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정액에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질을 통해 흡수되면 자궁뿐 아니라 장 평활근도 자극할 수 있어요. 프로스타글란딘은 원래 자궁 수축을 유도하는 물질인데, 장에도 같은 수축 작용을 일으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리 중 설사가 심해지는 것도 같은 기전이에요.
다만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매번 관계 후 증상이 나타나는 패턴인지, 아니면 관계와 무관하게 소화기 증상이 지속되는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 직후 수 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프로스타글란딘 반응 가능성이 높고, 관계와 무관하게 지속된다면 다른 소화기 원인을 봐야 해요.
임신 준비 중이라면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착상은 관계 후 6일에서 12일 사이에 이루어지고 임신 초기 증상은 보통 그 이후에 나타나므로 현재 증상이 임신과 관련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증상이 계속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산부인과 또는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고, 임신 준비 중이시니 산부인과에서 함께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