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벌레의 시점에서 인간은 느리게 보이나요?
꼭 그렇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사실에 기반한 연출일 수 있습니다.실제로 벌레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벌레가 시간을 다르게 인지하는 현상은 주로 '시간 분해능' 또는 '깜빡임 융합 빈도', 즉 FFF(Flicker Fusion Frequency)와 관련이 있습니다.벌레는 일반적으로 인간보다 훨씬 높은 FFF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간이 초당 60프레임 정도면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는 반면, 벌레는 그보다 훨씬 많은 프레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는 초당 250프레임 이상을 구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그래서 벌레의 시점에서 보면, 인간의 움직임은 그들의 높은 FFF 때문에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보이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카메라로 초당 250프레임을 촬영하고 이를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하면 슬로우 모션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죠.그리고 이는 지금까지 말씀드렸지만, 크기로 인한 차이도 아니며 이동 속도에 의한 차이도 아닙니다. 그나마 이 둘 중이라면 이동 속도일텐데, 실제로는 이동 속도 자체보다는, 주변 환경의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고 반응해야 하는지가 시간 인지 능력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 미쳤을 수 있습니다.
Q. 바닐라는 바나나랑 다른데 정확히 뭔가요?
바닐라와 바나나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바닐라는 난초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난초처럼 꽃이 피지만, 그 꽃에서 열리는 길쭉한 꼬투리 모양의 열매를 향신료로 사용합니다. 이 열매를 바닐라 빈이라 하죠.원산지는 멕시코를 포함한 열대 아메리카 지역이지만, 현재는 마다가스카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는 전 세계 바닐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생산지입니다.하지만, 바닐라 열매 자체에서는 우리가 아는 바닐라 향이 나지 않습니다.수확한 바닐라 빈은 꽤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향이 납니다. 녹색의 바닐라 빈을 수확하면 먼저 뜨거운 물이나 햇빛 아래에서 수개월간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서늘한 곳에서 1년 가까이 자연 건조합니다. 그럼 바닐라 빈은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특유의 향을 가지게 됩니다.
Q. 녹차와 말차의 차이는 무엇인거요??
녹차와 말차는 분명 같은 차나무에서 재배되는 것은 맞지만 재배 방식, 제조 과정, 맛, 영양 성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차광 재배 여부입니다.녹차는 햇빛을 충분히 받고 자란 찻잎을 수확합니다. 반면 말차는 수확하기 2~6주 전부터 찻잎에 차광막을 씌워 햇빛을 차단하고 그늘에서 재배합니다. 이렇게 하면 찻잎의 성장이 늦춰지고, 엽록소와 테아닌 함량이 높아져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을 내게 되고, 떫은맛의 원인인 카테킨의 생성은 억제됩니다.이런 재배 방식의 차이로 인해 가공 방식도 달라집니다.녹차는 수확한 찻잎의 산화를 막기 위해 찌거나 볶은 후, 비비고 말려서 가공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찻잎을 물에 우려 마시는 형태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말차는 차광 재배한 찻잎을 수확 후 증기로 쪄서 산화를 막고, 줄기와 잎맥을 제거한 후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듭니다. 이 분말을 물에 직접 타서 마시는 것이죠.당연하지만, 재배 및 제조 과정의 차이는 맛과 색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Q. 인간의 뼈무게는 어느정도 무게가 나가나요?
말씀하신대로 인간의 몸무게에서 뼈가 차지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높습니다.평균적으로는 체중의 12~18%정도를 차지하지만, 이는 성별이나 연령, 체중, 비만도 등에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체중 70kg인 성인 남성의 경우 뼈 무게는 약 10~13kg 정도 나갈 수 있고, 여성은 남성보다 뼈 무게가 다소 적은 경향이 있죠.
Q. 집에서 키우는 수국이 있는데 파란색 꽃도있고 핑크색 꽃도
수국 꽃의 색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수국 꽃의 색깔은 흙 속에 있는 알루미늄 이온과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의 반응에 의해 결정됩니다.그래서 흙이 pH 5.5 미만의 산성일 때 알루미늄 이온이 흙에 잘 녹아 식물에 흡수되고, 이 알루미늄 이온이 꽃 속의 안토시아닌 색소와 결합하여 파란색을 띄며 파란색 수국을 피우게 됩니다.반면 흙이 pH 6.5 이상의 알칼리성일 때, 알루미늄 이온이 흙에 잘 녹지 않으므로 식물에 흡수되는 양이 적어지는데, 이 경우 안토시아닌 색소가 알루미늄과 결합하지 않아 원래의 분홍색 또는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그리고 흙이 pH 5.5 ~ 6.5의 중성에 가까울 때 파란색과 핑크색의 중간인 보라색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따라서 수국 꽃의 색깔을 조절하고 싶으시다면, 토양의 pH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