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월요일마다 어린이집 안가려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요...ㅠ?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아침일찍 울어서 퉁퉁부은 얼굴의 아이를 떼놓는 건 말할 수 없는 고통이죠.속상할 뿐 아니라 싶은 왠지모를 죄책감까지 느끼셔서 힘드셨을 겁니다.그런데,분리불안은 아주 당연한 양상입니다.오히려 의사로서 분리불안이 너무 없는 경우엔아동 자체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불안하지 않을까 주의한답니다.일단, 아이와 어머니의 애착 관계가 아주 양호함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해야할까요.1. 일단 어머니가 불안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고 가슴에 새기시고아이가 울어도 웃으면서 손흔들고 인사해주세요.2. 항상 아이와의 약속을 꼬박꼬박 지켜주세요.처음에 분리불안을 느끼던 아이들도 엄마는 꼭 약속을 지키니까라고 믿으면불안감이 아예 안 생기는 건 아니지만 좀 더 빠르게 극복합니다.이는 단순히 분리불안 외에도 성인이 된 후 일상적인 불안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3. 아이와의 놀이에서 안녕~하고 헤어진 후 다시 만나기 놀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이것도 신뢰감 시뮬레이션이라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모쪼록 힘든 육아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즐거운 엄마만큼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항상 스스로를 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아이가 감기가 너무 자주 걸려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입니다.그런데요. 질문이 계속된다는 건 아마 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감기에 잘 걸린다고 해서 크게 면역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면역에 큰 문제가 있는 면역질환은 백혈구 수치나 전반적인 항체가 떨어지기때문에감기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간의 고열과 패혈증 등의 큰 문제가 오는 것을 말합니다.감기가 자주 걸리는 아이는 의 문제이거나 가 주된 것인데이 때 점막의 문제는 알레르기 성향이 있다거나, 점막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입니다.그러나 사실은 첫번째 이유인 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다시말하면 , 나이가 들면 자연히 사라질 문제라는 거죠.특히, 아드님의 나이에 해당하는 돌 이후에는 가장 자주 아픈 시기입니다.(그 전에 태중에서나 모유수유에서 받았던 엄마의 항체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라모든 바이러스와 균들을 처음으로 혼자서 만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아드님이 유난히 자주 아픈 것 같으시겠지만사실 이 나이의 아이들은 정말 자주 아프답니다.그러면서 면역력을(항체생성) 키워가고 있는 것이랍니다.기본적인 유산균이나 영양제는 나쁘지 않지만과잉으로 주실 필요는 없고, 효과도 분명하지 않습니다.(가격이 높다고 좋은 것도 절대 아니구요)꼭 필요하시면, 다니던 소아청소년과에서 권유받으시길 바랍니다.제 개인적으로 비타민 D는 꼭 먹이셨으면 합니다.(성장 면역에 모두 중요합니다.)도움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