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리지르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조카를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네요.한가지 아쉬운 건 아이의 나이가 적혀있지 않아 좀 더 일반적인 지침만 말씀드릴수 있다는 점이네요.어른들에게 라고 부르거나 화가 날때 행위는 하는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 라고 걱정하시는 어른들이 많지요.농담같지만 커서 아주 크게 될 아이라고 전 늘 대답합니다.ㅎㅎㅎ아이가 자기 주장을 하거나 주눅이 들지 않는 것 자체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백번 낫다고 생각하니까요.게다가 아이는 부모님 외에도 친척들에게까지 사랑과 환대를 받고 있으며쓰신 바처럼 말을 잘 듣는 경우가 더 많지만 정도만 반말도 하고 고함도 지르는 것이기도 하구요.이런 경우 아주 혼내줘야할까 말아야 할까 걱정을 하시는 것만 봐도 얼마나 사랑받는지 알 수 있지요.그렇다고 무조건 오냐 오냐 내버려 둬야하나면, 물론 그렇진 않습니다.다만 만 3-4세 나이의 아이들은 분노발작 시기이니 이때는 원래 이런 시기다 하고 어느 정도 넘어가시는 것도 필요하구요.이 이상의 아이에선 훈육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이 훈육은 아닙니다.일단 먼저 소리지르기와 반말에 부터 시작하세요.소리지르거나 화를 낼 때 상대방이 화를 내는 것이 오히려 일종의 이 될 수 있습니다.(관심과 통제라는 보상이죠)소리를 지르는 즉시 보호자 분들은 말없는 STOP상태를 조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즉, 진정될때까지 대답도 하지 마시고 안거나 달래지 마시면서, 스스로 안정될때까지 기다리시는 게 좋습니다.이런 대응이 반복될 경우, 아이는 소리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옴을 분명히 느끼게 됩니다.대신 아이가 진정되면 차분히 원하는 바를 물어보고, 다음에 소리치지 않고 지금처럼 또박또박 원하는 것을 말하면 상대방이 반응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야합니다.그리고 마무리는 안아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를 사랑한다는 걸 꼭 확인시켜주시기 바랍니다.다만, 최근에 어느 순간 갑자기 아이가 포악해졌다거나,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도 동일한 행동이 일어날 경우엔소아청소년과로 내원하셔서 상담받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