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러시아 전쟁중인데 전쟁후의 세계경제는 어떻게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전후 경제 상황은 두 나라 전쟁으로 빚어진 에너지와 곡물 가격 상승 등은 완만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향후 경제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달려 있다고 판단됩니다. 미국의 경우 30년 내 가장 높은 8%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강력한 긴축과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중국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중심의 글로벌 물류망 경쟁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은 시중에 풀린 유동성 회수를 위한 긴축 또는 금리 인상 카드를 내밀지 못할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는 금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 공급망 배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나라의 패권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중국이 과연 미국을 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강국으로 부상하여 확고한 G2 구조를 만들지도 향후 4~5년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권국은 경제 규모도 중요하지만 군사력, 정치, 문화, 글로벌 리더십 등 포괄적인 힘의 합이 후발 국가 대비 압도적이어야 합니다. 이처럼 세계 경제는 이처럼 첩첩산중에 있고 그 와중에 한국 경제는 선진국 경제권 중에 가장 힘든 한 해가 예상됩니다.
Q. 미국 환율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나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美달러 대비 원화 가격이 하락(=평가절하, 환율상승)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는 앉아서 환율 차이만큼 환차손을 입게 되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가령, 주당 천원의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원화 환율이 5% 상승하게 되면 5%만큼 미실현 환손실을 보게 된 셈입니다. 금리인상, 긴축은 주식 같은 위험 자산의 수요를 줄이고 한국 주식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최선진국 주식 시장에 비해 위험 자산에 해당되어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게 됩니다. 즉,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원화 표시 주식이나 채권을 팔고 환전을 하게 되면 지중에 원화 공급이 많아져 원화 환율은 더욱 상승하고 기존 외국인 투자가들은 추가 매도 압력을 받게 되고 환율을 더 상승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가로 말씀 드리면 금리 인상과 긴축 시기에는 특히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입니다. 대부분의 기술주들은 내주수와 달리 미래 시장 가치에 방점을 찍고 주가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 인상과 긴축은 미래 경기를 어둡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울러 상대적 위험 자산인 기술주를 시장에서 매도하는 경향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위험자산 회피 경향은 기술 기업에 투자 수요도 줄여서 기술주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