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방에서 발견했는데 이게 무엇일까요?
말씀하신 대로 먼지와 머리카락 또는 반려동물의 털 같은 체모가 뭉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동물은 물론이고, 사람도 하루에도 수십에서 백여 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자연적으로 빠지게 되고, 이 머리카락들이 바닥에 쌓이면서 뭉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또한 여기에 옷이나 이불, 카펫, 커튼 등 섬유로 된 물건들에서 떨어져 나오는 미세한 섬유 부스러기들이 더해지고,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이나 외부 먼지들이 더해지게 됩니다.이렇게 볼을 형성할 수 있는 이유는 정전기 때문이 때문이며, 또한 집안 구석에는 공기의 흐름이 적거나 정체되는 '데드 존'이 생기는데, 바로 이 곳에 앞서 말씀드린 것들이 뭉쳐지며 사진과 같은 헤어 볼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Q. 고양이과 동물들도 육식만 하지 않고 간혹 풀도 뜯어 먹던데 구체적인 이유가 뭔가요
고양이과 동물들이 풀을 뜯어 먹는 행동은 단순히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본능적인 이유 때문입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삼킨 털이 뭉친 헤어볼을 배출하기 위해서입니다. 풀의 섬유질은 위장을 자극하여 헤어볼을 토해내게 만들죠.또한 육식으로 부족할 수 있는 엽산과 같은 특정 비타민이나 항산화 성분 등 영양소를 보충하는 역할도 하며, 야생에서는 장내 기생충 퇴치를 돕는 본능적인 행동이기도 합니다.마지막으로, 실내 고양이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풀을 먹기도 히죠.
Q. 너구리는 야행성 동물이라고 들었는데, 낮에는 주로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나요?
말씀하신대로 너구리는 기본적으로 야행성 동물이라 낮에는 주로 잠을 자거나 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특히 나무의 속이 비어 있는 공간이나 바위틈, 굴 등을 안전한 보금자리로 사용하고 직접 굴을 파거나 다른 동물이 판 굴을 이용하기도 합니다.또 일부 도시를 서식지로 삼은 경우 자연적 은신처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하수구나 배수로, 버려진 건물 내부, 심지어는 주택가의 지붕 아래나 창고 등 사람의 손길이 없는 곳을 은신처로 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