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전문가입니다.
양육·훈육
Q. 20개월 아이 아직 말이 너무 느린가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첨부터 결론은 말씀드리자면 입니다 ^^20개월 된 아이의 어휘능력 상 전혀 느리지 않습니다.특히 이나이의 아이에게 말하기를 교육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그닥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반대로 아이가 내 말을 알아듣고 있는지 체크해 보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하는 정도의 놀이가 좋지요여기서 좀 더 언어발달을 복돋아 주시려면, 말 많은 엄마 아빠가 되시길 권유드립니다.아이들은 입모양과 억양을 보고 듣는 것만해도 교육이 되는 나이입니다.다만 동영상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반대효과를 낼 때도 많기 때문에어린이용 교육 동영상은 그닥 권하지 않습니다.다만 주의할 점은아이가 엄마 아빠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이 없거나 라고 물어도 돌아보거나 가리키는 반응을 전혀 못하는 경우엔 소아청소년과로 문의 바랍니다.
기타 육아상담
Q. 머리숱이 너무 없는 아기. 삭발한번 시켜주면 좋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제가 진료실에서 삭발한 영아들을 정말 많이 보는데요.늘 마음 한켠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물론 삭발을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진 않지만, 미리 물어보셨다면 좋았을텐데...하고 말이죠.제 대답은 입니다.1세미만의 영아는 특히 생후 한달 이내는 그 짧은 머리카락도 아이의 체온유지에 아주 큰 역을 합니다.솜털이라도 삭발 후에는 아이의 체온 조절에 좋지 않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또, 솜털(배냇머리라고 하죠)은 저절로 빠지고 이후 제대로된 굵은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게 되는데이는 아이들마다 그 때가 달라서어떤 경후엔 생후 수개월 내, 어떤 아이는 수년이 걸리기도 해요.그러므로 삭발 후에 굵은 머리가 나오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굵어지기 때문에삭발과 머리숱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게다가 아주 드물지만 신생아에서 삭발시 모낭충 등을 통해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 가능한 삭발은 권하지 않아요.물론, 이미 삭발하신 경우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대부분 삭발한 아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다만 굳이 아무 효과없는 머리숱과의 상관성 때문에 삭발할 필요는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모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양육·훈육
Q. 오른손만 사용하는 아기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100일 전후로 아기는 대근육 소근육 발달이 본격화되고부모님들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아기의 상태를 체크하게 됩니다.보통 아기들도 한쪽 손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맞고시선도 어느 한쪽을 더 바라보게 됩니다.그러나 글만 봐서는 아이의 팔근육의 힘이라든지, 한쪽 편향성 정도가 정상범위인지 아닌지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보통 한쪽 편향성이 심할때는 한쪽 팔의 신경과 근육외에도 시력과 청력 부문도 확인해야 하거든요.이렇게 말씀드리면 종합병원에라도 가야하나 싶으시겠지만,간단한 방법이 있어요.접종 때나 특히, 영유아검진 시기 때 아이의 상태를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보시면 금방 고민이 사라지실 겁니다.보통 영유아검진이 간단하다고 생각해서 신뢰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지만사전에 설문지를 꼼꼼히 작성하신다면 짧은 시간에도 아기의 발달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어요.꼭 권해드립니다.
놀이
Q. 장난감 구매가 아이 성격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글을 읽으니 뭔가 몽글몽글 따뜻한 크리스마스 기분이 되네요.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부모님의 미소가 눈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흔히 아시아권에선 아이들에게 조금은 엄격하게 교육을 하는 편이지요.그래서 뭔가 결핍을 주고, 통제를 하는 것이 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저는 이게 편견이라고 생각해요.훈육이란 키우고 가르친다는 건데, 결핍과 잔소리로 아이를 키우는 게 정말 좋은 방법일까 의문스럽습니다.애한테 끌려다니는 구나, 애한테 그렇게 무조건 주면 안되지...라는 수많은 주변의 시선이 있을거에요.감히 말씀드리자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길 부탁드립니다.아이가 나이가 들면 그 장난감은 더이상 찾지 않겠지만 사랑받고 부족함이 없었던 기억은 평생 아이에게 안정감이라는 선물로 남아있을테니까요.그런데 그것 아시나요?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은 사실 가 아니라자신에게 선물을 건네면서 환하게 웃는 부모님의 미소라는 걸.스스로 너무나 좋은 부모님이심을 잊지마시고 지금처럼 늘 아이의 눈높이로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글쓰면서도 아이가 너무 부럽네요...)
양육·훈육
Q. 7세아이 발음 교정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글에서 부모님께서 아이의 발음 문제로 얼마나 많이 고민하셨는지가 느껴집니다.말의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일단 전반적인 발달상황부터 체크해 볼까요?7세라고 하신 걸 보면 만 5세라고 생각되는데 맞나요?만 5세가 맞다면, 아이가 또래와 대화에 막힘이 없고, 문장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 시제까지 적절하게 쓰면서접속사(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말...ex. 하지만, 그런데..)도 적절하게 쓰고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합니다.만약 위의 모든 항목들에서 문제가 없다면 발음의 문제만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언어발달에 대해 과거엔 는 경우가 많았다면요즘엔, 또 저의 경험상 만5세 정도면 적극적으로 발음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특히 초등학교 입학이 다가오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정이 꼭 필요하지 않나생각됩니다.이 경우 주의할 점은, 부모님이 직접 발음 교정을 해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많다는 것입니다.(단순 훈육이라고 하나, 아이가 위축되거나 불안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다니시던 소아청소년과나 보건소 등에 연락하시어 근처에 있는 전문적인 발음교정기관을 알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전반적인 언어발달의 문제가 아니고 발음교정만 필요한 경우엔 의외로 단시간 내에 교정되는 경우가많으니 꼭 시도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단, 집에서 보조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1. 가능한 빠른 말이 나오는 TV프로그램 시청을 줄이시고2. 아이가 한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따라하면서 되물어봐 주세요.(라고 하면 라고 답해주시는 겁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