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비를 7월부터 내린다고 하던데 그렇게 되면 치료하는 사람과 치료 받는 사람 다 손해 아닌가요?
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은 의료계와 환자 양쪽 모두에서 불만이 나오는 사안입니다.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과잉 진료와 실손보험 남용 차단인데, 이 자체는 어느 정도 타당합니다. 실손보험이 있으면 환자 본인 부담이 거의 없다 보니 의학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아도 횟수를 늘리는 구조적 유인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 도수치료가 비급여 항목 중 실손 지급액 규모가 가장 컸던 것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그런데 질문하신 부분, 즉 치료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둘 다 손해 아니냐는 지적은 충분히 근거가 있습니다. 현재 논의되는 수가 4만원대는 숙련된 전문가의 30분 도수치료 대가로 보기에 낮은 편입니다. 일반 마사지도 5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 교육과 임상 경험이 필요한 의료 행위를 그보다 낮게 책정한다는 건 기술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수가가 이 수준에서 고정되면 숙련된 치료 인력이 이탈하거나, 치료 질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는 현실적입니다.환자 입장에서는 연간 횟수 제한이 더 직접적인 문제입니다. 언니분처럼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경우, 혹은 만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정해진 횟수 안에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의학적 필요와 행정적 기준이 맞지 않는 환자가 반드시 나옵니다.실손보험 세대에 따라서 환자 본인 부담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가입 조건마다 다르기 때문에, 언니분 실비 약관을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1세대 실손이라면 급여 전환 후에도 부담이 거의 없지만, 최근 가입한 4세대 실손은 구조가 다릅니다.이번 개편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수가 수준과 횟수 기준이 충분히 합리적으로 설정됐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입니다. 7월 시행 전까지 최종 확정 과정이 남아 있으니 수가나 기준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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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관리급여의 문제점은무었일까?
도수치료 급여 문제는 현장에서도 꽤 논란이 많은 주제입니다. 정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도수치료는 2019년부터 급여화가 됐는데, 연간 급여 횟수가 질환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무릎 수술 후 재활처럼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급여 횟수를 다 소진하고 나면 선택지가 애매해진다는 점입니다.비급여로 자기 돈 내고 받는 게 불법이라고 들으셨을 텐데, 이건 조금 정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급여 항목으로 지정된 치료는 원칙적으로 비급여로 전환해서 받는 게 제한됩니다. 이걸 임의비급여라고 부르는데,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실제로 불법에 해당하고 처벌 대상이 됩니다. 환자 본인이 원한다고 해도 의료기관이 임의로 비급여 전환을 해주면 안 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급여 횟수를 다 쓴 이후에도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되면 급여 연장을 위한 사전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는 예외 절차가 있습니다. 담당 의사가 심평원에 추가 급여를 신청하는 방식인데, 인정 기준이 까다롭고 실제로 잘 통과되지 않는다는 현장 목소리가 많습니다.실질적으로 지금 하실 수 있는 건 몇 가지입니다. 담당 주치의에게 급여 연장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시고, 안 된다면 도수치료가 아닌 다른 급여 항목, 예를 들어 물리치료, 운동치료, 작업치료 등으로 재활을 이어가는 방법을 상의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도수치료만이 재활의 전부는 아니고, 수술 후 회복 단계에 따라 홈 운동 프로그램과 병행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제도적 문제는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급여화의 취지는 좋았지만, 횟수 제한이 중증 환자나 수술 후 집중 재활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 그리고 임의비급여 금지가 환자 선택권을 오히려 막는다는 비판은 현장에서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제도가 완전히 정착된 것도 아니라서, 향후 개정 여지가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부모님 수술 후 재활 상황이라 답답하고 막막하실 텐데, 지금 치료받고 계신 재활의학과 또는 정형외과 주치의와 횟수 소진 전에 미리 상의해 두시는 걸 권합니다.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 연장 신청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파악해두시는 게 나중에 갑자기 치료가 끊기는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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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각질이 생겨서 고민이 되는것같아오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원인 구분을 해야합니다.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두피 각질은 생각보다 원인이 다양해서, 원인에 따라 접근법이 꽤 달라집니다. 크게 세 가지 정도를 먼저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가장 흔한 건 지루성 피부염입니다. 두피 피지선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균이 과증식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각질이 두껍게 쌓입니다. 기름기가 있는 누런빛 각질이 특징이고, 두피가 붉고 가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은 다릅니다. 면역계 이상으로 피부세포 교체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져서 두껍고 하얀 비늘 같은 각질이 쌓이는 건데, 두피 경계선이나 귀 뒤, 이마 선까지 넘어오기도 합니다.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건성 각질도 있는데, 이건 비교적 고운 하얀 가루 형태로 떨어집니다. 60대라면 피부 유·수분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라 건조성 각질도 충분히 가능하고요.탈모제를 써봤다고 하셨는데, 탈모 샴푸나 두피 자극 제품은 각질 치료와 방향이 다릅니다. 오히려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거나 자극해서 각질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원인에 따라 치료약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먼저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이라면 케토코나졸이나 징크 피리치온 성분의 항진균 샴푸가 효과적이고, 염증이 심하면 두피용 스테로이드 로션을 단기간 쓰기도 합니다. 건선이라면 타르 샴푸, 살리실산 제제, 경우에 따라 면역 조절 치료까지 갑니다. 단순 건조성이라면 자극 없는 약산성 샴푸와 두피 보습이 핵심입니다.한 가지 여쭤볼 게 있는데, 갑상선 기능저하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으신지요. 이런 경우 두피 건조와 각질이 더 잘 생기거든요.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그것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만약,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외출할 때 옷에 떨어질 정도라면 피부과 진료를 한 번 받으시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원인을 직접 보고 진단해야 적합한 제품을 정확하게 안내해드릴 수 있어서요. 진료 전까지는 두피를 너무 세게 긁거나 손톱으로 각질을 뜯어내는 건 피하시고, 너무 뜨거운 물로 감는 것도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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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여름이 될때면 한포진이 올라와요 치료방법이 궁금합니다
한포진은 정식 명칭으로 발한이상습진(dyshidrotic eczema), 혹은 한포(pompholyx)라고 부르는 습진의 한 형태입니다. 이름에 땀 한(汗) 자가 들어가 마치 땀샘 자체의 병처럼 오해되곤 하는데, 실제로는 땀샘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측면처럼 각질층이 두꺼운 부위에 깊은 물집이 잡히는 게 특징인데, 이 부위 피부가 두껍다 보니 물집이 표면으로 잘 못 터지고 안에 갇혀 가렵고 화끈거립니다.원인이 한 가지로 딱 떨어지는 병은 아닙니다. 다인성, 그러니까 여러 요인이 겹쳐 발생합니다. 다만 환자분처럼 매년 같은 계절, 특히 초여름에서 한여름 사이 반복된다면 땀과 습도, 더위가 주된 유발 인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땀이 차고 피부가 막히는 상황에서 잘 도지거든요. 여기에 더해 아토피 소인이나 손에 닿는 자극 물질(세제, 비누, 금속 같은 것),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등이 알려진 악화 요인입니다. 니켈이나 코발트 같은 금속에 대한 접촉 알레르기가 숨어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평소 액세서리나 금속 도구를 자주 만진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합니다.가장 솔직하게 말씀드릴 부분이 완치 여부입니다. 한포진은 한 번 치료로 영원히 사라지는 병이 아니라, 천식이나 아토피처럼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에 가깝습니다. 계절성으로 매년 같은 시기에 올라온다는 것 자체가 이런 체질적, 환경적 경향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목표를 완전 박멸보다는 증상 조절과 재발 빈도·강도 줄이기에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유발 요인을 잘 찾아 피하면 거의 안 올라오는 수준까지 관리되는 분들도 많습니다.치료의 중심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손발바닥은 피부가 두꺼워서 비교적 강도가 센 스테로이드를 써야 효과가 납니다. 가려움과 염증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며칠 집중해서 바르고, 가라앉으면 줄이는 식으로 씁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기 부담스러운 경우 타크로리무스 같은 비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연고를 보조적으로 쓰기도 합니다. 가려움이 심해 잠을 설치거나 자꾸 긁게 되면 항히스타민제를 같이 복용합니다. 범위가 넓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클 정도면 단기간 경구 스테로이드나, 반복이 심한 만성 사례에는 광선치료(자외선 치료)까지 고려합니다. 다만 이쯤 되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셔서 강도와 기간을 처방받는 게 맞습니다. 인터넷에서 산 정체불명의 연고를 손바닥에 장기간 바르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긁어서 터뜨리고, 그 자리가 커지고, 다시 가렵고. 이 악순환이 사실 회복을 가장 많이 늦춥니다.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마시고, 자기 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장벽을 유지해 주세요. 손 자주 씻는 건 좋지만 뜨거운 물과 강한 세정은 오히려 자극이 됩니다. 미지근한 물에 짧게, 씻은 뒤엔 바로 보습. 땀이 유발 요인이니 손발이 오래 축축하게 젖어 있지 않도록 하고, 면이나 통기성 좋은 양말, 너무 꽉 막히는 신발은 피하시는 게 도움 됩니다. 평소 닿는 세제나 화장품 중에 의심되는 게 있으면 한동안 끊어보면서 반응을 살펴보세요.다만 몇 가지는 단순 한포진이 아닐 수 있어 구분이 필요합니다. 물집 주변이 점점 벌게지면서 붓고 누런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고 통증·열감이 동반된다면 이차 세균감염을 의심해야 하고,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니 빨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또 손발 무좀(곰팡이 감염)이나 접촉피부염이 한포진과 비슷하게 보일 때가 있어서, 매년 반복되는데 점점 심해지거나 양상이 애매하면 한 번은 피부과에서 정확히 진단받는 편이 낫습니다. 곰팡이라면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정리하면, 매년 여름 손발 같은 자리에 올라오는 패턴은 계절·땀과 연관된 발한이상습진일 가능성이 큽니다. 체질적 경향이 있어 완전히 안 생기게 하긴 어렵지만, 유발 요인 회피와 보습, 그리고 증상 초기 적절한 연고 사용으로 충분히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올해처럼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면 한 번 피부과 진료를 받으셔서 본인 피부에 맞는 스테로이드 강도와 관리 방법을 잡아두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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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공관절과 유합술 차이 알려주세요
30대에 발목 관절염으로 수술을 결정하셨다니 쉽지 않은 과정이셨을 것 같습니다.두 수술의 근본적인 차이는 "움직임을 살리느냐, 포기하느냐"입니다. 유합술(arthrodesis)은 발목 뼈를 금속 나사나 판으로 고정해서 아예 붙여버리는 방식입니다. 통증의 원인인 관절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이라 통증 해결에는 확실하지만, 수술 후 발목이 고정된 채로 살아가야 합니다. 반면 인공관절 치환술(total ankle replacement)은 닳은 연골과 뼈 표면을 금속과 폴리에틸렌 재질의 인공 관절면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발목 움직임 자체는 어느 정도 보존됩니다.30대라는 나이가 이 선택에서 굉장히 중요한 변수입니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현재 기준으로 15년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어서, 30대에 삽입하면 살아있는 동안 재수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수술은 초회 수술보다 훨씬 복잡하고 결과도 불확실해집니다. 그래서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젊은 환자에게는 여전히 유합술을 우선 권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합술은 장기 성적이 훨씬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입니다.유합술 후 회복은 대략 수술 후 6주에서 8주까지 체중 부하가 제한되고, 뼈가 붙는 데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립니다. 직업이나 활동 수준에 따라 완전한 복귀는 6개월에서 1년까지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인공관절은 재활이 좀 더 일찍 시작되지만 초기 관리가 까다롭고, 감염이나 해리(loosening) 같은 합병증 모니터링이 장기적으로 필요합니다.다만 발목 관절염의 범위, 인대 상태, 골질, 직업과 활동량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담당 선생님과 각 술식의 장단점을 충분히 상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병원에서 한 번 더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도 무리한 선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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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외과에 다녀왔는데 2기라고 하셨습니다 자연치유 가능할까요?
사진 확인했습니다. 먼저 안심하셔도 됩니다.첫 번째 사진에서 항문 점막 일부가 살짝 돌출된 형태가 보이고, 두 번째 사진에서는 항문 주위 피부가 약간 늘어져 접혀 있는 모양이 확인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2도 치핵이란, 힘을 줄 때(배변 시) 돌출됐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자전거 동작처럼 힘을 빼면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그게 정확히 2도의 특징입니다.통증도 없고 출혈도 없는 상태라면 지금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2도 치핵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진행을 막고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자연 호전이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정확히는 "더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5분 안에 나오기"가 사실 핵심 처방입니다. 항문에 가장 나쁜 건 오래 앉아 힘주는 것이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좌욕(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앉아 있기)을 하루 한두 번 하면 항문 주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약은 지금 상태에서 필수는 아니지만, 불편감이 생기면 그때 좌제나 연고 처방을 받으시면 됩니다.잠 못 자실 정도로 불안해하실 단계가 아닙니다. 지금 발견하셨으니 오히려 일찍 알게 된 거고, 관리만 잘 하시면 수술 없이 지내시는 분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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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쉴때마다 오른쪽 폐? 가슴? 쪽이 아파요
지금 증상 조합이 좀 걱정됩니다. 빠르게 설명드릴게요.숨 쉴 때마다 오른쪽 가슴이 아프고, 깊게 들이쉬면 더 심해지는 건 흉막(폐를 감싸는 막)이 자극받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여기까지는 늑막염이나 근골격계 문제로도 설명이 되는데 — 오른팔 뻐근함이 함께 생겼다는 게 신경 쓰입니다.20대 여성에서 이 증상 조합이 나오면 반드시 한 번은 폐색전증(폐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는 것)을 머릿속에 올려놔야 합니다. 흡연 여부, 경구피임약 복용 여부, 최근 장거리 이동이나 오래 앉아 있던 상황이 있었다면 가능성이 더 올라갑니다. 폐색전증은 초기엔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서, 놓치면 안 되는 진단입니다.지금 당장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지속됐고,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고 하셨으니 더 기다리실 이유가 없습니다. 흉부 X선이랑 혈액검사(D-dimer 포함), 필요하면 CT까지 찍어야 감별이 됩니다. 집에서 지켜보실 상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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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뭔가 잘 잃어버리는 성향이 있었음. 혹시 adhd?
먼저 자녀분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ADHD는 현재 알려진 정신건강의학 질환 중 유전적 요인이 가장 강한 축에 속합니다. 쌍둥이 연구들을 종합하면 유전율이 약 70에서 80% 수준으로 보고되는데, 이 수치는 고혈압이나 당뇨보다도 높습니다. 부모 중 한 명이 ADHD면 자녀가 ADHD일 가능성은 일반 인구 대비 5배에서 10배 정도 높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자녀분의 경우 기면증과 ADHD가 동반된 형태인데, 이 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 수면 조절과 각성 유지를 담당하는 신경 회로가 ADHD와 부분적으로 겹치기 때문입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상태에서 기저 신경 발달 취약성이 두 진단으로 발현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본인의 ADHD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릴 때 물건을 잘 잃어버렸다"는 것 하나만으로 진단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ADHD의 핵심 기준은 DSM-5 기준으로 12세 이전에 증상이 있어야 하고, 두 가지 이상의 환경(예: 가정과 학교)에서 기능 손상이 있어야 하며, 증상이 다른 원인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물건을 잃어버리는 건 ADHD의 '부주의' 항목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한 가지 더 고려할 부분이 있습니다. 뇌전증의 경우 — 특히 소아기에 발병하고 열성 경련으로 시작된 경우 — 주의력과 기억력, 실행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꽤 축적되어 있습니다. 뇌전증 자체가 ADHD와 유사한 인지적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고, 이는 감별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 약을 드시고 계시지 않은 상태이지만, 과거 뇌전증 경력이 현재의 인지 기능에 남긴 흔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이 "일상에 지장이 없으면 굳이"라고 하신 건 임상적으로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진단은 치료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고, 기능 손상이 없다면 치료 적응증도 약해지니까요. 다만 본인의 자기 이해나 자녀와의 공유된 맥락을 위해 검사를 원하신다면 그 이유도 충분히 타당합니다. 검사 자체가 해가 되는 건 아니고, 원하신다면 신경심리검사가 가능한 기관에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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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열이 심한데 빨리 낫는방법 알려주세요
충혈이 지속되는 건 걱정되실 텐데, 먼저 한 가지 여쭤봐야 할 게 있습니다. 어떤 눈 수술을 받으셨나요? 시력교정술(라식·라섹·스마일)인지, 쌍꺼풀 등 성형 수술인지에 따라 충혈의 의미와 관리가 달라집니다.일반적인 맥락에서 말씀드리면, 수술 후 충혈은 결막 혈관이 자극을 받아 확장된 상태로 재수술까지 받으셨으면 조직 자극이 두 번 들어간 셈이라 충혈이 오래 가는 건 자연스러운 경과입니다. 식단으로 충혈을 빠르게 빼는 방법은 솔직히 근거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따로 있습니다.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술 부위를 건드리면 회복이 그만큼 늦어집니다. 스마트폰과 모니터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건조한 환경을 피하며, 처방받은 안약을 빠짐없이 점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혈관 상태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회복 중에는 피하셔야 합니다.다만 충혈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거나, 시력이 흐려지거나, 분비물이 늘어나거나, 빛에 심하게 예민해진다면 담당 집도의에게 바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수술 후 감염이나 봉합 문제는 초기에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두시면 안 됩니다.어떤 수술인지 알려주시면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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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사이즈 문신 제거하는데 드는 비용
문신 제거 비용과 치료 횟수는 의학적으로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명함 크기(약 9cm x 5cm, 45㎠ 내외) 블랙 단색 문신 기준으로, 국내 피부과 레이저 제거 비용은 회당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가 일반적입니다. 병원마다 면적 계산 방식이 달라서 편차가 있고, 강남권 피부과는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치료 횟수는 블랙 단색이라 컬러 문신보다 유리하지만, 보통 6회에서 12회 정도를 봅니다. 회차 간격은 최소 6주에서 8주를 두어야 하는데, 이는 레이저가 잉크 입자를 분쇄하면 면역세포가 이를 제거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빨리 반복하면 효과보다 흉터 위험이 올라갑니다.총 비용으로 환산하면 100만원에서 200만원 이상은 예상하셔야 하고, 문신의 깊이와 잉크 밀도에 따라 횟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피코초 레이저(picosecond laser)가 기존 나노초 장비보다 효율이 좋아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장비를 확인하고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정확한 견적은 직접 피부과 2곳에서 3곳 정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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