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갱년기에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우울감까지 생기는 이유가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라고 하던데, 뇌까지 영향을 주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불면증/감정기복/뱃살

복용중인 약

우울증약/멜라토닌

요즘 우울감이 있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나고 감정기복이 심해지 배우자와 다투는 때도 있습니다.

물론 안 좋은 일이 있는 탓도 있지만 갱년기 들어오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조나 불면이나 다 호르몬 고갈로 인한 증상으로 이해는 하고 있는데 우울감이 생기고 감정기복은 왜 영향이 가는 건지

그래서 치매에 걸릴 확률도 올라가는 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에스트로겐이 단순한 생식 호르몬이 아니라 뇌 기능 전반에 관여하는 신경 호르몬이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뇌에서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과 수용체 민감도를 직접 조절합니다. 세로토닌은 기분 안정, 도파민은 의욕과 보상감, 노르에피네프린은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이 있는데,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면 이 세 가지 시스템이 동시에 불안정해져요. 우울감, 이유 없는 분노, 감정기복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이신 우울증약이 이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불면증과의 연결고리도 중요합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체온 조절이 불안정해지면서 홍조와 야간 발한이 생기고, 이것이 수면을 방해합니다. 수면 부족은 다시 감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우울감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요.

    치매 관련해서는 에스트로겐이 뇌 신경세포 보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제거, 뇌혈류 유지에 관여하기 때문에 폐경 이후 이 보호 효과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갱년기를 겪었다고 해서 치매가 필연적으로 오는 것은 아니에요. 수면 관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사회적 활동 유지, 혈압과 혈당 조절이 현재로서 가장 근거 있는 치매 예방 방법입니다.

    호르몬 치료에 대해서는 금기사항이 없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보충요법 가능 여부를 상담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감정기복과 불면 모두 호르몬 보충으로 상당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13.56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