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측면에 통증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사진에서 표시하신 부위가 고관절 외측, 대퇴골 대전자(greater trochanter) 주변으로 보입니다.그 위치에서 움직일 때, 특히 옆으로 누울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대전자 점액낭염(trochanteric bursitis) 또는 중둔근(gluteus medius) 건병증입니다. 대전자 주변에는 점액낭이 있어서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박으로 염증이 생기면 딱 그 위치에 통증이 나타나고, 옆으로 누웠을 때 압박이 가해지면서 특히 불편한 게 특징입니다. 걸을 때 다리를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도 통증이 있다면 중둔근 쪽 문제일 가능성도 있어요.20대 남성이라면 외상 없이 생겼다면 운동량 증가나 자세 문제, 혹은 장경인대(IT band)가 대전자에 걸리면서 마찰을 일으키는 탄발고관절(snapping hip)도 감별 대상입니다. 탄발고관절은 특정 동작에서 뚝 하는 느낌이나 소리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지금 당장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필요하면 초음파나 MRI로 점액낭이나 건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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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혈변일까요? 오늘 두번 20분간격으로 봤는데 밑에 피가 섞여 있는거 같아서요
사진상 변의 색이 짙은 갈색에서 일부 적갈색 톤이 섞여 보이는데, 선명한 붉은 혈액이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혈변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몇 가지 여쭤볼게요. 변을 보실 때 항문 쪽에서 뚝뚝 떨어지는 선홍색 출혈이 있었는지, 아니면 변 자체에 섞여 있는 느낌이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선홍색이고 변 표면에 묻거나 휴지에 묻는 정도라면 치핵이나 항문 열상 가능성이 높고, 변 전체에 섞여 있거나 검붉은 색이라면 좀 더 위쪽 장에서 출혈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20분 간격으로 두 번 보셨다는 것도 신경 쓰입니다. 복통, 잔변감, 점액 섞인 변이 동반된다면 대장내시경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5월 1일 CT에서 이상 없다고 하셨지만, CT는 점막 출혈이나 작은 용종, 치핵 같은 병변을 보는 데 한계가 있어서 대장내시경과는 다른 검사입니다.오늘 추가 출혈이 있거나, 변기 물이 붉게 물들 정도의 출혈이 보이거나, 어지럼증이나 식은땀이 생긴다면 응급실을 가시는 게 맞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이번 주 내로 소화기내과나 대장항문외과에서 진료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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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인테리어 공사 직후 사무실 근무 괜찮을까요?
걱정되시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순서대로 말씀드릴게요.기공실 옆 근무 기간에 대해서는, 레진 냄새와 분진이 신경 쓰이셨을 텐데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냄새가 심할 때 자리를 피하셨다면 노출을 상당 부분 줄이신 겁니다. 7주차부터 5월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그 정도 수준의 간헐적 노출로 태아에 심각한 영향이 생겼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금 14주차에 정기 산전 검진이 예정되어 있다면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께 이 부분을 말씀드려 두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페인트 문제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도장 후 2주가 지났는데도 냄새가 난다는 건 VOC(휘발성 유기화합물)가 아직 완전히 휘발되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친환경 페인트라도 VOC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창문이 없는 밀폐 공간이라면 농도가 더 높게 유지될 수 있어요. 임신 중 VOC 노출은 특히 1삼분기에 주의가 필요한데, 14주면 그 시기를 막 넘기셨지만 완전히 안심하기엔 이릅니다.다음 주 월요일 복귀가 불가피하다면, 환기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출근 전 창문을 모두 열어두거나 공기청정기를 미리 가동해달라고 요청하시고, 근무 중에도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F94 마스크는 분진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VOC 같은 가스 성분은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화학물질 노출이 크게 줄지 않습니다.가능하다면 회사 측에 환기 기간을 조금 더 달라고 요청하시거나, 냄새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환기가 잘 되는 다른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는지 협의해보시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임산부라는 상황을 명확히 전달하시면 배려를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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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80이 넘으시고 치질수술을 예전에 한번하셨는데다시 치질수술가능한가요?
동네 병원에서 말리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80세 이상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우울증약까지 복용 중이시면 수술 자체보다 마취와 회복 과정에서의 위험도가 올라갑니다. 당뇨가 있으면 상처 회복이 느리고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혈압약이나 일부 우울증약은 출혈이나 마취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그렇다고 수술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치질 정도가 심해서 출혈이 반복되거나 탈출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큰 병원 외과나 대장항문외과에서 정밀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전신 마취 대신 부분 마취나 척추 마취로 접근하거나,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거든요.다만 그 전에 비수술적 방법을 충분히 써보셨는지도 중요합니다. 고무밴드 결찰술이나 경화요법 같은 시술은 마취 없이 외래에서 가능하고, 고령 환자에게 먼저 시도해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변비가 심하시다는 것도 중요한데, 변비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관리가 필요합니다.병원을 더 찾아보시는 건 나쁘지 않지만, 동네 의원보다는 대학병원급 대장항문외과에서 마취과 협진까지 포함한 수술 전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거기서 위험도를 구체적으로 따져본 뒤 결정하시는 게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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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관련 질문드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사진을 보면 새끼 손가락 전체에 걸쳐 수포가 터지고 삼출액이 흘러내린 상태로, 상당히 진행된 한포진 급성 악화 소견입니다. 손바닥에도 산재한 소수포들이 보입니다.프러스지 크림은 스테로이드와 항진균제가 혼합된 복합 제제인데, 한포진에 스테로이드 성분 자체는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수포가 광범위하게 터져 삼출이 있는 상태에서는 감염 위험을 먼저 봐야 합니다. 삼출액이 많고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황에서 밀폐 효과가 있는 크림류를 바르면 오히려 세균 감염이 덧날 수 있어서, 지금 상태에서 바로 바르는 건 권장하기 어렵습니다.깁스 중이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깁스 안에 습기가 차면 한포진 악화와 이차 감염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어서, 정형외과에 깁스 내 상태를 먼저 알리는 게 필요합니다.지금 당장은 삼출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피부과에서 직접 진찰을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상태에 따라 습윤 드레싱 처치와 함께 경구 스테로이드나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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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처음 복용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생리 첫날 시작을 권장하는 이유는 첫 복용 주기에 즉각적인 배란 억제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생리 시작 후 5일 이내에는 복용을 시작해도 되는데, 그 이후라면 첫 7일간은 피임 효과가 완전하지 않아 다른 피임 수단을 병행해야 합니다.지금 잔혈이 나오는 시점이 생리 7일차라고 하셨으니, 엄밀히는 5일 이후에 해당합니다. 내일부터 복용을 시작하셔도 되지만, 복용 시작 후 첫 7일간은 콘돔 같은 물리적 피임을 반드시 함께 사용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콘돔도 병행하시겠다고 하셨으니 실질적인 문제는 없습니다.복용 방법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드시는 게 중요합니다. 3시간 이상 차이가 나거나 깜빡 잊으셨다면 생각났을 때 바로 드시고, 같은 날 남은 약은 원래 시간에 드시면 됩니다. 초기 1-2주기에는 오심, 가슴 불편감, 소량의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 적응되면서 사라집니다.내일부터 시작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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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둘레와 팔꿈치 안쪽 접히는 부분이 너무 가려워요.
사진으로 보면 팔꿈치 안쪽에 작은 붉은 구진들이 산재해 있고, 목 부위에는 경계가 다소 불분명한 홍반성 병변이 보입니다.분포 패턴이 흥미롭습니다. 목둘레와 발목둘레처럼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 그리고 팔꿈치 안쪽처럼 접히는 부위가 동시에 문제라는 점에서 단일 원인보다는 두 가지가 겹쳤을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노출 부위는 광접촉피부염 혹은 다형성 일광 발진을 우선 고려합니다. 1주일 전부터 시작됐다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햇빛 노출이 늘어난 시점과 맞물리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팔꿈치 안쪽, 발목 같은 접히는 부위는 땀이 차고 마찰이 생기는 곳이라 한진(땀띠)이나 간찰진이 생기기 좋습니다. 40대 여성에서 아토피가 성인기에 재발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접히는 부위 침범이 전형적인 패턴입니다.가렵고 따갑다는 증상 조합, 분포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당장 피부과 가시는 게 맞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약한 스테로이드 외용제로 대부분 조절되지만, 광과민 반응 여부는 직접 진찰 없이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일단 자외선 차단제 바르시고 접히는 부위는 통기성 좋은 옷으로 땀 안 차게 해주시는 게 당장 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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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건강검진 위선종에대해 질문있습니다.
영상과 조직검사 결과지, CD를 직접 제출하셨으니 검사 날짜는 담당 선생님이 당연히 확인하고 계십니다. 따로 말씀 안 드리셔도 됩니다.위선종은 그 자체로는 아직 암이 아니지만 방치하면 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라 제거를 권고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고, 담당 선생님도 "급하지 않다, 편한 시간에 하면 된다"고 하셨으니 8월 중순 예약은 적절한 시점입니다. 작년 12월 발견 후 8개월 정도 경과하는 셈인데, 이 정도 간격이 위험하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시술 방법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또는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개복 없이 내시경으로 진행하는 거라 회복이 빠르고 농사일도 시술 후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곧 재개 가능합니다. 시술 전 담당 선생님께 회복 기간과 활동 제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쭤보시면 됩니다.8월 예약 유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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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생각 하면 머리가 빨리 자라나요?
야한 생각이나 자위로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건 근거 없는 속설입니다. 성적 흥분 시 일시적으로 혈류가 증가하긴 하지만, 그게 모낭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없습니다.모발 성장 속도는 한 달에 약 1cm에서 1.5cm 정도가 평균이고, 이걸 유의미하게 높이는 방법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근거가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단백질과 철분, 아연, 비오틴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이 느려지므로 영양 상태를 먼저 챙기는 게 기본입니다. 두피 마사지는 혈류를 실제로 개선시킨다는 소규모 연구들이 있어서, 샴푸할 때 손가락으로 두피를 눌러가며 마사지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샤워를 저녁에만 하는 게 좋다는 얘기는, 아침 샤워보다 저녁 샤워가 두피 청결 유지에 유리하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인데 성장 속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두피가 너무 건조하거나 반대로 피지가 과하게 쌓이면 모낭 환경이 나빠지므로, 본인 두피 타입에 맞게 세정 주기를 맞추는 게 맞습니다.결국 빠른 방법은 없고, 영양 관리와 두피 건강 유지가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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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염 전염되나요? 병원 또는 약국?
증상만 보면 두 가지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하나는 립틴트에 의한 접촉성 구순염, 다른 하나는 단순포진(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순포진입니다. 수포가 올라왔다는 게 핵심인데, 접촉성 구순염도 수포를 만들 수 있지만 마비감까지 동반된다면 구순포진 쪽이 더 의심됩니다. 구순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는 거라 특유의 따끔거림, 저린 느낌이 먼저 오고 수포가 뒤따르는 패턴이 전형적입니다.전염 여부를 물어보셨는데, 구순포진이라면 수포가 있는 동안은 전염력이 있습니다. 키스나 식기 공유, 수포를 직접 손으로 만진 후 눈을 비비는 것 등으로 전파되고 수포가 딱지로 완전히 아물기 전까지는 주의하셔야 합니다.약국에서는 아시클로버 성분 연고를 처방전 없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구순포진 초기에 효과가 있고, 접촉성 구순염이었다면 일단 립틴트를 끊고 보습 위주로 관리하면 호전됩니다. 바쁘신 상황이라면 약국 먼저 가셔도 무방합니다.다만 수포가 번지거나 진물이 많이 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피부과 가시는 게 맞고, 일이 좀 정리되면 한 번 보시는 편이 낫긴 합니다. 구순포진은 재발이 잦아서 확진해두는 게 나중에 관리하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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