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화와 칼'이라는 책의 제목이 일본 문화를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이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은 일본 문화의 이중성을 상징합니다. 국화는 일본 왕실의 문양이며, 평화, 아름다움, 질서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고귀한 가치입니다. 반면 칼은 전쟁과 폭력, 무사 정신, 호전적인 면모와 연관됩니다. 루스 베네딕트는 이 두 상징을 통해 일본인의 행동과 문화가 겉으로는 예의 바르고 섬세하지만 내면에는 전쟁과 폭력을 수용하는 모순적인 성격을 지녔디고 분석한 것입니다. 즉 일본인의 겉과 속의 차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Q. 고대 서구권에선 왜 한샘병으로 그렇게 고생하고 기록이 많나요
한센병은 '나병'이라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은 단순히 의학적 질환을 넘어 사회적, 종교적, 문화적 맥락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센병은 외형적 변화로 인한 공포와 낙인을 불러일으켰으며, 당시로서는 효과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었습니다. 중세 시대 한센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고 여겨졌으며, 구약 성경에서 따르면 "부정한 병"로 간주되어 사회적으로 낙인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도시 외곽이나 격리 시설로 보내져 사회적으로 고립된 삶을 살았습니다. 12세기 프랑스에는 2000여개의 나환자촌이 있었다고 합니다.한센병 사례로는 십자군 전쟁 중 12세기 예루살렘 왕국의 보두앵 4세는 한센병에 걸린 상태에서도 왕위를 유지하고 십자군 전쟁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는 병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약화되었지만 뛰어난 정치적 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군 전쟁 당시 나환자촌이 설립되어 한센병 환자들을 격리하여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성 라자로 기사단이라는 나환자를 돌보는 기사단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Q. 남부이탈리아가 중세당시 에스파냐화가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15세기 말 이탈리아는 유럽 열강의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스페인 합스부르크 가문이 프랑스를 물리치고 나폴리 왕국과 시칠아를 차지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1559년 카토-캉브레지 조약을 통해 스페인은 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였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남부 이탈리아는 스페인 건축 양식, 음식, 언어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가톨릭 신앙과 관련된 축제나 관습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의 봉건제도와 귀족 중심 사회 구조가 남부 이탈리아에 깊이 뿌리내렸으며, 이는 이후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