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니파바이러스는 어떤바이러스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나파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방글라데시와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나파바이러스의 원인체는 파라믹소비리데과의 헤니파바이러스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주로 과일박쥐가 자연 숙주이며, 감염된 박쥐의 소변이나 타액으로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거나, 중간 숙주인 돼지와의 접촉 및 섭취를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그래서 감염된 동물의 체액, 조직에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 및 타액에 접촉하여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보통 잠복기는 4~18일로 보고 있지만, 최대 2달까지도 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감염시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이후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졸음, 방향 감각 상실, 정신적 혼란을 동반하다가 24~48시간 내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생존자는 수개월에서 수년 후 재발하거나 비정형 폐렴 및 심각한 호흡기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감염자의 15%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미약하기도 합니다.그렇다고 해서 결코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유행 지역의 감시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40~90%에 달하는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Q. 생명의 근원은 과학적으로 완전히 설명될 수 있을까요
나름 양쪽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양세이긴 합니다.찬성하시는 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생명 현상도 결국 물질과 에너지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충분한 기술만 있다면 모든 메커니즘을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죠.특히 환원주의적 접근에 따르면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나 세포, 조직 등 모든 요소가 물리화학적 법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복잡한 생명 현상도 결국 더 작은 단위의 상호작용으로 환원하여 설명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반면 완전히 설명되기 어렵다는 입장에서는 생명의 본질적인 특성이나 지구 생명 탄생의 조건 등에서 과학적 증명에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입니다.특히 생명 현상의 복잡성과 비예측성때문에 초기 지구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재현하거나,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했을 생명 탄생의 모든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명 현상은 단순히 구성 요소의 합이 아니라, 그 이상의 창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생명 현상의 핵심은 유전 정보의 저장과 복제인데, DNA나 RNA에 담긴 정보가 어떻게 무작위적인 화학 반응만으로 생성될 수 있었는지 전혀 그 시작점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DNA와 RNA의 구조적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첫번째는 당입니다.DNA는 '디옥시리보스'라는 5탄당을 가집니다. 이름에서 '디옥시'는 '산소가 없는'이라는 의미로, 이 당의 2번 탄소에 수소(H)만 있고 수산기(OH)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죠. 이 덕분에 DNA는 RNA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형태가 됩니다.반면 RNA는 '리보스'라는 5탄당을 가집니다. 리보스는 2번 탄소에 수산기(OH)를 가지고 있고, 이 추가적인 수산기는 RNA를 DNA보다 더 반응적이지만,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두번째는 염기입니다.DNA와 RNA는 네 가지 질소 함유 염기를 가지지만, 한 가지 염기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즉 DNA와 RNA는 모두 아데닌(A), 구아닌(G), 사이토신(C) 이렇게 3가지 염기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DNA에서는 티민(T)을 RNA에서는 우라실(U)을 가지는 차이가 있습니다.세번째는 가닥입니다.대부분의 DNA는 이중 가닥 구조를 가집니다. 두 개의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가닥이 서로 꼬여 이중 나선을 형성하게 되죠. 반면 RNA는 일반적으로 단일 가닥 구조를 가집니다. 하지만 RNA 분자는 자체적으로 접히거나 상보적인 서열과 염기쌍을 형성하여 다양한 복잡한 3차원 구조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RNA의 다양한 기능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마지막으로 길이입니다.DNA분자는 RNA분자에 비해 훨씬 깁니다. 인간의 염색체에 있는 DNA는 수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져 몇 센티미터에 달할 수 있죠.이정도가 구조적인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런 구조적 차이는 역할에서도 큰 차이점을 만드는 부분입니다.
Q. 인종간 지능, 신체능력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까요?
말씀하신대로 과거에는 인종 간 지능이나 신체적 차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 과학에서는 인종을 생물학적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먼저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은 인종 간에서 보다는 인구 집단 내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즉, 같은 인종 내에서도 유전적 차이가 매우 크며, 특정 유전자가 특정 인종에게만 배타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그리고 현재까지의 지능이 인종에 따라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지능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교육, 영양, 사회경제적 환경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에 특정 인종의 지능이 더 높거나 낮다고 주장했던 연구들 대부분 방법론적 결함이나 편향된 해석을 포함하고 있어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리고 피부색이나 골격 구조 등 인종 간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적 차이는 주로 수천 년에 걸친 환경 적응의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햇빛 노출량에 따라 피부색이 달라지는 것은 멜라닌 색소의 양 차이 때문이며, 이는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해 온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겉모습의 차이가 특정 인종의 우월성이나 열등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결론적으로, 현대 과학에서 인종 간 태생적으로 우월하거나 열등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