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프로필
프로필
답변
잉크
답변 내역
전체
반려동물
학문
반려동물이랑 동반 가능한 공공시설이 늘어나고 있는 편인가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부분처럼 반려동물과의 외출이 점점 일상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모든 공공시설이나 교통수단이 완전히 개방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지자체별로 동반 가능 구역과 조건을 명확히 규정하는 추세입니다.지하철, 버스, KTX 등은 모두 반려동물 탑승이 허용되지만 반드시 전용 이동장(캐리어)에 완전히 넣은 상태여야 합니다.지하철은 전국 공통으로 이동장 크기에 제한은 없으나, 동물의 머리나 팔다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완전히 닫혀 있어야 하고, 냄새나 털날림으로 타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시내버스는 지역별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소형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은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운전기사의 재량에 따라 탑승이 거절될 수도 있으므로, 혼잡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KTX와 SRT는 중소형견은 캐리어(가로 세로 높이 합 100cm 이하)에 넣으면 일반석에 동반 탑승 가능하며, 대형견은 ‘반려동물 동반석’ 또는 ‘특수수하물 위탁’을 이용해야 합니다.다음으로 공원과 문화시설입니다.국립공원은 법적으로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는 야생동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단, 일부 지자체 관리 공원(예: 서울숲, 반려견 놀이터, 한강 일부 구간)은 리드줄 착용 시 입장 가능 구역이 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박물관, 미술관, 전시관은 원칙적으로 위생과 안전 문제로 인해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문화공간 형태로 별도 기획된 시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카페, 식당, 숙박시설은 일반 영업장이 아닌 ‘반려동물 동반 허용’을 명시한 업소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시설 지도(농식품부 공식 사이트 및 반려문화포털)’에서 지역별로 검색이 가능합니다.동반 외출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항상 리드줄 착용, 배변 봉투 지참, 짖음이나 공격성 통제는 기본 예절입니다.공공장소에서는 이동장 내부에서 조용히 머물도록 훈련된 상태가 이상적이며, 타인에게 불안이나 위생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카페나 식당은 동반 가능 구역을 구분해 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사전 문의 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
반려동물 건강
25.10.08
0
0
캔넬코프 예방접종 부작용중에 코 부음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켄넬코프(기관지염 복합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가 부어오르는 것은 드물지만, 면역 반응으로 인한 국소 부종 또는 혈관성 부종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사 후 3~6시간 이내 얼굴, 입 주변, 코 부위의 부기가 생겼다면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현재 숨쉬는 데 문제가 없고 활력이 유지되고 있다면 급성 호흡곤란 단계는 아니지만, 부종이 상기도로 확장될 경우 갑작스럽게 호흡이 막힐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지금 바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알레르기 반응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특히 이번처럼 코 부위가 부었다면, 다음 접종 시에는 같은 종류의 백신이라도 알레르기 예방 약(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을 미리 병행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 개체는 첫 접종 때는 괜찮다가, 두 번째 접종부터 강한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지금은 활력이 있어도, 부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시길 권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
반려동물 건강
25.10.08
0
0
고양이가 장염인데 어케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현재 말씀하신 상황은 장염 자체의 통증이나 구토 자극, 혹은 약물의 쓴맛으로 인한 구강 자극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양이가 약을 먹을 때 헛구역질, 침 흘림, 도망 반응을 보인다면, 단순히 먹기 싫은 것이 아니라 약물의 맛, 냄새, 또는 삼키는 과정에서의 불쾌감 때문에 생기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우선 약을 억지로 계속 먹이려 하면 오히려 구토와 스트레스가 악화되어 장염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순서대로 접근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첫째, 약 제형 변경을 고려하세요. 병원에 연락하셔서 현재 약이 쓴맛이 강한 항생제나 소염제라면, 캡슐에 재포장하거나(캡슐화), 시럽 제형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합니다. 고양이용 약은 소량이라도 맛과 냄새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같은 성분이라도 제형을 바꾸면 복용 성공률이 훨씬 높습니다.둘째, 먹이는 방법을 조정해야 합니다. 약을 바로 입에 넣기보다는 치즈, 캔사료같은 부드러운 음식에 숨겨서 주거나, 시럽제는 주사기로 볼 안쪽에 천천히 흘려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한 번에 주입하지 말고, 소량씩 나누어 삼킬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셋째,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최우선입니다. 펫밀크는 장염 시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정제수나 생리식염수 농도의 물을 주사기로 입 안쪽으로 천천히 흘려주기만 해도 도움이 됩니다. 먹지 않으려 한다면 억지로 많은 양을 주지 말고, 소량(1~2ml씩) 자주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넷째, 계속 구토나 헛구역질이 지속되거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 단순히 약의 맛 때문이 아니라 식도 자극, 구내염, 약물 알레르기, 혹은 위염의 동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사 치료(수액, 주사용 항구토제, 진경제)가 필요하며, 병원에서 경구약 대신 주사제로 대체 가능합니다.장염은 수분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 하루만 더 보고 미루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원하셔서 구토와 통증 조절부터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
반려동물 건강
25.10.08
0
0
강아지 관절보호 하네스 진짜 도움 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슬개골 탈구 2기 말티푸에게 하네스 선택은 단순한 산책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무릎 관절의 하중 분배와 탈구 진행 억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관리 요소입니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하네스가 ‘관절보호’에 도움이 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시중의 “관절보호 하네스”는 이름과 달리 슬개골을 직접적으로 보호하거나 탈구를 예방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주된 목적은 목 압박을 줄이고, 체중을 몸통 전체로 분산시키는 것이며, 슬개골 안정성은 하네스 구조보다는 보행 자세, 체중, 근육 밸런스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하네스 구조에 따라 하중이 전달되는 방향이 달라집니다.전흉부 형태는 리드줄이 가슴 앞쪽에 연결되어 당겨질 때 몸이 살짝 옆으로 회전하면서 전진력이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뒷다리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행동이 줄어들어 무릎 관절에 순간적으로 걸리는 압박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드가 짧거나 보호자가 강하게 당기면 순간적으로 체중이 뒷다리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통제가 중요합니다.현재 사욜하시는 등 뒤 또는 엉덩이 위쪽형태는 리드줄이 몸의 중심선에 가까워 체중이 앞뒤로 고르게 분산되고 목 압박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견이나 노령견에게는 유리하지만, 슬개골 탈구가 있는 경우에는 줄이 당겨질 때 추진력이 뒷다리로 집중되어 역으로 대퇴사두근의 긴장 증가와 슬개골 외측 이동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뒤쪽 고리형이 체중이 고르게 분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슬개골 탈구 개체에서는 그 균등 분배 중 일부가 무릎에 직접 전달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리드줄 방향보다는 산책 중 아이의 보행 패턴이 얼마나 안정적인가, 줄이 당겨질 때 뒷다리에 불필요한 긴장이 생기지 않는가입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반려동물 /
반려동물 건강
25.10.08
0
0
나무애서 자라는 과일은 어떻게 만둘어지는 가요?
안녕하세요사과나 배처럼 나무에서 자라는 과일은 꽃이 피고 수정이 이루어진 뒤, 그 꽃의 일부가 변형되어 형성된 구조입니다. 즉, 과일은 갑자기 가지 끝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 → 열매 발달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먼저 꽃이 피는 시기가 과일의 시작점입니다. 나무는 일정한 생장 주기 동안 영양을 저장하고, 일정한 온도와 일조 조건이 맞으면 꽃눈을 형성합니다. 이 꽃눈이 봄철에 개화하면서 수술(꽃가루가 있는 부분)과 암술(씨방이 있는 부분)이 생깁니다. 꿀벌, 바람, 새 등 매개체가 꽃가루를 옮겨주면,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붙어 씨방 속 난세포와 결합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씨앗이 될 배아가 형성되고, 동시에 씨방 주변의 조직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이후 수정된 씨방이 커지며 과육이 형성됩니다. 사과나 배의 경우, 우리가 먹는 부분은 주로 씨방을 둘러싸고 있는 꽃받침 아래의 꽃턱이 비대해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씨앗이 성숙하면 과일이 완전히 자란 상태가 됩니다. 나무는 이 과일을 통해 씨앗을 퍼뜨리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익은 과일은 색이 짙어지고 당도가 올라가며 동물들이 쉽게 먹도록 진화했습니다. 동물이 과일을 먹고 씨앗을 멀리 옮기면, 그 종의 생존과 확산이 가능해집니다.정리하면, 가지에서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꽃이 변형되어 자라난 구조이며, 그 목적은 씨앗을 보호하고 퍼뜨리기 위한 생물학적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학문 /
생물·생명
25.10.08
0
0
지구역사상 가장 추웠던 시기는 언제이며 왜 당시 동식물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안녕하세요. .지구 역사상 가장 추웠던 시기는 약 7억 2천만 년 전부터 6억 3천만 년 전 사이의 시기, 신원생대 시기입니다. 이때 지구는 극지방뿐 아니라 적도 부근까지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도에 관계없이 지표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빙하기를 넘어 지구 전체가 얼어붙은 상태였다고 추정됩니다.이 현상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됩니다. 대표적으로, 대규모 화산 활동으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감소, 대륙 이동으로 인한 해류 순환 변화, 태양 복사량의 일시적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시에는 식물의 광합성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줄었고, 이는 지구 전체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현상이 촉발되었습니다.이 시기의 혹한은 지구 생명체에 엄청난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존재하던 생물 대부분은 미생물 수준이었는데, 극단적인 추위와 해양의 결빙으로 인해 광합성 생물의 활동이 거의 중단되었고, 산소 공급이 줄면서 해양 생태계가 거의 붕괴했습니다. 생명체가 살 수 있었던 환경은 빙하 아래의 액체 상태 바다, 해저 열수분출구 근처, 얼음 틈의 미세한 수로 등에 국한되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생물들은 이런 극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습니다. 남은 미생물 군집은 열수분출구 근처의 고온 환경이나, 얼음 밑의 얇은 액체 층에서 생존했고, 일부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은 낮은 빛 조건에서도 광합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얼음 틈에서 생명활동을 이어갔습니다.이러한 생존 개체들이 훗날 “에디아카라기”에 이르러 다시 다양화하며, 다세포 생물의 진화로 이어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눈덩이 지구의 혹한이 끝난 뒤 급격한 온난화와 이산화탄소 증가가 생명 진화의 폭발적 다양화를 촉진한 것입니다. 이 과정을 “캄브리아기 대폭발”의 전단계로 보기도 합니다.극한의 추위가 생명을 거의 멸망시켰지만, 동시에 새로운 진화의 계기를 만든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학문 /
생물·생명
25.10.08
0
0
혹시 여명기간 중 많이 다친 사람들은 수명이 그만큼 짧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큰 부상이나 세포 재생이 많았던 경험이 있다고 해서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세포 분열 횟수에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하지만, 실제 생명체의 수명은 단순히 세포 분열 횟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사람의 대부분의 체세포는 ‘헤이플릭 한계'라 불리는, 약 50회 전후의 분열 제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가 분열 때마다 짧아지기 때문인데, 텔로미어가 지나치게 짧아지면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노화하거나 사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포분열은 몸 전체에서 균일하게 동시에 일어나지 않으며, 손상된 부위나 조직에서만 국소적으로 일어나는 제한적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즉, 한 번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해서 전신의 세포가 동시에 분열 횟수를 소모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부위의 세포가 일시적으로 더 많이 증식하는 정도입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수명이 단축되지는 않습니다.또한 줄기세포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조직 손상은 몸의 재생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복구됩니다. 다만, 만성 염증, 반복 손상, 산화 스트레스, 유전자 변이 누적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노화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속적 외상, 과훈련,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는 간접적으로 수명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운동선수의 경우를 예로 들면, 단순히 세포분열이 많아서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과도한 신체 부하로 인한 산화 손상, 만성 염증, 호르몬 불균형 등이 장기적으로 세포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적정 수준의 운동은 오히려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혈관 기능 개선, 항산화 효소 증가를 통해 세포 노화를 늦춥니다. 결국 세포 손상보다 회복 능력의 균형이 수명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즉, “세포 분열을 많이 썼으니 수명이 줄어든다”는 단순한 인과관계는 성립하지 않으며, 몸의 회복력과 대사 균형이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학문 /
생물·생명
25.10.08
0
0
바다사자는 왜 사람들에게 공격적이지 않은가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바다사자가 사람에게 비교적 공격적이지 않고 친근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이 종의 생태적 특성과 진화적 배경, 그리고 인간과의 상호작용 경험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다사자는 사회성이 매우 강한 해양 포유류입니다.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서로의 거리 감각이 비교적 느슨하고, 체계적인 서열보다는 유연한 사회적 행동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타 개체(심지어 다른 종)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하고 호기심 많은 성향을 보이게 만듭니다. 특히 인간이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지 않을 경우, 호기심을 앞세워 접근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둘째로, 인간과의 오랜 공존 경험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바다사자는 역사적으로 사람에 의해 적극적인 사냥의 대상이었던 바다표범류와 달리, 비교적 일찍부터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인간의 공격을 받지 않는 환경에서 세대를 이어왔습니다. 인간을 포식자로 학습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경계심이 약하게 유지된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바다사자는 영역 방어 성향이 강하지 않은 해양 포유류입니다. 육상에서의 활동은 주로 휴식과 번식을 위한 것이고, 먹이 경쟁은 주로 해상에서 일어납니다. 따라서 인간이 육상에서 가까이 다가와도 자신의 생존 영역을 침범당했다는 위협 반응이 적습니다.다만, 이는 바다사자가 근본적으로 온순한 동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번식기 수컷이나 새끼를 보호하는 암컷은 매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지, 공격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학문 /
생물·생명
25.10.08
0
0
기온에 대한 변화에도 진화하며 적응이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생명체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 맞게 진화해 온 존재이기 때문에, 급격한 기온 변화가 일어나면 단기간 내에는 적응이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종은 세대가 바뀌는 동안 유전적 변이가 축적되어야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가 갑작스럽고 세대 교체 속도보다 빠를 경우, 적응보다는 개체 수 감소나 멸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예를 들어, 극지방 동물들은 체온 유지에 유리하도록 피하지방이 두껍고 털이 길며, 열대 지방 동물들은 열을 쉽게 방출할 수 있도록 피모가 얇고, 체표면적 대비 체중 비율이 높습니다. 이런 형태적, 생리적 특성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결과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발생하면 그 즉시 체온 조절이 어려워 생존이 힘들어집니다.하지만 모든 종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생물은 크게 ‘적응을 통한 생존형’과 ‘멸종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적응형 생물은 유전적 다양성이 풍부하고, 세대 교체 속도가 빠르며, 생활 범위가 넓습니다. 예를 들어, 곤충, 설치류, 조류, 인간 등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기후 조건에 맞추어 행동이나 대사 패턴을 바꾸며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반면, 멸종형 생물은 생식 속도가 느리고, 특정 환경에 특화되어 있으며, 서식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북극곰, 펭귄, 산호, 혹은 한정된 지역의 양서류 등은 이런 변화에 취약합니다.즉, “죽음을 통해 적응한다”기보다는, 적응할 수 있는 개체만 살아남고, 그 유전자가 후대에 전달되며 종 전체가 점진적으로 바뀌는 과정이 진화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수백에서 수천 세대가 걸릴 수 있으며, 인간이 만든 급격한 기후 변화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상당수 종이 적응 전에 사라지게 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학문 /
생물·생명
25.10.08
0
0
시진핑과 푸틴이 언급했다는 불멸이라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말씀하신 “불멸” 개념은 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생명체의 노화는 단순히 장기의 개별적인 손상으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의 유전적, 대사적, 구조적 변화가 전신적으로 누적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장기를 젊은 사람의 것으로 교체하면 일정 부분 생리 기능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 신장, 심장처럼 대체 가능한 장기의 기능이 회복되면 수년에서 10년 이상의 생명 연장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어디까지나 ‘부분 수리’에 불과하며, 전신 노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합니다.인간의 노화는 세포 내 텔로미어(telomere) 단축, DNA 손상 축적, 단백질 변성, 줄기세포 재생 능력 감소, 염증 반응의 만성화 등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 교체로 되돌릴 수 없으며, 특히 뇌 신경세포의 퇴행, 근육·결합조직의 경화, 혈관의 노화는 인위적인 교체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또한, 장기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려면 면역학적 문제, 공여자 부족, 신체 적응 한계 등 현실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장기 이식은 필연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장기 복용해야 하는데, 이는 감염, 종양,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여 결국 또 다른 형태의 노화를 유발합니다.결국 생물학적 의미의 “불멸”은 가능하지 않으며,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는 노화 속도를 늦추는 수준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세포 재프로그래밍(cellular reprogramming), 노화세포 제거(senolytics), 유전자 편집 기술(CRISPR-Cas9) 등을 통해 노화 억제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 또한 생명 연장을 수십 년 단위로 늘리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요약하자면, 장기 교체를 통해 일시적 회복은 가능하나, 뇌와 세포 수준의 노화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불멸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며, 수명 2배 연장 또한 현재 기술로는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학문 /
생물·생명
25.10.08
0
0
37
38
39
40
41
42
43
44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