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해 어류는 어떻게 극한 압력에서 생존하나요?
심해어가 심해의 압력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독특한 몸 구조 덕분입니다.보통 물고기는 부레에 공기를 채워 부력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심해의 엄청난 수압에서는 가스로 채워진 부레가 쉽게 터지거나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심해어는 아예 부레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몸의 밀도를 조절하여 부력을 얻습니다. 또 일부 심해어는 부레에 공기 대신 지방이나 기름을 축적하여 부력을 유지합니다. 지방은 공기보다 압력에 훨씬 강하고 부력 유지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죠.그리고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압은 엄청나게 증가하지만, 물은 압축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심해어들은 이 원리를 활용하여 체내 수분함량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즉, 심해어의 몸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근육과 피부가 몽글몽글한 젤라틴 같은 조직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몸 안팎의 압력 차이를 최소화하여 압력에 의한 손상을 줄이게 됩니다. 또한 뼈의 밀도가 낮고 유연하며, 근육 조직도 비교적 부드럽고 수분 함량이 높은데 역기 같은 이유입니다.
Q. 코끼리가 아시아 코끼리와 아프리카 코끼리가 있던데 보통 우리가 아는 코끼리는 어떤 코끼리인가요?
우리나라 동뭉원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코끼리는 아시아 코끼리입니다.그리고 아시아 코끼리와 아프리카 코끼리는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먼저 아프리카 코끼리가 아시아 코끼리보다 대체로 더 크고 덩치가 좋습니다. 아프리카 코끼리 수컷은 평균 몸길이 6~7.5m, 어깨 높이 3.3m에 최대 6t까지 나가는 반면, 아시아 코끼리는 몸길이 5.5~6.4m, 어깨 높이 2.5~3m, 몸무게 3~5t 정도입니다.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귀모양입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귀가 매우 크고 둥글어서 어깨를 덮을 정도인 반면, 아시아 코끼리는 귀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또한 상아도 차이가 납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암수 모두 상아가 길게 자라지만, 아시아 코끼리는 수컷만 상아가 길게 자라고 암컷은 상아가 매우 작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영화에서 상아가 아주 멋지게 나오는 코끼리는 대개 아프리카 코끼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색을 가장 많이 인지할 수 있는 생물은 뭔가요?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갯가재가 가장 넓은 범위의 색을 인지하는 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사람은 세 종류의 원추 세포를 가지고 있어 빨강, 초록, 파랑 세 가지 기본색을 조합하여 다양한 색을 인식합니다. 반면 갯가재는 12개에서 16개에 달하는 원추 세포를 가지고 있어,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외에도 자외선(UV)과 편광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다만, 갯가재가 이렇게 많은 종류의 원추 세포를 가졌다고 해서 인간보다 훨씬 더 많은 색의 차이를 구분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갯가재는 이 다양한 수용체를 통해 색상을 매우 빠르게 인식하지만, 인간처럼 미세한 색상 구별 능력은 떨어진다고 하며, 오히려 각각의 수용체가 특정 파장을 독립적으로 처리하여 빠른 색상 인식을 돕는 방식으로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Q. 백색맹꽁이 관련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오늘 그런 기사가 있었는데, 국내에서 백색증 맹꽁이가 발견된 것은 2009년 청주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 사례라고 합니다.사실 두번째 사례라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백색증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백색 맹꽁이 자체의 개체수는 극히 적으며, 특정 서식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그렇지만, 백색증 맹꽁이는 희귀하지만, 일반적인 맹꽁이는 우리나라에 비교적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의 멸종위기종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총 67개 지점에서 약 2,550개체가 추정됩니다. 하지만 서식 지점이 대부분 저지대 습지로 개발 위험에 직면해 있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결론적으로, 백색 맹꽁이는 국내에서 극히 드물게 관찰되는 희귀한 경우이며, 일반 맹꽁이는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서식지 감소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보호받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