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준금리 인상은 왜 하는건가요? 그리고 효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기준 금리는 말 그대로 민간 금융 시장의 벤치마크입니다. 금리는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 및 대외 경제 여건 등에 따라 한국은행 산하 금융통화 위원회에서 조정을 합니다. 근래 금리 인상은 주로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동안 막대하게 제로 금리 하에 풀린 시중 유동성 흡수와 물가 상승을 제어하기 위함입니다. 미국 또한 최근 3월 물가상승률이 8.5% 내외로 근래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서 2분기 중 0.5~1.0% 내외의 빅스텝급 금리 인상을 예고했고 양적 긴축까지 실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금리를 올리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우선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투입된 돈들이 안전한 예적금으로 몰려 돈의 흐름이 전보다 완만해 집니다. 경제학 용어로 승수효과(乘數效果,multiflier effect)라고 하는데 쉽게 설명 드리자면 거래 횟수가 줄어들어 각종 자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 시키고 실물 경제를 냉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은 잦은 거래를 통한 호가 상승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금리 인상은 민간 부문 투자를 위축시킵니다. 가령, 대부분의 기업들은 신규 투자 시 금융권 대출이나 회사채 또는 자본금 확장(=증자)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조달하는데 금리가 올라가면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고 원하는 만큼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주식이나 회사채 투자를 꺼리는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금리 인상기에는 강합니다. 이상 간략히 참고 말씀 드립니다.
Q. 하이퍼디플레이션에 대해서 알려주실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예전에 같은 질문에 대한 제 답신을 아래와 같이 드립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나라 경제가 당국의 손을 떠나 통제 불능 상태의 극단으로 보시면 됩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은 대부분 서민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줍니다. 미국, 한국 등 주요국들이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와중에 각 부문의 고통 분담이 일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 간략히 말씀 드립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은 '초인플레이션'이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월 물가상승률이 50%를 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과거 1920년대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에서 1차대전 패전 후 전쟁 배상금 지급 문제로 막대한 양의 화폐를 발행하여 하루 20% 넘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하이퍼인플레이션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데 공통적으로 정부의 통화 가치 관리 능력 상실, 과도한 포퓰리즘, 자국내외 열악한 경제 상화, 전쟁 등 단기간 막대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했습니다.가장 최근에는 2004년~2009년 사이에 짐바브웨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유명했습니다. 콩고와의 전쟁 비용 조달에 경제가 붕괴되어 하루 100% 가까운 물가상승이 지속되었고 자국 통화 사용을 중지하고 미달러 태환으로 바꾸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종결되었습니다 .즉, 짐바브웨 정부가 해당 기간 발행한 화폐는 그야말로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습니다.참고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하는데 하이퍼인플레이션 하의 국가들은 대부분 상상하기 힘든 수퍼 스테그플레이션에 시달렸다고 보시면 됩니다.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물가상승 시기에 고통 받는 이들은 늘 서민들입니다. 정보력과 자금력이 있는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닥치기 전후에 모두 부동산, 금 또는 달러 등으로 자신의 자산을 변환하여 서민들이 고통 받을 때 더 큰 부를 창출합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사회초년생은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2030 세대가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말씀하신 결혼과 내 집 마련이 참으로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4050 세대만 해도 급여 생활자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양육하고 집을 장만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마지막 세대였습니다. 아끼고 절약해서 직장 생활 충실히 해서는 소위 '흑수저'들이 말씀하신 보통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서울,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에서는 점점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럼 대안은 없을까요? 일단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사회생활과 재테크 방식을 고려해야 할 듯하고 결혼 자금이나 내 집마련이라는 대명제 자체도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금일자 뉴스를 보니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억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상당한 조력 없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직장인 또는 직장인 부부가 언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요? 자녀를 양육하게 되면 또한 다른 문제가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결혼 자금 안에서는 내 집 마련 자금이 일부 포함된 개념일 듯합니다. 매우 중요한 금전적 준비 사항이고 삶의 목표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싱글이든 결혼을 계획 하시든 이 두 부분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면 질문자님 세대(20대라 가정하겠습니다.)에서는 좌절감만 커질 듯합니다. 집은 거주의 개념으로 바꾸시고 그 부분에 포괄적인 동의를 하고 삶을 같이 꾸려 나갈 반려자를 만나시면 결혼까지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청약저축을 하시면서 일정 규모의 종자돈을 모아, 가능하다면 부모님의 조력을 일부 받아 아파트 등을 분양 받았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반 이상이 담보 대출로 채워야 한다면 내 집 마련이 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담보가 있으면 온전히 본인의 자산이 아닙니다. 주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정부 정책 하에 제공 하는 장기임대 주택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로 사회생활을 하시고 급하지 않게 수입의 일정 부분을 복리의 힘에 맡기고 늘 병행할 수 있는 N잡러의 마음가짐을 가지실 것으로 권해 드립니다. 주변에 보니 여럿 마음 맞는 이들끼리 와인바 등 소규모 자영업을 협업하는 후배들도 있더군요. 적금, 우량 주식 장기 투자 등이 해당하고 작은 규모의 가상화폐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의 일정 부분은 반드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마셔야 합니다. 답변을 드려 보니 긴 잔소리가 되었습니다. 명확한 재테크 답변은 아니나 새로운 시대를 살아야 할 청년들이라면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Q. 장기적으로 주식에 투자는 괜찬을까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아래 보시면 최근 10년 간 코스피 지수 그래프입니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상승 추세였고 최근 3년 동안은 급등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 긴축, 수급,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경제 전쟁 등 산재한 악재가 많지만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로 투자하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기차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지고 분할 매수를 권해 드립니다. 이상 간략히 참고 말씀 드립니다.
Q.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폭락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주가는 익히 아시다시피 기업 및 산업 가치, 금리 등 비교 금융 지표, 수급, 대내외 정책 등 수많은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하락 추세인데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대내외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미연준의 금리 인상입니다. 이들 또한 상호 연관되어 있습니다. 어제(4/12) 발표한 미국 인플레이션은 약8.5%로 40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입니다. 미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폭을 크고 빠르게 할 것이라 예고했고 양적 긴축도 진행 예정입니다. 가령, 0.5%의 금리인상이 다소 큰 폭의 금리 인상인 '빅스텝'이라 일컫는데 주가 지수는 더 큰 폭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이 가진 선행지표 성격과 지난 2~3년 간 급등한 가격 조정의 동시에 진행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의 인상 폭이 0.5% 또는 1.0% 등으로 작더라도 글로벌 주요 펀드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게 되고 특히, 주요 선진국 이외의 한국 증시는 위험 자산 회피에 따라 조정 폭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아래 제가 작년 연말에 만든 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참조로 드립니다. 주기 지수 등락폭이 훨씬 더 크게 오르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 간략히 참고 말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