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삼국지에서 정사랑 연의가 있는데 내용이 얼마나 크게 틀린건지 궁금합니다!!!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같은 시대와 인물을 소재로 하였지만 내용과 관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우선 삼국지는 진수가 쓴 역사서로 정사이며, 사실에 근헌하여 삼국시대의 인물과 사건을 기록했습니다. 위나라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객관적인 서술이 특징입니다. 반면 삼국지연의는 나관중이 쓴 역사소설이며, 정사 삼국지와 다양한 야사, 민간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입니다. 촉나라의 유비 중심으로 기술되었습니다.관점에서도 정사는 위나라에 비중을 두어 정통성을 강조하였지만 연의는 촉나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위나라 조조를 주로 악역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삼국지연의는 30% 이상의 허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Q.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왕들은 왕비보다 후궁들을 더 편애한다는 느낌이 들던 데 그 연유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조선시대 왕들이 사극에서 후궁을 왕비보다 더 편애한 듯 보이는 것은 왕실에서 대를 잇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왕비가 후사를 생산하지 못하면 후궁을 통해서라도 왕자를 생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왕위 계승자가 후궁 소생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후궁은 정치적 수단으로서 왕실 내 권력 관계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왕비는 왕실의 공식적 대표로서 정치, 의례, 내명부 수장을 맡았으며 후궁은 왕의 사적인 애정 대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며, 사극의 극적 연출이 가미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