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삶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 읽을 만한 좋은 책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삶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 읽을 만한 좋은 책들을 오래되고 많은 사람에게 검증 된 책 중심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법정스님의 「무소유」입니다. 이 책에는 법정 스님의 여러 수필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수록된 작품 중 '무소유'나 '아름다움에 대하여'등은 예전 교과서에도 소개되기도 하였고,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삶을 살아갈 지혜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소유와 집착을 버리는 삶, 종교에 대한 견해, 여러 인물들을 통한 선의 실천 등,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입니다. 이 책은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우정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겪는 시련과 그 시련의 극복, 깨달음을 통해 완전한 자아에 이르는 과정을 성찰한 소설입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메시지를 남겨줄 수 있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오세영의 「베니스의 개성상인」입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이후 유승업(이탈리아 이름 '안토니오 꼬레아')이 일본, 중국, 아프리카, 로마등을 거쳐 베니스에 정착하여 베니스 제일의 상사 대표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아주 사실성 있고, 세밀하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1997년 출간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소설로, 주인공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여 성공에 이르는 여정을 충실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네 번째로, 프레드릭 베크만의 「오베라는 남자」입니다. 이 책은 아내의 죽음 이후 아내의 뒤를 따라가려는 생각으로 좋지 못한 일을 계획하는, 아주 고지식하며 원칙주의자인, 59세 남자인 오베가 새로 이사 온 이웃과 다른 이웃들의 도움으로, 아내를 따라 가려는 생각을 멈추고 따듯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린 책입니다. 스웨덴과 미국 버전 두 가지로 영화화 되어진 작품이며, 한국에서도 50만명 이상의 독자가 읽은 작품입니다. 이 책은 '인생 최악의 순간에, 최고의 이웃을 만나다'라는 말로 요약되며,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임을 상기시켜 주는 좋은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입니다. 마르쿠스 아루렐리우스는 로마 시대 황제이자 철학자로, 우리에게 영화 에 나오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이 책은 일기 형식으로, 그의 재위 기간, 수많은 고난에 직면했던 황제가 그 막중한 책임에 대한 긴장을 풀기 위해 평소 머리속에 간직했던 철학적 사유를 적은 것입니다. 이 책은 스스로가 겪은 많은 고난(홍수, 가뭄, 전염병, 이민족의 침입과 정복 전쟁, 질병 등)으로 부터 그가 얻은 삶의 지혜가 녹아들어 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통찰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전문가들께서 좋은 작품들을 소개해 주실 것입니다. 삶의 고난 속에서도, 좋은 책들과 함께 답을 찾으시고 멋진 삶의 여정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Q. 국어 시간에 감정 조절 잘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를 맡아 발표를 하게 됐는데요. 감정 조절 잘하는 방법 5가지만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연습을 통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5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스스로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해야, 그 감정에 맞추어 대응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검정을 정확이 파악하지 않으면 그 감정에 압도되어 더 큰 감정에 휘말리게 됩니다. 가령, 회사에서 상사에게 질책을 받고, 기분에 좋지 않은 상태에서 집에 돌아왔는데, 아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좋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고 합시다. 이때 느끼는 감정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의 연장인지, 아들이 게임하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난 것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평소에 아들이 게임하는 것에 그다지 큰 반감이 없었다면, 그때 느끼는 좋지 못한 감정은 회사에서 받은 스트리스의 연장일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느끼는 감정이 회사에서 받은 업무 스트레스라는 것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해결책을 강구해야합니다. 그래야, 아들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고 상황을 좋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감정에서 스스로를 분리하여야 합니다. 걱정,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대한 걱정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사태는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막상 그 사태가 발생하야도 생각만큼 견딜 수 없거나 괴롭지는 않았던 경험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분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회사에서 중요한 프리젠테에션을 앞두고 있다고 합시다. 프리젠테에션을 망치면 어떻하지라는 걱정, 많은 사람들이 좋지 못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는 걱정은, 확정되지도 않았고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일이이며, 하나의 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세 번째로,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해야합니다.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면 결국 나중에 그것들이 폭발하거나 우울한 감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스스로를 감정의 감옥에 가두는 꼴이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해서, 그것이 나의 발전을 방해하는 방해물로써 작용하게 하며 안됩니다. 예로, 항상 약속에 늦는 친구를 가정해봅시다. 나는 늘 늦는 친구의 행동에 화가 나 있지만, 친구의 감정을 상하게 할 걱정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그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고 가정해보면, 종국에는 그 감정이 쌓여 친구와의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거나 감정이 폭발하여 사소한 일로 그 감정이 분출되어 친구와의 관계가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난의 방법이 아닌 대화와 온화한 감정 표현의 방식으로 스스로의 감정을 나태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 번째로, 다른 활동을 통해 기분을 환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좋지 않은 감정을 느낄 때, 계속해서 그 감정의 영역 안에 머무르게 되면, 그 감정이 증폭되어, 더욱 우울한 감정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 감정의 영역에서 벗어나 다른 활동에 집중하며 기분을 전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령, 열심히 공부했으나 시험 성적이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계속 그 생각에 빠져 있으면 우울한 감정은 지속되고, 공부 해도 성적은 안오르는데 공부는 해서 뭐해, 나는 머리가 나쁜가봐, 등의 좋지 못한 쪽으로 생각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악을 듣거나, 산책, 운동등 다른 활동을 통해 나쁜 감정의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감정의 영역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심호흡 또는 명상하기 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한 등장 인물이 극심한 감정의 상태에 빠져 있을 때,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향해 심호흡을 하게하고, 숨을 천천히 쉬라고 말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는 강한 감정이 밀려올 때 심호흡이나 짧은 명상이 그러한 감정을 수그러들게 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가령, 내가 하지 않을 일로 비난을 받거나, 부당한 비판을 받을 때, 감정에 휘둘려 바로 반응하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심호흡을 통해 감정을 조금 가라앉게 만든 후, 적절한 말과 부드러운 표현으로 스스로에 대한 방어를 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위의 방법들은 실천하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나,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본인의 것으로 체화하여 더 행복한 삶을 사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Q. 동화 피노키오에서는 왜 거짓말을 할 때 코가 길어진다는 설정을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피노키오에서 주인공이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게 되는 설정을 한 이유를 추론해 보자면, 거짓말의 시각적이고 즉각적인 결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즉, 거짓말이라는 행위는 옳은 행동이 아니며 언젠가는 탄로 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라고 풀이됩니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 코가 다시 짧아지는 과정은,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진실을 말하면 원래의 순수하고 진실된 자아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즉, 피노키오의 코 설정은, 거짓말의 즉각적, 시가적 효과 강조 및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으로 요약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드라마나 소설, 애니, 영화 등이 가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사람들이 타인이 만든 가상의 이야기나 인물에 빠져들고 공감하는 이유는 '인간의 본능'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시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시(문학)의 정의를 탐구 하면서 '시(문학)는 모든 행동하는 인간을 모방한다'라고 하였고, 바로 그 '모방'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문학의 창작은 모방이고 그 모방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문학의 세계는 이데아의 세계에서 2단계 떨어져 있으므로 문학은 사람들을 병들게하고 나약하게 만든다는 플라톤의 주장(문학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거짓에 가까우니 문학은 무용한 것이다)과는 반대로 문학의 본질이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러한 관점을 문학 창작이 아닌 문학 감상으로 옮겨 가 보겠습니다. 문학의 창작이 인간의 모방 본능에 기인한 것이라면, 문학의 감상 또한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선사 시대 이후로 인간들은 모닥불 주변에 모여 앉아 정보를 전달하고, 가치를 전수하며, 공동체의 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이는 정보 전달의 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문학의 시작이 바로 이 지점이라고 생각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우리의 핏속에 우리 조상들의 그러한 이야기 만들기와 감상하기의 본능이 여전히 흐르고 있다는 말이 되는 셈입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모방 본능이 문학 감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