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회사 어항을 오랫동안 물을 안 갈아주고 냅뒀는데 왜 이렇게 구피 3마리가 잘 살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생물 밀도 때문으로 생각됩니다.물론 어항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생물 밀도가 낮으면 배설물 등 오염 물질의 축적 속도가 느려지는데, 물이 오염되는 주된 원인은 물고기의 배설물과 잔여 먹이인데, 개체 수가 적으면 그만큼 오염 부하(bioload)가 줄어듭니다.게다가 먹이도 많이 주지 않았다면 역설적게도 그만큼 오염 부하가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어항 내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박테리아가 번식하여 질소 순환이라는 생물학적 여과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쌓인 검은 배설물은 이러한 질소 순환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주기적인 물 보충은 물고기가 필요로 하는 산소를 공급하고, 농축될 수 있는 일부 독성 물질을 희석하는 효과를 냈을 것입니다.특히 구피는 어항 물고기 중에서도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생명력이 강한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특성이 있습니다.
Q. 겉은 흰 깃털 속은 회색 깃털인 비둘기 돌연변이인건가요 다른종인가요?
비둘기 중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비둘기는 다양한 깃털 색상을 가질 수 있고, 이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됩니다.그리고 완전히 하얀 비둘기는 '백색증'이라고 불리는 유전적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백색증과 알비노는 다릅니다. 알비노와 백색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눈 색깔인데,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가 완전히 없어서 눈이 붉게 보이는 반면, 백색증은 멜라닌 생성 능력은 있지만 깃털이나 피부에 색소가 발현되지 않아 흰색으로 보이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사진의 비둘기처럼 흰색 깃털을 가졌지만 눈이 붉지 않다면 백색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하지만, 만일 이런 백색증이 아니라면 품종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비둘기 품종 중에는 다양한 깃털 색깔을 가진 개체들이 많은데, 흔히 볼 수 있는 집비둘기도 유전적 다양성으로 인해 흰색, 회색, 검은색 등 다양한 깃털 색깔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속의 비둘기처럼 겉은 흰색인데 속은 회색 깃털을 가진 것은 자연스러운 색상의 일환일 수도 있는 것이죠.
Q. 친자 확인 검사와 다른 유전자 검사는 방식이 많이 다른가요?
우선 대부분의 유전자 검사는 유전자를 비교하는 방식이 기본입니다.다만, 비교하는 대상과 목적에 따라 세부적인 방법과 분석하는 유전자 부위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그리고 말씀하신 친자 확인 검사는 부모와 자녀의 특정 유전자형, 즉 유전자 마커를 비교하여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이는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유전되는 유전적 특징을 분석하여 통계적으로 친자 관계의 가능성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또 말씀하신 범죄 수사 및 시체 신원 확인 시에는 법의학 유전자 분석을 이용합니다.즉,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 머리카락, 피부 조각 등의 DNA 시료와 용의자 또는 신원 미상 시체의 DNA를 비교하는 것인데 특정 개인의 유전자를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 짧은 반복 염기서열 같은 유전자 마커를 분석하여 비교하는 것이죠.
Q. 염생식물이라는것이 어떤것을 말하는건가요?
염생식물이란 그 이름 그대로 염분기 즉, 소금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을 말합니다.일반 식물은 소금기가 많은 환경에서 살기 어렵지만, 염생식물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한 특별한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리고 말씀하신 경기도 화성과 안산 연안에 조성할 예정인 염생식물은 경기도에서 자생하는 지채, 갯질경, 갯개미취, 큰비쑥, 천일사초, 해홍나물, 칠면초, 퉁퉁마디 등 8종입니다.
Q. 혈현 관계가 아니지만 혈연 관계인 것처럼 많이 닮으면 DNA 일치율도 높을까요?
외모가 많이 닮은 사람이라면 꼭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DNA일치율이 좀 더 높을 수 있습니다.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플갱어라 불릴 정도로 비슷한 외모를 가진 경우 혈연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전적으로도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얼굴 형태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외모를 결정하는 유전자들이 서로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키나 몸무게, 특정 행동적 특성에서도 유사성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물론 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외모를 결정하는 유전자들이 유사하다면, 혈연이 아니더라도 닮은 외모를 가질 수 있고, DNA 일치율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