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닷물에 사는 물고기와 민물에 사는 물고기는 혈압이 다를까요?
네, 실제 바다물고기와 민물고기의 혈압은 다를 수 있습니다.보통 바닷물고기의 체액 내 나트륨 농도는 민물고기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 이유는 주변 환경, 즉 바닷물의 높은 염분 농도 때문인데, 바닷물고기는 끊임없이 몸 밖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고 염분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몸 안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과도한 염분 축적을 막기 위한 생리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에 있는 염분 세포를 통해 몸 안의 과도한 염분을 배출합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의 높은 염분 농도 때문에 체액 내 나트륨 농도가 민물고기보다는 높게 유지될 수밖에 없죠.반면에 민물고기는 서식환경의 염분 농도가 체액보다 낮기 때문에 계속 몸 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염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민물고기는 몸 안의 과도한 수분을 배출하고 필요한 염분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체내 나트륨 농도를 유지합니다. 이 때문에 체액 내 나트륨 농도는 바닷물고기보다 낮은 것이죠.다만, 물고기의 혈압은 나트륨 농도 외에도 여러가지 원인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높은 나트륨 농도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높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Q. 오늘 물속에있는 잉어를 보았는데요. 잉어가 무얼 먹는건가요?
잉어는 잡식성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다양한 먹이를 먹는 편이죠.잉어는 주로 바닥에 있는 먹이를 찾기 위해 입을 뻥긋거리는 것입니다. 입을 벌려 바닥의 흙이나 모래와 함께 먹이를 빨아들인 후, 아가미를 통해 흙이나 모래는 뱉어내고 먹이만 삼키는 것이죠.또한 하천 바닥이나 돌 등에 붙어있는 이끼류나 유기물을 먹기도 하는데, 이 때도 입을 뻥긋거리며 훑어 먹습니다.그 외에도 작은 수생 곤충, 유충, 갑각류, 지렁이 등 다양한 수중 생물도 잉어의 먹이가 되고, 수초의 잎이나 줄기, 씨앗 등 식물성 먹이도 즐겨 먹는데 특히 봄철에는 새로 돋아나는 식물의 싹을 먹기도 합니다.
Q. 새치가 나는 이유 중에 환경적인 영향도 있나요?
네, 당연히 유전적 영향이 아니라 환경적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무엇보다 큰 부분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실제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새치 발생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이 모낭의 멜라닌 줄기세포를 고갈시켜 색소 생성을 멈추게 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또 다른 원인은 산화 스트레스입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와 항산화 시스템 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멜라닌 세포를 손상시켜 새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외선이나 오염물질, 흡연 등이 원인입니다.그리고 헤어제품으로 인한 세치 증가도 보고되고 있으며,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세치도 있습니다.
Q. 눈에 보이는 색은 진짜 존재하는 건가요 뇌의 인식일 뿐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눈에 보이는 색은 실제로 존재하는 빛의 파장을 우리 뇌가 해석하여 도출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다시 말해 단순히 뇌의 인식일 뿐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체 자체가 특정한 색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햇빛같은 빛은 여러 가지 파장의 전자기파로 이루어져 있고 이 파장 중 우리 눈에 감지되는 영역을 가시광선이라 합니다. 가시광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다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빨주노초파남보로 구분하는 색깔입니다.그리고 물체 자체는 특정한 색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빛이 물체에 부딪혔을 때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하고 나머지 파장의 빛을 반사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가 빨갛게 보이는 이유는 사과 표면이 대부분의 파장 빛을 흡수하고 빨간색 파장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입니다.또 우리 눈의 망막에는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가 두 종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색깔을 감지하는 원뿔세포입니다. 원뿔세포에는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파장에 민감한 세 종류가 있어, 반사되어 온 빛의 파장 비율에 따라 전기 신호를 생성합니다.최종적으로 눈에서 만들어진 전기 신호는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는 이 신호들을 분석하고 해석하여 주관적으로 색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같은 파장의 빛이라도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게 인식할 수 있고, 뇌의 상태나 경험에 따라서도 색깔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결국, 우리가 보는 색은 빛의 파장이라는 물리적인 현상이 눈이라는 감각 기관을 통해 받아들여, 뇌에서 해석한 주관적인 경험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맞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