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가는 예측이 가능한가요, 불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주식 시장 예측은 너무나 변수가 많고 상호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사람과 사람이 만든 기술로 예측 가능한 영역에 속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긴 기간 동안 분할 매수하거나 우량주 장기 보유한 혜안과 인내력 및 자본력을 갖춘 펀드와 투자가들이 성공했을 뿐입니다. 매일 매일 주식 시황을 확인하며 마음을 졸이는 투자가나 개인은 시장은 예측의 범위에서 한참 벗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합리적 기대가설, 시장 효율성 관련 이론 등 여러 경제학 이론과 투자 이론이 존재하지만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원론적인 지식으로 보시면 됩니다.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사칙연산과 미적분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어렵습니다. 너무 많이 이해하려 하시면 결정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실패를 일부 감수하더라도 감각을 익히며 해주시면 예측을 넘어 늘 수익을 창출하는 실질적인 투자가가 되실 듯합니다.
Q. 금리인상이 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비슷한 질문에 대한 제 답신을 아래와 같이 드립니다. 직관적으로 금리는 해당 자산에 대한 위험도를 나타내고 다른 말로 수익률로 표현됩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가상화폐 포트폴리오를 줄이고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예적금으로 일부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납니다. 이 와중에 주식 시장은 단기 충격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시기와 폭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면 주가는 향후 기업과 경기 전망에 따라 상승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고 추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기준 금리는 말 그대로 민간 금융 시장의 벤치마크입니다. 금리는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 및 대외 경제 여건 등에 따라 한국은행 산하 금융통화 위원회에서 조정을 합니다.근래 금리 인상은 주로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동안 막대하게 제로 금리 하에 풀린 시중 유동성 흡수와 물가 상승을 제어하기 위함입니다.미국 또한 최근 3월 물가상승률이 8.5% 내외로 근래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서 2분기 중 0.5~1.0% 내외의 빅스텝급 금리 인상을 예고했고 양적 긴축까지 실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럼, 금리를 올리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우선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투입된 돈들이 안전한 예적금으로 몰려 돈의 흐름이 전보다 완만해 집니다. 경제학 용어로 승수효과(乘數效果,multiflier effect)라고 하는데 쉽게 설명 드리자면 거래 횟수가 줄어들어 각종 자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 시키고 실물 경제를 냉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은 잦은 거래를 통한 호가 상승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또한 금리 인상은 민간 부문 투자를 위축시킵니다. 가령, 대부분의 기업들은 신규 투자 시 금융권 대출이나 회사채 또는 자본금 확장(=증자)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조달하는데 금리가 올라가면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고 원하는 만큼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주식이나 회사채 투자를 꺼리는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금리 인상기에는 강합니다.이상 간략히 참고 말씀 드립니다.
Q. 미국이 경제대국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한 나라 경제의 흥망성쇠는 여러가지 요소와 운도 영향을 끼칩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이 오늘날과 같은 정치, 경제, 문화 및 군사적인 면에서 초강대국이 된 이유는 매우 복합적이고 배경 설명이 난해한 면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미국을 일궈낸 이들은 16~18세기 주로 유럽의 구대륙을 떠나 정착한 이민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보다 잘 살기 위해, 좀 더 평등한 사회를 위해, 종교적인 탄압을 피해 이민자들은 신대륙인 미국으로 몰려들었고 기존 정착민들인 인디언들과의 불편한 동거 기간도 있었고 남북의 경제 구조와 정치 및 문화적인 차이로 남북전쟁이라는 내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1, 2차 대전 등 구대륙은 서로 전쟁을 불사하며 자원 소모를 상당히 한 반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은 힘을 비축하며 2차 대전 이후 브레턴우즈 체제의 주인공이 되며 자국 화폐인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었습니다. 전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독일과 일본을 1985년 플라자 합의에 의한 7~8% 남짓의 미달러화 대비 자국 화폐 평가절상을 단행하며 찍어 눌러 일시에 경제적 우위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1990년대 소련과의 냉전에서도 완승하며 미국은 21세기 최강국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형국이나 경제 규모만으로는 미국에 필적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매우 간략하게 미국이 어떻게 초강대국으로 부상했는데 간략하게 말씀 드렸는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미국 경제사' 등에 대한 자료나 도서를 보시면 심도 깊은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