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피부가 이상해서 문의드려요.
사진을 보니 겨드랑이 안쪽에 붉은 반점과 경계가 있는 병변이 보입니다.무좀약을 일주일 발랐는데 차도가 없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겨드랑이에 생기는 병변 중 항진균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로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먼저 홍색음선증(erythrasma)입니다. 코리네박테리움이라는 세균이 원인인데, 겨드랑이나 서혜부처럼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잘 생기고 붉은 갈색 반점 형태로 나타납니다. 무좀과 혼동되기 쉽고 항진균제로는 효과가 없으며 항생제 계열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드등(Wood's lamp)이라는 자외선 조명으로 비추면 산호색 형광을 띠어 진단할 수 있습니다.간찰진(intertrigo)도 가능합니다.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마찰과 습기로 생기는 염증인데, 당뇨가 있으면 피부 면역이 약해져 더 잘 생깁니다. 여기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2차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당뇨 초기 단계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혈당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피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일주일 이상 차도가 없다면 피부과를 다시 방문하셔서 호전이 없음을 말씀드리고, 홍색음선증 감별을 위한 우드등 검사나 다른 치료 방향을 논의해보시길 권합니다.
5.0 (1)
1
정말 감사해요
500
생리혈이 나왔는데 안 하는 이유가 뭘까요?
복용 중이신 약 목록을 보니 아이소펜(ibuprofen 계열 소염진통제)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게 핵심일 수 있습니다.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는데,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 수축과 자궁 내막 탈락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약을 복용 중이면 생리가 시작되려다 억제되거나, 혈이 잠깐 나왔다가 멈추는 현상이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생리통 완화에 NSAIDs를 쓰는 원리가 바로 이 기전이고, 그 반대급부로 생리량이 줄거나 지연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 외에 예정일보다 이틀 늦어진 상황에서 소량의 혈이 나왔다가 멈추는 건 착상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임신 테스트기로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렉소팬(alprazolam 계열 신경안정제)도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에 영향을 줘서 생리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며칠 더 지켜보셔서 생리가 계속 나오지 않거나 복통이 심해지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눈썹이 가려운데 원인도 궁금하고 해결방안도 알고싶어요
눈썹 부위가 갑자기 가려운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입니다. 눈썹, 미간, 코 옆, 두피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곰팡이균이 과증식하면서 가려움과 각질을 유발하는 건데,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계절 변화, 면역력 저하 때 갑자기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그 외에 접촉성 피부염도 가능합니다. 최근 새로 쓰기 시작한 세안제, 화장품, 샴푸, 컨디셔너가 눈썹 부위에 닿았을 때 반응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본인은 바꾼 게 없다고 느껴도 제품 리뉴얼로 성분이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혼자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말씀드리면, 세안 시 눈썹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 피지와 각질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게 기본입니다. 두피용 항진균 샴푸, 예를 들어 케토코나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세안 시 눈썹에 잠깐 올려뒀다가 헹구는 방법이 지루성 피부염에 효과적입니다. 보습도 중요한데, 자극 없는 무향 보습제를 눈썹 주변에 가볍게 발라주시면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2주에서 3주 해보셔도 나아지지 않거나, 각질이 심해지거나, 눈 주변까지 번진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피부염이 안낫는데 병원을 바꿔보는게 좋을까요..?
상황을 정리해드리면, 지금 겪고 계신 게 꽤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3년간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다 끊은 이후 피부가 불안정한 건, 스테로이드 중단 후 반동 반응(topical steroid withdrawal)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끊은 직후 수개월간 피부가 오히려 더 예민해지고, 화끈거림, 따가움, 간지러움이 반복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굴에만 증상이 있고 어릴 때 아토피가 없었다는 점도 이 가능성을 높입니다.입술 주변 화끈거림과 따가움은 구순 주위 피부염(perioral dermatitis)과도 맞아떨어집니다. 이건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장기간 사용했을 때 생기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아토피와는 다른 질환이고, 치료 방향도 다릅니다.눈썹과 미간 가려움이 심하다면 지루성 피부염도 함께 있을 수 있고, 새로 쓴 선크림이나 클렌저가 자극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병원을 바꾸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면, 지금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깐 좋아졌다 나빠지는 게 반복된다면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한 번 정확하게 감별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아토피, 구순 주위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스테로이드 중단 반응이 동시에 얽혀있을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 없이 연고만 바꾸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필요하면 첩포 검사로 접촉 알레르기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당분간은 스킨케어를 최대한 단순하게, 자극 없는 보습제와 물세수만 유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단핵구수치가높은데심각한건가요?
결과지를 보면 이번 단핵구(Mono) 11.2%로 참고치 상한인 10%를 살짝 넘었고, 나머지 혈구 수치들은 모두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연도별 추이를 보면 21년 11.4, 22년 8.8, 23년 6.7, 24년 9.8, 25년 9.7, 26년 11.2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10퍼센트 안팎을 왔다 갔다 하는 패턴입니다. 한 방향으로 계속 상승하는 추세가 아니고, 백혈구 총수도 7.2로 정상 범위 안에 있어서 지금 당장 심각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단핵구가 높아지는 흔한 원인들을 말씀드리면, 만성 염증 상태가 가장 흔합니다. 통풍과 고지혈증 자체가 만성 염증 부담을 주는 질환이고, 복부비만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산 6.0은 통풍약 복용 중에 잘 조절되고 있는 수준이지만, 만성적인 염증 배경이 단핵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ALT 46도 정상 상한에 근접해 있어서 고지혈증약과 함께 간 수치 추적이 필요한 수준입니다.걱정하시는 심각한 원인, 예를 들어 혈액 종양이나 만성 감염 같은 경우는 단핵구가 이 정도 수치로 몇 년간 오르락내리락하는 패턴보다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절대 수치 자체가 훨씬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결과만으로는 그쪽을 의심할 근거는 없습니다.다음 내과 외래 때 담당 선생님께 단핵구 추이를 보여드리고 한 번 여쭤보시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계단 내려가기 무릎 관절에 좋은 자세..
말씀하신 방법이 방향은 맞습니다. 몇 가지 보완하면 더 효과적입니다.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받는 부하는 체중의 3배에서 4배까지 올라갑니다. 이걸 줄이는 핵심 원리는 무릎 관절 하나에 집중되는 충격을 엉덩이와 발목으로 분산시키는 겁니다.자세 포인트를 말씀드리면, 발을 디딜 때 뒤꿈치부터 닿게 하고 발 전체로 체중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앞발부터 닿으면 무릎에 충격이 집중됩니다.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너무 나오지 않도록 유지하고, 엉덩이를 살짝 뒤로 빼는 느낌으로 내려오면 대퇴사두근과 둔근이 함께 충격을 분담합니다.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이는 건 맞는 방향인데, 너무 과하면 허리에 부담이 오니 5도에서 1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난간이 있다면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단순히 안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체 지지를 통해 무릎 부하를 실제로 줄여줍니다.30대에 이런 부분을 신경 쓰시는 건 좋은 습관입니다. 무릎 통증이 이미 있으신 건지, 아니면 예방 차원인지에 따라 추가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녹차가 빈뇨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지않은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녹차도 커피 대신 마시기에는 좋지 않습니다.이유는 카페인 때문입니다. 과민성 방광에서 카페인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방광 근육을 직접 자극해서 절박뇨와 빈뇨를 악화시키고, 둘째로 이뇨 작용으로 소변량 자체를 늘립니다. 녹차는 카페인 함량이 커피보다 낮긴 하지만 엄연히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과민성 방광에는 마찬가지로 자극이 됩니다. 녹차 한 잔의 카페인은 약 30mg에서 50mg 정도로, 커피의 절반 수준이지만 0은 아닙니다.업무상 어쩔 수 없이 음료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현실적인 대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차나 캐모마일차가 가장 안전합니다. 보리차나 옥수수수염차도 카페인이 없고 방광 자극이 없어 괜찮습니다. 탄산수는 탄산 자체가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서 피하시는 게 좋고, 그냥 따뜻한 물이 사실 가장 무난합니다.커피를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날에는 양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함께 마셔서 방광 내 카페인 농도를 희석시키는 방법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다음 외래 때 담당 선생님께 이 상황을 말씀드리고 현실적인 음료 허용 범위를 여쭤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5.0 (1)
응원하기
신발 교체 주기 광하여 질문.....
밑창 문양이 사라지는 시점이 대략적인 교체 신호가 맞긴 한데, 더 정확한 기준이 있습니다.운동화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쿠션 소재인 중창(midsole)이 실제로 먼저 닳습니다. 겉 밑창 문양이 아직 남아있어도 내부 쿠션은 이미 압축되어 충격 흡수 기능을 잃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걷기 운동화는 500km에서 800km, 달리기용 러닝화는 400km에서 600km 정도가 교체 기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밑창 문양 외에 실제로 확인하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신발을 평평한 곳에 뒀을 때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마모가 불균형하게 진행된 겁니다. 뒤꿈치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쿠션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딱딱하게 굳어있다면 중창이 이미 수명을 다한 상태입니다. 예전보다 발이나 무릎이 더 피로하거나 아프다면 신발 쿠션 저하를 먼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관절 측면에서는 쿠션이 다 된 신발을 계속 신으면 발바닥, 무릎, 고관절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장기적으로 족저근막염이나 무릎 연골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양이 사라졌다면 중창도 상당히 눌려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교체 시점으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머리 를 맞았는데 괜탇ㅎ을까요?ㅜㅜㅜ
지금 바로 병원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머리를 맞은 후 처음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두통이 생기고, 자다가 깰 만큼 아프고, 아침에 더 심해진 이 패턴이 걱정됩니다. 뇌진탕 이후 경막외혈종이나 경막하혈종 같은 뇌 출혈은 처음엔 멀쩡하다가 수 시간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이레놀로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해서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지금 당장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119를 부르세요.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거나, 한쪽 팔다리가 이상하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의식이 흐릿한 느낌이 들면 즉시입니다.고3이라 학교 가야 하는 거 알지만, 오늘 CT 찍어서 이상 없다는 확인을 받는 게 먼저입니다. 부모님께 지금 바로 말씀드리고 응급실로 가주세요.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요즘 자꾸 냉 냄새가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씻을 때만 냄새가 나고 씻고 나면 없어지며 평소에는 안 난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는 대부분 정상 범위입니다.질 분비물은 원래 약간의 냄새가 있고, 땀과 섞이거나 하루 활동 후에는 씻기 전에 냄새가 느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분비물이 늘어나는 시기라 더 신경 쓰이실 수 있습니다.걱정이 필요한 상황과 아닌 상황을 구분해드리면, 지금처럼 씻으면 사라지고 평소에 냄새가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면 생선 비린내처럼 평소에도 강하게 나거나, 분비물 색이 회색 또는 노란 초록빛이거나, 가렵거나 따갑거나 붓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 질염 가능성이 있어서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관리 측면에서는 외음부는 물로만 씻는 것으로 충분하고, 질 내부를 직접 씻거나 향이 있는 세정제를 쓰는 건 오히려 정상 균무리를 망가뜨려 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기성 좋은 면 소재 속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지금 증상만으로는 걱정하실 필요 없어 보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