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한 경우에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현상은 흔한 문제지만,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닌 수면의 질, 신체 기능 저하, 스트레스, 또는 기질적인 질환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주요 원인과 개선 방향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수면의 질 문제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뒤척임 등으로 깊은 수면(렘수면, NREM3)에 도달하지 못하면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습니다.전자기기 사용, 늦은 시간 카페인 섭취도 수면의 질 저하 요인입니다. -> 실천하기 힘들어도, 주무시기 전에 스마트폰 및 TV를 적어도 30분간 이상 안 보는 습관을 들이고 커피는 오후 6시 이후로는 마시지 않아야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비만과 깊은 연관이 있어, 만약 비만하신 경우 체중 조절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로 수면 환경 조성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온도, 습도를 찾아 상시 유지하는 것입니다. 개개인마다 어떤 사람은 춥게 자고 어떤 사람은 따뜻하게 자고 각각 맞는 환경이 다릅니다. 한여름에 보일러를 틀고자야 하는 분도 있고, 한겨울에도 빨개벗고 주무셔야되는 분도 있습니다.간 기능 저하 문제간 수치(AST, ALT)가 높거나 간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 물질 배출이 느려져 지속적인 피로감 유발-> 주기적 건강검진으로 수치를 확인하고, 절주하시고 간을 보호할 수 있는 식단(지중해식, 미나리, 채소, 견과류 등)을 실천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3. 자율신경계 불균형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생활로 교감-부교감 신경이 균형을 잃으면 깊은 휴식을 취하기 어려움-> 커피, 음주, 흡연 등을 삼가하시고, 침치료를 받으시는 것도 자율신경계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4. 만성 피로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이유 없는 극심한 피로가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료적 평가 필요합니다.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안 풀리는 경우는 단순한 "수면 시간"보다는 수면의 질과 몸 상태의 이상에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생활 습관 조절과 함께 필요 시 검진(간 기능, 갑상선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한의학적으로는 전신의 체계적 진찰을 통해 현 상태의 원인을 파악합니다. 이러한 만성 피로의 경우 보통 간기허약, 기허, 또는 담음(痰飮) 문제로 나타나며, 치료가 가능합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간 수치가 평균보다 올라가있던데 그게 피로하고도 연관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간은 우리 몸의 해독, 에너지 대사, 면역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간 수치(AST, ALT, γ-GTP 등)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과로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만성 피로: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피로함이 지속됨무기력감: 활동 의욕이 떨어지고, 근육이 무거운 느낌수면의 질 저하: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경우소화불량이나 식욕 저하도 동반될 수 있음특히 음주,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은 간 기능을 악화시켜 피로감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을 교정하고 필요시 간 보호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예: 미나리, 헛개나무 등), 영양소(밀크씨슬, 비타민 B군), 한약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질문자분의 간수치가 어떤 항목이고 어느 정도 수치인지 아시면, 아래와 같은 사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피곤하면 입안이 헐으는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안이 허는 이유는 단순한 과로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면역 기능 저하, 영양소 부족, 피부 장벽 약화,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1.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세균에 취약해지는 상태피곤하면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평소 무해하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반응하게 됩니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칸디다균처럼 입 안에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또는 균들이 활발히 작용하며 궤양(입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2. 점막 재생 지연입 안 점막은 소화 효소, 온도, 마찰에 끊임없이 노출되기 때문에 재생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피로하거나 영양 부족이 있을 경우 세포 재생 속도가 늦어져 작은 상처나 염증이 쉽게 발생합니다.3. 비타민 결핍 (특히 B군, C)비타민 B2, B6: 점막 유지와 회복에 필수적인 영양소비타민 C: 염증 억제 및 상처 회복을 도와주는 영양소이런 영양소가 부족하면 입안이 허는 것뿐 아니라 입술 갈라짐, 구각염 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4.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이 깨집니다. 그 결과 염증이 더 심해지고 회복 속도도 떨어지게 됩니다.5. 피부 장벽과 점막 방어 기능 약화입 안도 피부처럼 방어막 역할을 하는 세포들로 구성돼 있는데, 피로하거나 수분·영양이 부족할 경우 이 장벽이 약해지며 외부 자극에 취약해짐 → 궤양, 염증으로 진행피로할 때 입안이 허는 이유는 단순한 피곤함 그 자체보다는, 면역력 저하, 점막 재생 지연, 비타민 결핍, 스트레스 호르몬, 피부 장벽 및 점막 방어 기능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비타민 B, C 보충,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필요시 한의학적으로는 면역력과 기혈 보충을 돕는 보중익기탕, 생맥산, 귀비탕 등도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흡연이 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질문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10년 이상 하루 한 갑씩 흡연을 지속했다면 폐가 완전히 깨끗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폐는 본래 연한 분홍빛을 띠지만, 장기간 흡연을 하게 되면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누적되며 점차 어두운 색으로 변하고, 기능도 저하됩니다.다만, 폐가 ‘검어졌다’ = 폐암은 아닙니다.검게 보이는 건 주로 타르 침착과 관련된 현상이며, 영상 검사(CT 등)에서는 폐 기능 이상, 결절, 섬유화 여부 등을 통해 위험도를 평가합니다.중요한 점은:흡연자의 폐가 육안상 깨끗해 보이는 경우라도 미세한 손상이나 유전자 변화, 염증 반응은 이미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폐가 보통 깨끗하다고 하는 것은 CT나 X-ray에서 별다른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하여, 말씀드린대로 미세손상, 유전자 변화, 염증 등이 몸에 있더라도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폐 기능 검사나 저선량 CT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안 보일 수 있으나, 통계적으로 폐암·COPD·심혈관질환 위험은 높은 편입니다.흡연을 멈추면 손상된 폐의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며, 10~15년 금연 시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암 위험도 감소하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 끊을수록 회복력이 좋아, 더 빠르게 회복됩니다. 결론적으로, 10년 이상 흡연한 사람에게 "완전히 깨끗한 폐"는 드물며, 겉보기 이상이 없더라도 잠재적 위험은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 금연과 주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거주지나 근무지 근처의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방문하시어 금연에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아래에 대표적인 검사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1. 혈액검사 (특이 IgE 항체 검사)요즘은 혈액을 뽑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분석해 어떤 음식에 IgE 반응(IgE는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물질입니다.)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mmunoCAP이나 MAST 검사 등이 사용되며, 검사 항목이 다양하고 비교적 간편합니다.2. 피부 단자 검사 (Skin Prick Test)소량의 음식 항원을 피부에 소량 묻히고 살짝 찔러 피부 반응을 보는 검사로, 양성일 경우 붉게 부풀어 오릅니다.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약 복용 중일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3. 식품 유발 검사 (Oral Food Challenge)전문의의 감독 아래 의심되는 음식을 소량부터 섭취해 실제 반응을 보는 검사입니다. 가장 정확하지만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실시해야 합니다.4. 회피-유발 식이법의심되는 음식을 일정 기간 완전히 끊고, 이후 하나씩 다시 섭취해 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민감도는 높은 편입니다.이러한 검사를 위해서는 알레르기 전문 내과나 피부과, 또는 대학병원 알레르기 클리닉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증상 일지를 기록해서 병원에 보여주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들 수십가지에 대해 혈액검사로 알레르기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만약 호흡곤란, 입술 부종, 두드러기,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빠른 진단이 치료와 예방에 매우 중요하니,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