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제시대에 활약했던 시인이 윤동주 시인 말고 또 누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이육사의 청포도, 교목, 윤동주의 서시, 쉽게 쓰여진 시,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의 침실로...가 대표적인 시인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 소설작품에서 나온 마술적 사실주의 기법이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마술적 사실주의는 하나의 문학 기법으로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에는 인과 법칙에 맞지 않는 문학적 서사를 의미합니다. 이 개념은 20세기 미하일 불가코프, 에른스트 윙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등의 많은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의 등장과 함께 유명해졌다고 합니다.마술적 사실주의를 사용한 작품은 영화 가위손, 러블리본즈, 빅, 그린마일, 빅 피쉬 등이 있고, 문학 토니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 등이 있습니다.
Q.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우선 한국의 술 문화가 과음을 유도한다는 것에 대해 건강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경고하는 국가적인 방향에서는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장시간의 몇 차 문화와 잔을 비우도록 강권하는 문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인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술자리를 함께 한 사람 간의 유대감이 생깁니다. 친구들 사이에 술자리를 먼저 파하고 가게 되면 분위기를 깬다는 생각이 있어 차후 술자리에 당사자를 배제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한 친구들은 해장국까지 먹으며 무언가를 함께 해냈다는 유대감이 생겨 더 친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업무적으로도 술을 좋아하는 거래처 사람이 있다면 함께 술로 거래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의 술 문화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술을 강권하지 않으며, 술을 들이부어 마시지 않고 음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연장되는 술자리를 지양하는 분위기입니다.
Q. 문학작가와 일반 작가는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글을 쓰는 작가를 기준으로 한다면방송 대본을 쓰는 방송작가, 영화 대본을 쓰는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대본을 쓰는 드라마 작가 등으로 장르에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보통 문학작가라 함은 시, 소설, 수필만을 생각하는데 희곡에 해당하는 드라마 대본 등의 시나리오는 순수문학에 속합니다. 따라서 시나리오 쓰는 사람들은 문학작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학자들의 경우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등등 자신들의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을 담은 책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일반 작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우리나라에서 일제 시대에서 쓰던 단어가 아직까지 얼마나 사용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아주 많지는 않으나 우리말이니 일본어인지 구분이 가지 않게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특히 일제시대를 겪은 어른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단어들은 어묵을 오뎅, 양파를 다마네기, 대야를 다라이, 융통성을 뜻하는 유도리, 방해, 견제의 겐세이, 잠을 뜻하는 낸내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 분들도 멋, 폼을 뜻하는 간지, 체형, 형태를 뜻하는 와꾸, 새로움을 뜻하나 속어로 성 경험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아다 등도 있습니다. 대통령, 정치, 입장, 매상, 견출지, 시말서 등은 일본식 한자를 받아들인 것으로 지금에는 그냥 한자어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식 영어 표기를 쓰는 것도 있는데 샐러드를 사라다, 프라이드 치킨을 후라이드 치킨, 샐비어를 사루비아, 매머드를 맘모스, 배터리를 밧데리, 백을 빠꾸 등이 있습니다. 말은 역사의 흔적이 남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쓰고 있는 우리의 말에는 역사로 인해 변형되고 첨가된 것들입니다. 좋은 우리말이 있는 경우는 바꾸어 쓰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제를 청산하다, 중국을 배척한다, 미국을 반대한다 등을 이유로 억지로 모든 외국어의 잔재를 없애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한자문화권인 우리가 많은 한자어를 쓰듯이 이웃나라였고, 한때 조선을 식민지로 강점했던 수십년의 세월이 있었기에 우리말에 일본의 잔재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는 영어도 우리말처럼 널리 쓰고 있습니다. 최대한 아름다운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하되 바꾸지 않아도 될 말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두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