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전체 염색한지 4일이 지났는데요
염색 후 4일째 간헐적 가려움, 두피 발적이나 물집 없음이라면 대부분 접촉성 자극 반응입니다.염색약의 주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나 알칼리 성분이 두피 피부 장벽을 자극하면서 생기는 반응인데, 심한 알레르기 반응과 달리 두피가 깨끗하고 가려움도 심하지 않다면 장벽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염색 후 1주일 안에 서서히 줄어드는 게 일반적입니다.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건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샴푸는 순한 저자극 제품으로,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드라이어는 두피에서 멀리 떼고 쓰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가려울 때 손톱으로 긁으면 장벽 손상이 생기니 손바닥으로 가볍게 누르는 정도로 대처하시고요.다만 이후에 가려움이 점점 심해지거나, 두피가 붉어지거나, 진물이나 부종이 생기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진행하는 신호이니 그때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며칠 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오구틴정375ml 항생제 임산부가 먹어도 상관 없나요?
우선 중요한 사실부터 말씀드립니다. 오구틴정 375mg은 아목시실린(amoxicillin)과 클라불란산(clavulanate)을 합친 복합 항생제, 즉 아목시클라브 계열입니다.임신 중 안전성 측면에서 아목시실린 자체는 페니실린 계열로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항생제입니다. FDA 임신 카테고리 B에 해당하고, 실제 임상에서 임산부 방광염에 많이 쓰입니다. 클라불란산 성분도 동일한 카테고리입니다.약학정보의 문구가 불안하게 느껴지셨을 텐데, 저 문구는 사실 대부분의 약에 표준적으로 들어가는 주의 문구입니다. 완전히 안전이 입증된 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저렇게 기재하는 것이고, 실제 임상 근거와는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다만 11주 2일이면 임신 초기 3개월에 해당하고, 처방하신 산부인과 또는 내과 선생님이 임신 사실을 알고 처방하셨는지가 핵심입니다. 임신 사실을 고지한 상태에서 처방받으셨다면 담당 의사가 판단하고 처방한 것이니 복용하셔도 됩니다. 만약 임신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처방받으셨다면, 처방받은 병원에 임신 11주임을 알리고 재확인받으시는 게 맞습니다.방광염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신우신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이쪽이 태아에게 훨씬 더 위험합니다. 치료의 필요성 자체는 분명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새끼발가락 발톱에 검은색 흑색종 일까요?
사진을 보니 발톱 아래나 옆 경계부에 적자색에서 흑색으로 이어지는 병변이 있고, 표면이 약간 올라온 것처럼 보입니다. 단순한 멍과는 생김새가 조금 다릅니다.말씀하신 것처럼 흑색종은 세로줄 형태인 조갑흑색조(subungual melanonychia)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의 병변은 발톱 아래 출혈인 조갑하혈종(subungual hematoma)과도, 발톱 옆 피부에서 생긴 병변과도 경계가 애매합니다. 표면이 올라와 있고 색이 불균일하다는 점이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조갑하혈종이라면 발톱이 자라면서 병변이 위쪽으로 이동하는 게 보입니다. 몇 달째 있었고 커진 것 같다고 하셨는데, 크기가 커졌다는 게 사실이라면 단순 혈종보다 다른 원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습니다.흑색종을 감별할 때 ABCDE 기준을 씁니다. 비대칭(Asymmetry), 경계 불규칙(Border), 색 불균일(Color), 직경 6mm 이상(Diameter), 변화 여부(Evolution)인데, 몇 달 사이에 커졌다는 E 항목이 해당됩니다.20대에서 흑색종 빈도가 높진 않지만, 발과 손처럼 자외선 노출이 적은 부위에 생기는 말단흑자성 흑색종(acral lentiginous melanoma)은 오히려 젊은 연령대와 동아시아인에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피부과에서 dermoscopy(피부경 검사)로 확인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간단한 검사이고 시간도 짧습니다. 혼자 판단하고 미루지 마시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병원 입원시 생긴 변비가 두달이 지나도 좋아지질 않는데요.
두 달째 이 상태가 지속되고 계시니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원인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입원 직후 변비가 생긴 데는 여러 이유가 겹쳐 있습니다. 골절 후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진통제, 특히 오피오이드 계열은 장 운동을 직접적으로 억제합니다. 여기에 입원 중 활동량이 급격히 줄고, 식사량도 감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변의를 참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장이 새로운 패턴에 적응해버립니다. 고혈압 약 중에도 장 운동에 영향을 주는 계열이 있고, 전립선 문제로 복용 중인 약 역시 변비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두 달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미 관장제, 액상 하제까지 써보셨다고 하셨는데, 이 방법들이 일시적으로만 작동하고 근본적으로 장 운동 자체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70대 이상에서는 장 자율신경 기능이 원래도 젊은 분보다 낮은데, 장기 입원과 활동 제한이 겹치면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지금 드시는 모든 약 목록을 소화기내과나 내과 선생님께 가져가서 변비를 유발하는 약이 있는지 검토를 받으시는 게 첫 번째입니다. 단순 식이섬유나 자극성 하제보다는 장 운동을 직접 자극하는 프루칼로프리드(prucalopride) 계열이나 삼투성 하제인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제제가 만성 변비에 더 체계적으로 작동합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 변비약과는 작용 기전이 다릅니다.발목 골절 회복 중이시라 활동에 제약이 있으시겠지만, 앉아서 할 수 있는 상체 움직임이나 복부 마사지도 장 운동 회복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물은 하루 1.5리터 이상, 식사는 채소와 과일을 의식적으로 늘리시는 것도 병행하셔야 합니다.두 달째 지속되는 변비는 단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어서, 대장 자체 이상을 배제하기 위해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평가
1
정말 감사해요
500
4개월 아기가 갈색피 섞인 토를 했어요 (토 사진 첨부)
사진 보니 첫 번째 거즈에 갈색빛 혈성 분비물이 맞습니다. 놀라셨겠지만 차분하게 설명드릴게요.121일 아기에서 이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엄마 유두 출혈로 인한 혈액 섭취입니다. 직수 수유 중 유두나 유륜에 미세한 균열이 있으면 아기가 모유와 함께 소량의 혈액을 삼키게 되는데, 이게 위산과 섞이면 갈색빛으로 변해서 토할 때 나옵니다. 수유 후 유두를 확인해보셨나요. 살짝 붉거나 갈라진 부분이 있다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두 번째로 아기 코 문제입니다. 어깨에 코를 세게 박았다고 하셨는데, 코 점막은 혈관이 풍부해서 작은 충격에도 출혈이 생깁니다. 이 혈액이 목 뒤로 넘어가 삼켜졌다가 나오면 비슷한 양상이 됩니다. 이불을 빨다가 묻은 핏자국도 이쪽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현재 잘 먹고 잘 논다는 게 중요한 정보입니다. 아기가 처지거나, 보채거나, 수유를 거부하거나, 배가 딱딱하게 팽창되어 있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4개월 미만 아기에서 혈성 토는 오늘 중으로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게 맞습니다. 원인이 엄마 유두 출혈인지 아기 자체 문제인지 구분이 필요하고, Apt 검사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혈액이 엄마 것인지 아기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찍어두신 사진을 그대로 가져가서 보여주세요.
5.0 (1)
응원하기
방아쇠 수지에서 활차의 위치는 어디인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사진에 표시하신 두 위치를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방아쇠 수지에서 문제가 생기는 활차는 A1 활차(A1 pulley)입니다. 위치는 사진에서 아래쪽 동그라미, 즉 손가락 기저부와 손바닥이 만나는 지점, 해부학적으로는 중수지절관절(MCP joint) 바로 앞쪽입니다. 유튜브에서 본 위치가 맞습니다.위쪽 동그라미 부위, 즉 근위지절관절(PIP joint) 근처를 잡고 구부리면 튕기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건 그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힘줄과 활차 사이의 마찰이 줄거나 힘줄 이동 경로가 약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문제 자체가 위쪽에 있어서가 아니라, 눌러줌으로써 힘줄이 활차를 통과하는 방식이 바뀌는 겁니다.A1 활차 부위를 직접 눌러보시면 압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유독 아프다면 방아쇠 수지 진단에 부합합니다.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반복되거나 심하면 A1 활차를 절개하는 간단한 수술로 해결됩니다. 정형외과나 손 전문 외과에서 진료받으시면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손에 하얀 점같은 거 이거 뭔가여 ㅠㅠㅠ
사진 두 장을 보니 조금 다른 성질의 변화가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손등의 흰 부분은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탈색 양상인데, 멜라닌 색소가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손등 전반에 좁쌀처럼 오돌도돌한 흰 구진들이 흩어져 있고, 손가락 관절 부위에 붉은 기가 있습니다.오돌도돌한 흰 구진들은 밀리아(milia)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질과 피지가 피부 얕은 층에 갇혀 작은 흰 낭종처럼 보이는 건데, 가렵지 않고 통증도 없는 게 특징입니다. 손에 물을 자주 접하거나 피부 장벽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면 생기기도 합니다.손가락 관절 부위 붉은 변화는 단순 마찰이나 자극성 피부염일 수도 있지만, 관절 위 붉은 구진은 피부근염(dermatomyositis)의 초기 소견인 고트론 구진(Gottron's papules)과 생김새가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건 사진만으로 단정할 수 없고,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지가 중요합니다.근력 저하, 팔 들어올리기가 힘들거나, 계단 오르기가 갑자기 힘들어진 느낌이 있으신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증상이 없다면 자극성 피부 변화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어느 쪽이든 사진을 찍어 피부과에 가져가시면 한 번에 정리가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걷다가 갑자기 허벅지 다리에서 힘이빠져 주져앉고 싶을때
증상이 갑작스럽게 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을 모두 갖고 계신 상태에서 갑자기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떨린 것은 척추 문제가 누적되다가 한계점을 넘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목디스크가 있을 때 경추 척수가 오랫동안 눌려 있으면 척수증(myelopathy)으로 진행되는데, 이 경우 어느 순간 갑자기 다리 힘이 빠지고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허리 협착증에 의한 신경인성 파행도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고요. 걷거나 서 있다가 다리가 풀리고, 쉬면 회복되는 패턴이 전형적입니다.그런데 한 가지 더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시라는 점입니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70대에서는 꽤 흔하고, 고혈압 약이 이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뇌와 하지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힘이 빠지고 후들거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또한 뇌혈관 문제, 즉 일과성 허혈 발작(TIA)도 완전히 배제하기 전까지는 열어두어야 합니다.한 달 전 증상이고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되셨다 해도, 이 상태에서 그냥 지켜보시는 건 권하기 어렵습니다. 신경외과 혹은 신경과에서 목 MRI와 허리 MRI를 다시 정밀하게 검토받으시고, 수술까지는 아니어도 현재 척수나 신경이 어느 정도 눌려 있는지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전에 수술 불필요 소견을 들으셨더라도, 증상이 새로 생겼다면 재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낙상으로 이어지면 70대에서는 골절과 합병증이 심각해질 수 있어서, 이 부분을 가볍게 보시면 안 됩니다.
4.0 (1)
응원하기
간질간질하고 알레르기 기침이 계속될 때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말씀하신 패턴, 즉 열 없는 마른기침, 먼지와 에어컨 바람에 악화, 취침 시 심해짐, 물 마시면 잠깐 나아짐은 알레르기성 기침 혹은 상기도 기침 증후군(upper airway cough syndrome)에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코 뒤쪽에서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와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는 후비루(postnasal drip)가 동반된 경우도 많습니다.에어컨 바람에 악화된다는 게 중요한 단서입니다. 에어컨은 실내 습도를 급격히 낮추고 필터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를 공기 중으로 날립니다. 점막이 건조해지면 이물질 제거 능력이 떨어지고, 기침 역치도 낮아집니다. 잠잘 때 심해지는 것도 수면 중 코 점막 분비가 달라지고, 에어컨을 틀고 자는 경우 건조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입니다.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면, 실내 습도를 50에서 60% 사이로 유지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에어컨 필터 청소를 최소 2주에 한 번 하시고, 취침 시 에어컨 대신 선풍기나 창문 환기로 대체할 수 있으면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은 점막 자극 물질을 직접 씻어내는 효과가 있고,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네티팟이나 코 세척 키트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을 마시면 잠깐 나아진다고 하셨는데, 이건 점막 수분이 일시적으로 보충되는 것이니 수분 섭취를 꾸준히 늘리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다만 이 상태가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나 호흡기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기저에 있는지, 기침이형 천식(cough-variant asthma)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침이형 천식은 쌕쌕거림 없이 마른기침만 나오고 야간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서, 증상만으로는 알레르기 기침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필요하면 항히스타민제나 흡입 스테로이드를 단기 처방받아 반응을 보는 것으로 감별하기도 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갑자기 손에 붉은 반점이생겼어요 뭘까요??
사진이 없어서 정확히 보진 못했지만, 말씀하신 정보만으로도 방향은 잡을 수 있습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자극성 접촉피부염입니다. 손을 자주 씻고 물을 많이 만지면 피부 장벽 지질이 반복적으로 씻겨 나가면서 진피 혈관이 확장되고 붉은 반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열감, 가려움이 없다는 것도 이 방향에 부합합니다. 초기엔 증상 없이 붉은 변화만 먼저 오고, 방치하면 나중에 건조감이나 균열이 생기는 순서로 진행됩니다.인터넷에서 나오는 간질환, 자가면역 이야기는 손바닥 홍반(palmar erythema)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건 손바닥 전체, 특히 엄지두덩과 새끼두덩 부위가 고르게 붉어지는 형태입니다. 5개월 전 간 수치가 정상이었고 현재 전신 증상이 없다면 우선순위가 낮습니다.다만 반점의 생김새가 중요합니다. 피부 표면 아래 눌러도 색이 안 빠지는 출혈성 반점이라면 자반증 가능성이 있어서 얘기가 달라집니다. 눌렀을 때 색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면 혈관성 변화이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혈관 밖으로 혈액 성분이 새어 나온 것입니다.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반점이 번지거나 새로 생기거나, 멍처럼 보이는 게 동반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사진을 찍어두셨다가 가져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