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금물을 먹으면 소변이 느나요?줄어드나요
혈중 농도와 비슷한 농도의 소금물을 마셨을 때 소변량이 늘어날지 줄어들지는 개인의 상태와 섭취량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늘어난다거나 줄어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보통의 경우라면 약간의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혈중 농도와 거의 동일한 농도의 소금물인 등장액을 마신다면, 우리 몸은 이미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이므로 혈액의 농도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신장은 섭취한 수분을 단순히 '여분의 물'로 인식하고 소변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몸이 수분 과잉 상태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혈중 농도와 같은 농도의 소금물을 마신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면 일시적인 섭취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과도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일시적인 수분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상어를 잡아서 배가 위로오도록 뒤집으면 자는듯이 가만있는 이유는?
해당 현상은 '강직성 부동' 또는 '동물 최면'이라고 불리는 생리 현상입니다.이는 상어뿐 아니라 여러 동물이 포식자에게 잡혔을 때, 혹은 위협을 느꼈을 때 나타내는 방어 기제 중 하나입니다.하지만, 강직성 부동이 왜 발생하는지에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진화적 방어 메커니즘, 신경계 반응, 또는 근육 이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특히 상어의 경우 배를 위로 뒤집으면 특정 감각 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뇌로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상어의 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일시적으로 움직임을 멈추는 상태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Q. 진드기에 물려 사망이나 전신마비같은 중대 위험 상황이 생길 수 있나?
사실 진드기는 생각보다 상당히 위험한 동물입니다.특히 야외 진드기는 다양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보유하고 있어 사람에게 심각한 감염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됩니다.또한 널리 알려진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죠.특히 '진드기 마비증'(Tick Paralysis)은 일부 진드기가 신경 독소를 분비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있는 상태에서 독소가 분비되어 나타나며, 전신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귀 뒤 등 시야에서 벗어난 부위에 진드기가 붙어 있을 경우 발견이 어렵습니다.대부분의 경우 진드기 제거 후 수 시간 내에 회복되지만, 진단이 늦어질 경우 호흡근 마비로 이어져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Q. 상어는 다 인간을 공격하는 공격성을 가졌나요?
그렇지 않습니다.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는 매우 드물고, 그마저도 실수나 호기심, 자기방어 등의 소극적 이유로 인한 공격입니다.먼저 전 세계적으로 500여 종의 상어가 있지만, 이 중에서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종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 대표적으로 알려진 상어로는 백상아리와 뱀상어, 황소상어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공격을 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먹이로 착각을 해서입니다. 상어는 시력이 좋지 않아 사람이 수면 위에서 팔다리를 휘젓는 모습을 물범이나 바다사자와 같은 먹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서퍼들이 보드 위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상어의 주 먹이인 물범과 비슷해 공격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또한 상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 낯선 대상을 물어보고 탐색하는 경향이 있서 이 때 사람이 물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사람이 상어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영역을 침범했다고 느끼는 경우 상어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Q. 뇌에도 뇌수액? 이런것이 있는데 이것은 깨끗한가요?
보통 우리 몸의 뇌수액, 즉 뇌척수액은 혈액과는 달리 매우 깨끗하고 투명한 것이 정상입니다.하지만, 퇴수액도 특정 상황에서는 오염되거나 탁해질 수도 있습니다.가장 흔한 경우는 뇌수막염과 같은 감염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뇌수액으로 침투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뇌수액이 탁해지거나 혼탁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뇌수액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와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죠.또한 뇌실 내 출혈이나 거미막하 출혈 등으로 인해 혈액이 뇌수액으로 유입되면 뇌수액이 붉게 변하거나 탁해질 수 있고, 드물게 뇌종양이나 다른 신경학적 질환으로 인해 뇌수액의 성분에 변화가 생겨 탁해지거나 비정상적인 색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