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먹장어와 칠성장어는 어류에요 아니에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칠성장어와 먹장어는 몸 구조 때문에 분류에서도 약간씩의 논란이 있는 생물들입니다.(특히 먹장어)분류는 계-문-강-목-과-속-종 순으로 내려오며각 그룹에 아문, 하문 같은 하위 분류가 있습니다.코노돈트와는 서로 다른 '강'에 속해 서로 유연관계는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칠성장어와 먹장어는 척삭동물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척추동물은 척삭동물의 그룹 안에 속합니다. (척삭동물이 더 넓은 그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척삭동물문 - 척추동물 아문) > 그래서 분류학상으 척추동물이면 척삭동물문에도 속합니다척삭동물은 발생시에 척삭이 형성되는 동물을 말합니다.이후 척추를 형성하는 종도 형성하지 않는 종도 있습니다.칠성장어는 척추가 명확히 발견되어 척추동물로 분류하지만먹장어의 경우 (척삭은 있지만) 척추뼈 발견이 되지 않아 분류학상 논란이 있습니다.하지만 먹장어는 칠성장어와 해부학적으로도 유전적으로도 유사성이 있어 칠성장어와 같이 원구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그래서 현재는 둘 다 척추동물아문에 속합니다.-무악류(무악강)는 턱이 없는 동물을 말합니다.척삭동물문-척추동물아문-무악강-원구류 순으로 내려옵니다.그래서 원구류는 무악류에 속하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먹장어와 칠성장어 모두 원구류에 속합니다.-어류, 물고기는 기준이 명확한 범주는 아닙니다.그래서 엄격하게 정의하는 사람들은 먹장어나 칠성장어 같은 원구류를 어류와 구분짓기도 합니다.-결국 척삭동물O, 척추동물O, 무악류O, 원구류O, 어류(O, X) 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Q. 근친혼시 태어나는 자녀가 돌연변이,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근친관계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유전병이 발병할 확률이 비교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의 발현 원리 때문인데요, 사람은 한 쌍으로 이루어진 대립유전자를 각각 부모로부터 반씩 물려받습니다. 이 때 대립유전자 중 하나만 있어도 발현되는 유전자를 우성 유전자, 동일한 한 쌍이 있어야 발현되는 유전자를 열성 유전자라고 합니다. 우성A, 열성a 라고 한다면, Aa 조합의 경우 A형질의 발현에 가려져 a형질은 발현되지 않습니다.하지만 aa 조합의 경우 a형질이 발현됩니다. 유전병의 관점에서, 유전병이 없는 유전자를 B,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b로 칭할 때, 이 유전병이 열성으로 발현되는 유전자라면 Bb조합일 때 유전병이 발현되지 않으며이런 사람들을 보인자라고 합니다. 근친혼의 경우 혈연관계가 가까운 사람들간의 결혼이므로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열성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b를 동일하게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와 모 가 둘 다 Bb 의 유전자형을 가진다면, 부모는 유전병이 발현되지 않지만, 자식은 BB, Bb, bb조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bb의 경우에서 유전병이 발현됩니다. 물론 우성으로 전달되는 유전병도 있으며 이 경우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하나만을 가져도 병이 발현됩니다. 결국 근친혼 가계에서 유전병 등장 확률이 높은 것은 유전자풀의 다양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Q. mRNA 백신은 기존 백신과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기존의 백신은 실제 병원균을 약화 혹은 죽이거나,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인식할 수 있는 병원균의 특정 부분(ex 단백질 스파이크)을 추출하여 만들었습니다. 이 백신은 몸에 주입하면, 우리 몸의 면역계가 이를 인식하고 항체를 생성하며 이것을 기억합니다.이후에 동일한 병원균이 들어오면 더 신속하게 항체를 생산하여 병원균을 제거합니다. mRNA 백신은 이와는 다른 원리로 생산되며 몸에서도 조금 다르게 작용합니다. 병원균의 유전자 중 단백질 스파이크 생성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추출하여 이에 대한 mRNA를 복제합니다. (mRNA는 세포의 유전자에서 전사되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는 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생산된 mRNA를 특정 방법으로 가공하여 몸에 주입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가 병원균의 mRNA를 사용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합니다. 면역계가 이렇게 생성된 스파이크 단백질을 항원으로 인식하여 항체를 생성합니다. 이후의 원리는 기존 백신과 같습니다.mRNA는 DNA보다 훨씬 불안정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파괴되어 사라집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때문에, 백신 생산을 빠르게 해야할 필요성이 생겨 개발되었습니다.기존 백신은 단백질 스파이크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병원균을 키우고 복제하고 파괴한 후 백신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너무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mRNA 백신은 mRNA를 세포에 주입하여 우리 몸의 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게 하므로 기존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mRNA를 합성하는 것은 위의 과정보다 훨씬 짧은 시간만이 필요합니다.
Q. 홍채 근육의 수축 이완(with 자율신경계)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괄약근은 고리모양으로 된 근육을 통틀어 말하는데요.이것은 근육의 형태로 구분지은 것이라 역할은 비슷하다 해도 모두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자율신경계에 의한 근육의 수축 이완에는 해당 근육이 가진 수용체의 종류와 분포가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의 신경전달물질, 혹은 호르몬이 여러 종류의 수용체에 결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합한 수용체의 역할에 따라 근육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노르에피네프린은 알파 수용체와 베타 수용체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각각 더 세분화 할 수 있습니다.)홍채의 동공 산대근에는 알파1수용체가 있습니다. 이는 에피네프린에 반응하여 수축합니다.하지만 동공 축소근(괄약근)은 알파1 수용체가 없어 에피네프린에 반응하지 않습니다.결과적으로 산대근 수축에 의해 괄약근이 당겨지고 이완합니다. >동공이 커집니다.반면 홍채의 동공 축소근(괄약근)에는 무스카린3 수용체가 있습니다. 이 수용체는 아세틸콜린에 반응하여 괄약근을 수축시킵니다.결과적으로 동공이 작아집니다.결국 교감신경 활성시 홍채의 괄약근과 항문의 괄약근이 서로 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이 두 근육이 서로 다른 신경전달물질 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용체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고 수용체의 매커니즘에 따라 한가지 호르몬에서도 근육 수축, 이완, 호르몬 분비, 길항작용 등 다양한 역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