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밥을 먹고 과일을 후식으로 먹는것과 과일부터 먹고 밥을먹는것 어느것이더 좋은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과일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식전에 과일을 먹는 것이 더 유익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일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빨라 식전에 섭취하면 위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소화되며, 포만감을 유도해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당 조절에도 유리합니다. 반면 식사 후에 과일을 먹으면 이미 소화 중인 음식들과 함께 위에 오래 머물러 발효되거나 가스를 유발할 수 있어 복부 팽만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위장이 약하거나 위산과다가 있는 사람, 냉한 체질의 경우에는 과일의 산성과 냉성이 부담이 될 수 있어 식후 섭취가 오히려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반 건강인이라면 식전에 과일을 먹는 것이 좋지만, 개인의 체질과 소화 상태에 따라 식사 순서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두피에 열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두피에 열이 많이 나는 현상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잦은 야식, 매운 음식 섭취,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등이 두피열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속에 열이 쌓여, 간열(肝熱)이나 위열(胃熱), 또는 심열(心火)이 두피로 올라와 열독(熱毒)으로 쌓이면서 피지 분비가 늘고 모근을 자극해 탈모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두피열이 지속되면 모낭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고, 휴지기 탈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평소에는 아래와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규칙적인 수면, 기름진 음식 줄이기스트레스 해소 (운동, 명상 등)두피 전용 쿨링 샴푸 사용필요 시 청간해열, 청열해독, 보혈 계열의 한약 복용상황에 따라 한의학적 체질 진단을 통해 간열형, 허열형, 담열형 등으로 구분하여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탈모 진행이 빠르다면,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니 한의원 내원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특정 시간때가 되면 졸려 죽겠는데, 이게 건강에 적신호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우선, 오후 3~5시 사이의 졸음은 비교적 흔한 현상이지만, 반복되고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다음과 같은 원인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생체 리듬(서카디안 리듬) 영향사람의 뇌는 오전과 오후 사이, 특히 오후 2~5시 사이에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떨어지는 구간을 겪습니다. 이 시간대에 졸림을 느끼는 것은 매우 흔한 생리적 현상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일조량 증가로 생체 리듬이 불안정해지며 졸음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활동량 부족질문자님이 "밖에 있으면 괜찮다"고 하셨듯, 실내에서 움직임이 없고 햇빛을 못 쬐는 상황은 멜라토닌 분비를 자극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수면 질 저하밤에 수면은 잘 취하고 있는지, 깊은 잠(REM/비REM 주기)이 안정적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면의 질이 낮다면 낮 시간에 보상성 졸음이 올 수 있습니다.혈당 변화(가장 많은 요인)점심 식사 후 급격한 혈당 상승과 하강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했다면 오후 졸음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점심으로 국밥을 먹고 믹스커피를 마시는 등 탄수화물에 탄수화물을 얹는 식사를 하면 혈당이 가파르게 치솟는 스파이크가 발생하여 졸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 저하 혹은 기허(氣虛)한의학적으로는 기운이 허하거나 간기순환이 막히면 봄철 피로감과 졸음, 멍한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춘곤증'은 바로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계절성 증상입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Q. 한약먹고 체질이 달라졌을때 어떻게 해야하죠?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상체질은 바뀌지 않습니다.사상체질(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장부의 강약 구조, 즉 폐·간·비·신의 기능 균형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이는 마치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나 골격이 다른 것처럼, 개인의 고유한 생리적 구조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천적인 요인(질병, 약물, 스트레스 등)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하지만 한약 복용이나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다른 체질의 성향이 드러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태음인이었지만 기운이 많이 떨어지면서 소음인 같은 양상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체질이 바뀐 것이 아니라 본래 체질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반대로 보이는 상태일 뿐입니다.질문자의 경우, 면역 증강 한약을 복용한 뒤 피부 증상은 좋아졌지만 살이 급격히 찌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체질이 바뀐 게 아니라, 복용한 약물의 성향이 체질에 비해 보익(補益)이 과했거나, 생활습관과 대사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럴 땐 다시 한의원에서 현재 상태를 진단받고, 본래 체질에 맞는 방향으로 식이, 운동, 약물 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체질은 바뀌지 않지만, 체질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사상체질의 핵심 치료 방향입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코로나 준비하라고 하는데 올해 감염된 사람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최근에도 코로나 감염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 중이며, 특히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NB.1.8.1(Nimbus)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WHO는 이 변이가 중증도나 사망률 증가와는 큰 연관이 없어 공중보건 위험은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 및 입원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 세계적으로 ‘종식’이라 보기엔 이릅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최근 28일간(4월 21일~5월 18일) 신규 확진자와 입원 수는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ICU(중환자실) 입원도 일부 국가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백신은 여전히 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항바이러스 치료제도 변이에 대한 효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먹는 치료제의 수급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어 증상 발생 시 조기 상담이 권장됩니다. 기본적인 예방과 면역력 관리가 여전히 필요합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