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화가 잘 안되는 이유는 뭐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기능성 소화장애나 위장운동 저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식사 패턴 변화, 수면 부족, 장내미생물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내시경 등의 검사상 이상은 없지만 만성적으로 위 배출 느림, 더부룩함, 포만감, 위장운동 저하를 일으켜 속이 막힌 느낌을 유발합니다. 위산 분비 저하가 있는 경우에도 단백질 분해나 위배출이 지연되어 소화불량을 ㅇ발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은 위장운동을 더디게 하며, 장내균총 불균형이 있는 경우에도 가스 생성 및 배출 지연을 일으킵니다.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 초기에도 만성 염증으로 인해 위점막 기능 저하 및 위산 분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평소 식습관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사량을 줄이되 자주 나눠먹으시고 따뜻한 음식을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15분 산책이 소화에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하다면 위장운동 촉진제 복용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위내시경이나 헬리코박터 검사도 권해드립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견과류를 많이 먹을경우 배탈이 나는 경우는 뭐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견과류를 많이 먹고 나서 배탈이나 설사를 경험하는 것은 주로 소화 부담이나 지방 함량, 섬유질, 식이알레르기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땅콩 등 대부분의 견과류는 지방함량이 5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췌장, 담낭에 부담을 주어 설사,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대장이 자극되고 가스, 복부팽만, 묽은 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견과류들은 대표적인 식이 알레르겐으로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약한 알레르기에서는 단순 복통이나 설사 등으로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번 견과류를 먹을 때마다 배탈이 난다면 식이 불내증이나 경미한 알레르기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번에 소량씩만 드시고 물과 함께 천천히 드실 것을 권유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복부 종물감이 암의 증상일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악성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6개월 이상 크기 변화가 없었고 통증이나 체중 감소, 전신적인 증상이 없었습니다. 악성 종양은 대개 단단하고 고정된 덩어리로 만져지는데 작성자님의 경우 국소적이고 누르면 말랑한 촉감이 있습니다. 장내 가스나 변 덩어리가 만져졌을 가능성이 있고, 복벽의 지방 조직이거나 탈장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장, 간, 대장 위치가 약간 내려앉거나 앞쪽으로 나오는 해부학적 변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종물이 커지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체중 감소나 식욕 저하, 배변 이상,혈변이 동반되는 경우, 누워있을 때도 덩어리가 뚜렷하게 만져지거나 단단한 경우 등이라면 복부 초음파나 CT, 내시경 등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리해보면 기저질환이 없고 급성 변화가 없다면 양성일 가능성이 높으나 한 번쯤 초음파 등으로 확인해보시면 불안을 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속쓰려서 약 먹는중에 갑자기 속 울렁거림까지 생겼어요ㅜㅜ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목 이물감, 속 울렁거림, 헛트림 등은 역류성 식도염의 비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속쓰림은 약으로 가라앉았으나 식도나 인후 쪽 증상이 아직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두, 식도 상부가 민감해진 상태에서는 목 이물감이 흔하게 나타나며, 위산 역류로 식도 점막이 자극되어 미주신경이 반응하게 되면 속 울렁거림이나 메스꺼움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한 속쓰림 외에도 인후통이나 기침, 쉰목소리, 울렁거림, 트림, 가래 끼는 느낌 등이 자주 발생합니다. 약을 먹으면 위산 억제는 되지만 식도 상부 민감성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공복 상태로 산성 음료를 자주 섭취했던 습관 때문에 식도 상피가 약간 손상되어있거나 민감해져있을 수 있습니다. 위 배출 지연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이 겹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PPI 단독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약 복용은 최소 2-4주 이상 유지해야 하며 필요시 위장운동 촉진제 등을 같이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식후 2시간 이내 눕지 마시고 산성을 띠는 음료나 탄산, 커피 등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베개를 15~20cm 정도 높이면 역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2주 이상 증상 지속시 위내시경 재검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