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철이 부족하면 먹는 훼로바정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철은 우리 몸에서 산소 운반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작용해 산소를 폐에서 조직으로 운반하며, 근육 내 미오글로빈의 주요 성분으로서 산소 저장도 담당합니다. 또한 철은 세포 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효소 작용을 도우며, 면역 기능과 신경전달물질 합성에도 관여합니다.철분 보충제로 흔히 사용되는 훼로바정을 복용하면, 흡수되지 않은 철이 장을 통해 배출되며 공기 중 산화되어 대변 색이 검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건강상 이상은 아닙니다.공복에 복용 시 흡수율이 높지만, 위장 장애가 있다면 식후 복용도 가능합니다. 비타민 C는 철 흡수를 도와주며, 반대로 커피, 우유, 칼슘 등은 흡수를 방해하므로 1~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보통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왜 떨어지는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컨디션이 나빠서만이 아니라,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주요 원인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 외에도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너무 다양하지만, 주로 보이는 원인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수면 부족면역세포는 깊은 수면 중에 재생되고 조절됩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NK세포의 활성을 떨어뜨리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스트레스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면역 반응을 억제합니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감염·염증에 더 취약해지게 만듭니다.영양 불균형비타민 A, C, D, E, 아연,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면 면역세포 생성이나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가공식품(햄, 소세지, 빵 등) 위주의 식단은 활성산소 증가와 염증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운동 부족 또는 과도한 운동적당한 운동은 면역 기능을 높이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오랜 시간 무리하면 오히려 면역 억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장 건강 악화장에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합니다. 장내 유익균이 줄고 나쁜 균이 늘어나면 면역력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과음, 불규칙한 식사, 항생제 남용 등도 장내 환경을 악화시킵니다.만성 질환 또는 약물 복용당뇨, 고혈압, 면역억제제 복용 등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며, 감염 회복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흡연과 과음니코틴과 알코올은 백혈구 기능을 약화시키고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염증과 면역 저하를 유발합니다. 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겨울철에는 건조해서 그런건지 샤워를 해도 몸이 간지럽던데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겨울철에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피부가 간지럽고, 긁다 보면 두드러기처럼 붉게 올라오는 증상은 주로 다음과 같은 원인에서 비롯됩니다1. 건조한 피부 (건성 피부염)겨울에는 난방과 찬 바람으로 피부 수분이 쉽게 날아가며 피부 장벽이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가벼운 마찰에도 가려움이 생기고, 긁으면 붉은 발진처럼 부풀 수 있습니다.2. 콜린성 두드러기샤워 후 체온 변화나 운동, 심지어 감정적 자극(긴장, 흥분)으로도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는 체질적 질환입니다. 땀이 나거나 체온이 오르며 발생하는 작은 두드러기들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젊은 남성분들이 콜린성 두러기를 많이 앓기도 합니다.3. 피부 과민 반응피부가 예민한 경우, 미세한 섬유 자극, 샤워용품 잔여물, 수건 마찰 등으로도 히스타민 분비가 촉진되어 두드러기 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4. 면역력 저하 및 자율신경 불균형겨울철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 예민한 반응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해당 부분은 알레르기 내과 검사 또는 피부 질환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진찰 및 치료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질문자분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한의원 치료 - 갑자기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을때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평소에는 단순 피로나 하품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무리할 경우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 것은 기허(氣虛) 또는 기혈순환장애, 자율신경계의 실조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종종 기허현훈(氣虛眩暈), 또는 허로증(虛勞證)의 초기 양상으로 보며, 특히 위장의 기능 약화, 심장과 간의 열, 신경계의 긴장 상태 등을 함께 점검합니다.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은 기혈을 보충하고(補氣補血), 자율신경계 균형을 잡아주는 한약과 침 치료, 뜸 치료가 병행됩니다. 또한 식욕 저하, 수면 질 저하, 손발 저림, 소화불량 등이 동반된다면 이 역시 한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의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이러한 증상은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피로, 실신, 공황 장애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꼭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능하다면 맥진과 설진을 통한 정밀 체질 감별 후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여름에 감기가 걸리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여름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서병(暑病)이라 하여, 여름에 걸리는 감기에 대해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첫번째로,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자율신경계 부조화입니다.여름철 에어컨이 강한 실내와 뜨거운 야외를 오가다 보면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가 쉽게 흔들립니다.그 결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됩니다.두번째로, 냉음식·찬물 섭취로 인한 비위기능 저하입니다.아이스커피, 찬물, 냉면 등으로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몸 안에서 '냉기'가 생기면 한의학적으로 '표(表)'가 허해지며 이는 면역력의 약화로 외부 병사(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됩니다.세번째로, 기초 체력·면역력 저하입니다.더위로 인해 수면이 부족하거나 활동량이 줄면서 면역 체계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특히 수면의 질이 낮아질수록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집니다.네번째로,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냉방병 가능성여름에 '감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에어컨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민감성 등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다섯번째로, 회복력 저하로 인한 증상 장기화입니다.감기 바이러스 자체는 일반적으로 5~7일 내에 면역으로 사라지지만, 기력이 약한 경우 후유증이 남거나 2차 감염(부비동염, 인후염 등)으로 이어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다음은 도움 되는 관리법입니다.1) 냉방은 적정 온도(26~28도)로 유지하고 바람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2) 따뜻한 생강차, 유자차로 몸속 냉기 해소3) 감기 초기에 충분한 수면과 휴식 확보4) 필요시 한의원 진료로 체질적 허약, 자율신경 불균형, 비위허약 개선 가능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