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선토론 이후로 자주 언급되는 경제에서의 승수효과는 어떤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승수 효과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제시한 개념으로, 정부 지출이나 민간 투자가 늘어났을 때, 그것이 최초의 지출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로 국민 소득 또는 총수요를 증가시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승수 효과는 돈이 돌고 도는 경제의 특성에서 비롯됩니다. 승수 효과는 주로 재정 정책의 효과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정부가 100억 원을 들여 도로 건설 사업을 시작하면, 이 100억 원은 건설 회사와 근로자들에게 임금이나 자재 구매 대금으로 지불됩니다. 즉, 건설 회사와 근로자들의 소득이 100억 원 증가합니다. 소득이 늘어난 건설 회사와 근로자들은 이 돈을 모두 저축하지 않고 일부를 소비합니다. 예를 들어, 소득의 80%를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이들은 80억 원을 옷, 음식, 가전제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합니다. 이 80억 원은 다시 옷가게, 음식점, 가전제품 회사 등의 소득으로 이어집니다. 소득이 늘어난 이들 역시 80억 원의 80%를 다시 소비하고, 이 돈은 또 다른 사람들의 소득이 됩니다.
Q. 한국은행이 이달 CCSI가 18.0포인트 상승했다는데요? CCSI가 뭔지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한국은행이 발표하는 CCSI는 소비자심리지수를 말합니다. 소비자들이 현재와 미래의 경제 상황 및 자신의 재정 상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지수는 한국은행이 매월 실시하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됩니다. CCSI는 경제 주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여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중요한 선행 지표로 활용됩니다.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소비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경기에 긍정적이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소비를 줄여 경기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CCSI가 101.8로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현재와 미래의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낙관적인 시각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100을 넘어섰기 때문에, 장기 평균치보다 경기를 좋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