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촉감놀이는 어떤걸로 해주면 좋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아이에게 촉감놀이를 경험해 주고자 하시는 부모님 마음 이해합니다. 아이들은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특히 많은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도록 놀이를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촉감놀이는 대상(물체)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하는 4개월부터 하면 좋습니다. 손과 눈을 활용하지만 특히 이 시기는 손으로 집는 것을 좋아하고 구강기(프로이드 성격발달단계에 근거)에 해당해 입으로 가져가는 것을 즐깁니다. 따라서 아이가 먹어도 괜찮은 재료 또는 입에 가져가도 괜찮은 교구들을 촉감놀이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거즈 손수건이나 리본끈(케이크 포장하는 넓은 끈 등)을 손에 쥐어주거나 몸에 헐렁하게 감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 목욕할 때 물속에 자른 오이, 당근, 미역줄거리 등을 넣어주고 잡아보고 맛보고 손에 문질러보고 하는 것도 좋은 촉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이유식을 먹는 시기라면 걸죽한 이유식을 식판에 덜어주고 아이가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맛보고, 작은 당근 알갱이 등도 찾아보고 하는 것도 좋은 촉감놀이입니다. - 미끌하거나 끈적임이 있는 식재료(호박고구마, 쌀국수면 등)를 주고 손으로 문지르고, 잡고, 맛보고, 손으로 가지고 놀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면을 사용하신다면 두툼한 우동면, 색깔이 포함된 다양한 면등을 만져보게 하는 것도 시각 발달까지 도와줄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 아이들은 말랑말랑한 촉감을 좋아합니다. 이런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재료(도토리묵, 건강한 푸딩, 부드러운 젤리 등)를 손에 가득 쥐어주고 만져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좀더 큰 아이라면 밀가루를 반죽해 주고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고, 케이크를 같이 만드는 것도 먹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은 놀이 상황에 몰입하면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해서 온몸을 사용해서 놀 수 있도록 목욕통, 화장실 욕조, 넓은 고무대야 등에 촉감 교구와 함께 놀도록 하시면 더 좋아할 것입니다.
Q. 아기가 잡은 것을 다 입으로 가져가고 손을 빠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아기들이 빨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니 한돌이 안됐거나 한돌쯤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 프로이드의 성격발달이론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로이드는 리비도라고 하는 성적 에너지(삶의 근본적인 본능)의 집중부위에 따라 성격발달이 단계를 달리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제는 인간은 생물학적 충동, 즉 본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보는 것입니다. 성격발달의 기본이 되는 것을 리비도를 통한 충분한 충족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한돌까지의 아기들은 구강(입, 입술, 혀 등) 등 구강 주변의 자극으로 부터 쾌감을 얻는 빨기, 물기 등 행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안정적인 성격 발달을 이룹니다. - 의뢰하신 귀염둥이는 바로 이 시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손에 잡히는 모든것을 입에 넣어 빨고, 물고...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발달시기입니다. - 이러한 즐거움을 침흘려서 더럽다거나, 물어서 못하게 한다거나 하시면 아기는 행복감을 빼앗기게 될 뿐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해 해서 성격발달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이론입니다. 충분히 구강놀이를 하도록 해주세요. - 이후에 우리 아기는 다른 신체부위로 옮겨가서 즐거움을 찾을 것입니다. 항문기(2~3세, 항문의 자극을 좋아합니다. 배변훈련도 이 시기에 많이 하게 됩니다. ), 남근기(성기기라고도 합니다, 4~5세), 이후 초등학교 시기는 잠복기(또래에 집중하다보니 성적 관심이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시기입니다).... ** 이후에도 많은 달라지는 행동들을 나타낼 아기에게 많은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