 복용 후 소량의 부정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생리가 아니라 약물 반응입니다.관계 후 3주에서 4주가 지난 시점에 테스트기를 사용하시면 정확도가 높습니다. 그 전에 너무 불안하시면 산부인과에서 혈중 hCG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보시는 수밖에 없고, 너무 심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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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헌데 알보칠 발랐는데 더 심해질 수 있나요?
알보칠(policresulen)은 강산성 제제라 괴사 조직을 태워서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바를 때 극심하게 아픈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문제는 정상 점막과 손상된 점막을 구분하지 않고 자극하기 때문에, 바르는 범위나 양이 조금만 넘어도 주변 정상 조직까지 손상되어 궤양이 오히려 커 보이는 경우가 생깁니다.지금 상태가 그런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보칠을 계속 바르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미 헌 면적이 넓어진 상태에서 반복 도포하면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지금 단계에서는 알보칠을 중단하시고, 구강 점막 보호 성분이 들어간 연고나 겔 타입 제품으로 바꾸시는 게 낫습니다. 약국에서 오라메디나 페리덱스 같은 스테로이드 함유 구강 연고를 구하실 수 있고, 이쪽이 일반적인 구내염에는 훨씬 순합니다. 자극적인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하시고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계속 커진다면 구강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반복적으로 생기는 구내염은 철분, 비타민 B12, 엽산 결핍이나 면역 문제와 연관되는 경우도 있어서 한 번쯤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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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근육빠짐이 심해요ㅠㅠ운동 해야하나요
마운자로(tirzepatide)는 GIP/GLP-1 이중 작용제라 식욕 억제 효과가 강력한 만큼, 섭취 칼로리가 크게 줄면서 근육 손실이 함께 오는 건 실제로 흔한 문제입니다. 체지방 4kg, 근육 2kg이면 비율상 근육 손실이 꽤 큰 편입니다. 원래 과체중이 아닌 상태에서 시작하셨다면 더 신경 써야 할 상황이 맞습니다.운동을 시작하는 게 답이냐고 물으셨는데, 맞습니다. 다만 어떤 운동이냐가 중요합니다. 유산소 위주로 하시면 오히려 근육 손실을 더 가속시킬 수 있어서, 저항운동(근력 운동)을 중심으로 구성하셔야 합니다. 주 2회에서 3회 정도 스쿼트, 데드리프트, 로우 같은 복합 관절 운동 위주로 하시는 게 효율적입니다.운동만큼 중요한 게 단백질 섭취입니다. 마운자로 복용 중에는 식욕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단백질 섭취량도 자연스럽게 줄게 됩니다. 체중 1kg당 1.6g에서 2.0g 수준의 단백질을 의식적으로 채워주셔야 근육 손실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식사로 채우기 어려우시면 단백질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원래 근육이 잘 안 붙는 체질이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지금 있는 근육을 지키는 게 우선입니다. 감량 속도가 너무 빠른 것도 근손실을 키우는 원인이 되므로, 처방해 주시는 선생님께 현재 근육 손실 수치를 보여드리고 용량 조절이나 감량 속도에 대해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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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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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탔을 때 멀미가 심한데 약 말고 다른방밥 앖을까요?
멀미는 눈으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귀의 전정기관(vestibular system)이 감지하는 움직임 정보 사이에 불일치가 생길 때 발생합니다. 운전할 때나 지하철에서는 괜찮은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운전 중에는 본인이 움직임을 예측하고 통제하기 때문에 뇌가 정보 불일치를 덜 느끼고, 지하철은 흔들림 패턴이 비교적 규칙적이라 적응이 쉬운 편입니다.약 없이 완화하는 방법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우선 시선 고정이 핵심입니다. 창밖의 먼 곳, 지평선이나 멀리 있는 건물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까운 곳을 보거나 핸드폰을 보면 시각-전정 불일치가 심해져서 증상이 악화됩니다.앉는 자리도 중요합니다. 버스라면 앞쪽 좌석, 가능하면 진행 방향으로 앉는 것이 좋습니다. 뒷좌석이나 역방향 좌석은 흔들림이 크고 예측이 어렵습니다. 택시라면 조수석이 낫습니다.생강은 근거가 꽤 쌓여 있는 비약물 요법입니다. 승차 30분 전에 생강차나 생강 캡슐을 드시면 오심 억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페퍼민트도 비슷한 효과가 보고되어 있어서, 페퍼민트 오일을 손목에 바르거나 향을 맡는 방법을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호흡 조절도 간과하기 쉬운데, 멀미 증상이 시작될 때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면 자율신경계 반응을 어느 정도 억제해 줍니다. 구역감이 올라올 때 얕은 호흡을 하면 오히려 더 나빠집니다.차 안 온도와 환기도 확인해 보십시오. 덥고 환기가 안 되는 환경에서 증상이 훨씬 심해집니다. 창문을 조금 열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얼굴 쪽으로 받으면 도움이 됩니다.식사는 탑승 1시간에서 2시간 전에 가볍게 드시는 게 좋고, 빈속이나 과식 상태 모두 멀미를 악화시킵니다. 기름진 음식은 피하십시오.이 방법들을 조합해서 써보시고, 그래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서 전정기능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간혹 전정기관 자체의 문제가 멀미 과민성과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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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언니문제로 언니가 70중반인데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정리해보면, 언니분께서 현재 여러 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동시에 복용 중이고, 손발 떨림과 보행 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우선 가장 중요한 문제부터 말씀드리면, 70대 후반 어르신이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약을 동시에 복용할 때 약물 간 상호작용과 중복 성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실제로 꽤 흔합니다. 특히 불안증약, 수면제, 근이완제 계열이 겹치면 근력 저하와 떨림이 심해지고, 낙상 위험도 올라갑니다. 어르신의 경우 약물 대사 능력 자체가 젊은 사람보다 훨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용량이라도 몸에 훨씬 강하게 작용합니다.손발 떨림과 다리 후들거림이 약 때문인지, 아니면 신경계 자체 문제인지는 진찰 없이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다만 수십 알의 약을 드시고 있고 같은 성분이 중복된다면, 그 자체가 이미 문제입니다. 약을 본인이 임의로 줄이거나 끊는 것도 위험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유지하는 것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건 한 가지입니다. 다약제 검토(polypharmacy review) 를 전문으로 하는 내과 또는 노인의학과에서 처음부터 약 전체를 다시 살펴보는 겁니다. 현재 드시는 약 봉투나 처방전을 모두 모아서 노인의학과나 가정의학과 교수급 외래를 예약하시고, "다약제 검토 및 약물 조정"을 요청하십시오. 서울 기준으로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노인의학센터 또는 가정의학과 외래가 이런 진료에 익숙합니다.떨림 자체에 대해서도 신경과에서 파킨슨증 또는 약물유발성 떨림 감별을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약물유발성이라면 원인 약물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개선됩니다.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이 상태를 방치하면 낙상, 골절, 인지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을 줄이는 것 자체가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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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얼굴이나 등쪽 피부는 괜첞았는데
네, 피부 타입은 나이가 들면서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피부 자체가 갑자기 완전히 바뀐다기보다, 호르몬 변동, 스트레스, 수면 부족, 생리 주기, 체중 변화, 화장품이나 헤어 제품, 땀과 마찰 때문에 피지 분비와 모공 막힘이 달라지면서 예전보다 기름지고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성인 여드름은 30대 이후 여성에게도 흔히 생길 수 있고, 처음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등에 한두 개씩 나는 여드름은 땀, 꽉 끼는 옷, 운동 후 샤워 지연, 바디로션이나 헤어트리트먼트 잔여물, 침구 마찰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은 피지선이 비교적 많은 부위라 얼굴이 크게 나쁘지 않아도 등드름만 생길 수 있습니다. 곪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고 개수가 적다면 우선 생활 관리로 지켜볼 수 있습니다.관리로는 세안을 너무 강하게 하기보다 약산성 또는 순한 클렌저를 쓰고, 유분 많은 크림이나 오일 제품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등은 운동이나 땀을 흘린 뒤 가능한 빨리 샤워하고, 바디워시를 충분히 헹구며, 머리 트리트먼트가 등에 남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이 반복되면 벤조일퍼옥사이드나 살리실산 성분 바디워시를 주 2회에서 3회 정도부터 시도할 수 있으나, 건조하거나 따가우면 횟수를 줄이셔야 합니다. 여드름 치료에는 국소 레티노이드, 벤조일퍼옥사이드, 항생제, 아젤라산 등이 흔히 사용됩니다.다만 갑자기 여드름이 많이 늘거나 턱선 중심으로 깊고 아픈 여드름이 반복되는 경우, 생리 불규칙, 털 증가, 탈모, 체중 증가가 동반되면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호르몬 문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처럼 얼굴 유분 증가와 등드름이 한두 개 정도라면 위험한 변화로 보기는 어렵지만, 8주에서 12주 정도 관리해도 악화되거나 흉터가 남는다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준비 중이면 레티노이드 계열은 임의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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