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떻게 같은 품종인데 지역에 따라서 다른 열매를 맺게 되나요?
먼저 귤과 탱자는 다른 종입니다.즉, 같은 품종이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DNA는 90%정도가 일치하는 매우 가까운 나무라고는 하지만, 전혀 다른 열매를 맺는 다른 나무입니다.그러나 실제로 식물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유전적 발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토양의 성분, 기온, 강수량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식물의 성장과 열매의 특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그래서 말씀하신 귤나무의 경우, 따뜻하고 습윤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단맛이 강한 열매를 맺지만 추운 지역이나 척박한 토양에서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열매 또한 작고 신맛이 강한 탱자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즉, 실제로 귤이 탱자가 되는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맛이 변하는 것이 맞습니다.
Q. 두릅은 싹이 막 나올때 따버리는데, 이래서 두릅나무 성장에 지장이 있는 것 아닌가요?
사실 어느정도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부분이 맞습니다.그럼에도 싹을 따버리는 이유는 사람이 섭취하기 용이하기 위함입니다.새순은 나무의 성장과 번식을 위한 영양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먹이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이를 채취하면 나무는 영양분 손실을 겪고 상황에 따라서는 성장 저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나무나 약한 나무는 새순 채취로 인해 성장이 저하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그래서 최근에는 너무 어린 나무의 새순을 채취하는 것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있고, 건강한 나무를 선별하여 채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또한 채취한 이후에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Q. 나무의 가지가 휘어지는 것은 왜 그런 것인가요?
나무가 휘어지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말씀하신 산수화에서는 예술적 표현을 위한 것인 경우도 많고, 또 말씀하신 종에 따라서도 그렇죠.하지만,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생장 환경입니다.특히 나무는 햇빛을 향해 자라는 성질이 있어, 빛이 한쪽으로만 비치면 가지가 그 방향으로 휘어질 수 있고,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게 되면 가지가 바람의 방향으로 휘어지거나 변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토양의 영양분 부족도 생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지를 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죠.그 외에도 오래된 나무일수록 휘어지는 경향이 있고, 수분이 적은 나무도 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사진상의 나무는 인위적인 분재를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