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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함께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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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전문가
맑은글터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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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해조의 모란병의 주제는 어떻게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모란병은 갑오경장으로 조선의 봉건적인 사회 체제가 붕괴되어, 중인계층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고직이라는 인물은 선혜청 관리였는데 갑오경장이 시작되어 개화가 이루어지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몰락의 과정에서 그의 딸인 금선이 겪는 고난과 극복의 과정이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란병은 갑오경장 후 혼란스러운 사회의 세태에서 봉건적 사회 체제에서 빚어지는 경제적 도덕적 불합리를 비판하고 있으며, 신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문명의 세계로 나아가야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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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자비와 정의라는 가치가 갈등하는 장면은 어느 부분일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레 미제라블에서 펼쳐지는 도덕적 갈등은 지금에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합니다. 장발잘은 어린 시절 빵을 훔쳤다는 이유로 5년을 감옥살이를 하다가 굶주릴 조카들이 걱정되어 탈옥을 감행하다가 19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출소하였지만 사회는 그를 용서하지 않고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주교의 집에서 은식기를 훔쳐 달아나다가 잡혔으나 주교는 훔친 것이 아니라 그에게 은을 준 것이라며 이후 그가 선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그도 깨달은 바 죄를 뉘우치고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자비르라는 경찰은 법과 질서를 중요시하며, 장발장의 과거를 용서할 수 없다며 계속 추적하고 대립합니다. 이에 죄를 저질렀으나 또다시 죄를 저질렀던 장발장이, 주교의 자비로 새사람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였으나, 절도라는 비도덕적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자비르의 벽에 부딫히게 됩니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쳤지만 신분을 속이고 선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마치 과거의 잘못을 감추고 살아가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비르도 장발장의 뒤를 계속 추적하다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자신이 절대선이라고 생각했던 법질서가 선하게 변한 장발장에 의해서 현실의 괴리를 느끼게 됩니다. '범죄자에 대한 존경'이라는 생각이 스치게 되면서 내면의 갈등이 시작된 것이죠. 진정한 사회적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질과 사랑, 도덕과 상충되는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 정의라 함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형되어야 하는 것인지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장발장의 도둑질이 굶주림이 판치는 사회의 탓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이들은 법을 지키며 살았기에) 아니면 개인의 탓인지 조차도 이견이 있는 것입니다. 당시 1800년대의 프랑스는 프랑스 혁명 이후 혼란기로 생계형 범죄가 많았던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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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상도 가니깐 맛을 보고 개미가 있다고 하던데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뜬금없이 개미가 있다고 하고는 맛있다고하는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맛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감칠맛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전라도에서도 쓰고, 경상도에서 씁니다. 사실 사투리가 아니라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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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이 당시 러시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반영했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죄와 벌에서 라스콜니코프가 노인를 죽이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위해서가 아니였습니다. 세상은 평범한 사람과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데 자기 자신이 평범하지 않은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죽였다고 하고 있습니다.그는 평범한 사람은 인간 종의 존속을 위해서만 존재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자연법칙과 사회이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은 극소수라고 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되더라도 괜찮다고 규정했고, 그것을 화긴하고자 실험한 것인 살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살인 후 스스로 모순을 겪고, 그것에서 탈출하고자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자기 합리화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은 이후에 니체가 주장한 위버맨쉬 개념과도 유사성을 가집니다. 라스콜니코프의 사상처럼 러시아 사회가 공산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도스토예프스키가 경고한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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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페르소나는 원래 무엇을 의미했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페르소나는 사전적으로 지혜와 자유의사를 갖는 독립된 인격적 실체. 삼위일체론에 이용되는 개념으로, 신의 존재 양식을 뜻합니다. 페르소나는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다가 라틴어에 해당 단어가 들어가면서 사람, 인격이라는 말의 어원이 되었고, 심리학에 있어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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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각지역마다 말투가 다른이유가 먼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세종대황이 한글을 만들이 이전부터 각 지역에서는 그 집단들이 사용하던 말과 말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시초를 알 수는 없지만 오랜 세월 거쳐오면서 시간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사투리, 방언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물건에 대해 개념은 같으나 명칭이나 지칭이 다르고, 어순이 같으나 억양이 달라 말투 등 느낌이 다릅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고 쓴다고 하더라도 한글은 표음, 표기문자로 소리를 글자로 표현한 것이지 모든 것에 대한 명칭이나 오랜 세월 해오던 말 자체를 새로이 만든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말을 글로써 표현하고자 만든 기호인 것입니다. 대단한 것은 이러한 지역마다 다른 사투리를 한글로 모두 소리나는대로 표기할 수 있다는 것에서 한글의 대단함을 또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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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말이 표준어가 된이유가 멀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이기 때문입니다. 수도이기 때문에 정치, 문화의 중심지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 1936년 조선어표준말모음 이후에 표준어에 대한 개념이 대두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표준어를 공표하던 당시는 모든 서울사람들이 쓰는 말을 지칭하지 않았고, "교양있는 사랑들이 쓰는 현대의 서울말"을 표준어라고 지칭하였습니다. 이러한 표준어도 규정이 있으므로 국립국어원에서 수시로 심의하여 수정한다고 합니다. 현행 표준어 규정은 1988년 문교부 공시로 공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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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거익선이라는 단어가 무슨뜻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원래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에서 변형된 것으로 다다익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입니다. 거거익선은 한자로 巨巨益善 '클 거'자를 써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으로 어떤 물건이나 형태 등이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더 좋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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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여성의 독립성과 결혼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어떻게 나타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당시의 여성상은 좋은 평판을 유지하다가 돈 많은 좋은 가문의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그 남자의 지위를 함께 누리며 만족을 얻는 수동적인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여성은 독립적이지 못하고 남성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정상속제도'라는 것이 있어서 여성은 집안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디아시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둘은 서로에게 관심이 있으면서도 서로가 오만한 성격을 가졌다고 오해를 하고 편견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오해를 풀고 편견을 타파하는 로맨틱소설입니다. 엘리자베스는 당시의 여성상과는 사뭇 다른 독립적인 여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아시가 그녀의 신분, 처지 등을 읊으며 자신이 사랑하니 결혼해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 엘리자베스는 화를 내며 거절합니다.여기서 볼 수 있듯이 당시의 여성상과는 다르게 엘리자베스는 사랑에 있어서도 남녀가 동등한 사랑의 감정이어야 하지 경제적, 사회적 지위로 남자가 여자에게 베풀듯이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개혁적인 여성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작가는 사회를 비판하고 올바른 여성상과 남녀평등의 가치를 부각한 듯 합니다.현대에 와서 남녀 관계와 결혼이라는 것은 과거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는 평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사회구조적 문제일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따져서 여전히 결혼 시 여성보다는 남성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우위에 있기를 바라며, 결혼 후에도 남편이나 집안의 지위가 자신의 지위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에 있어서 평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결혼 전부터 서로가 경제적 독립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꼭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남녀 관계에 있어서는 동등한 위치에 서서 관계를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많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고전 속의 결혼상의 모습들이 그대로 보이고 있고, 현실적으로 그러한 갈망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상승에의 욕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신분상승에의 사다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바뀌어야 할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늘 남성은 가장이라는 책임과 무게가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이어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여성들이 더 많이 사회에 진출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자신을 독립적으로 세워 동등한 입장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성들은 과거에 그러했다고 해서 전통적으로 그러했다고 해서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가지지 말고 같은 존재로서 여성을 대하는 학습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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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프카의 변신이란 작품에서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의 변신이 가족과의 관계에 미친 영향의 대한 어떤 해석이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카프카의 변신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가족 내 실질적 가장이었던 그레고르 잠자가 벌레로 변해버려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자 엄마 외에 다른 가족들의 경우 더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부분에 대해 현실적인 걱정을 하지 잠자에 대한 걱정이 차선으로 밀리게 됩니다. 가족의 사랑이 감정의 냉소와 갈등으로 바뀝니다. 카프카의 변신은 그레고르 잠자만이 벌레로 변한 것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벌레보다 못한 사람으로 변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레고르 잠자는 그렇게 자아가 쇠퇴하가면서도 고통스러운 변신과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결국에 잠자는 죽음에 이르게 되고 아이러니 하게도 가족들은 그의 죽음에 슬픔보다는 안도를 찾은 듯 합니다. 카프카의 변신은 자본주의의 폐해로 인한 인간소외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소규모의 가족공동체 속에서 희생과 기여를 해오던 그레고르 잠자가 벌레로 바뀌는 순간 자본주의에 빠져 가족 구성원조차 자본주의 논리를 실익을 따지는 벌레만도 못한 숨겨둔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잠깐 울었다는 가족들의 눈물은 그레고르 잠자를 잃었다는 눈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뭐 먹고 살지 하는 현실에 대한 걱정과 그 동안 벌레로 변해버린 잠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털어버리는 안도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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