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민물에 들어 가면 죽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삼투압때문입니다.삼투압이란 농도가 다른 두 액체가 반투막으로 분리되었을 때,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용매(물)가 이동하는 현상이죠.기본적으로 바닷물고기는 몸속 염분 농도가 바닷물보다 낮습니다. 따라서 바닷물고기는 끊임없이 몸 밖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삼투압 현상을 겪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적응하기 위해 바닷물고기는 끊임없이 바닷물을 마시고, 아가미와 신장을 통해 염분을 배출합니다.그런데, 바닷물고기가 민물에 들어가면 몸 밖으로 빠져나가던 물이 오히려 몸속으로 들어오는 삼투압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바닷물고기는 몸속으로 들어오는 과도한 물을 배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결국 몸속 염분 농도 불균형과 체액량 증가로 인해 삼투압 쇼크를 받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Q. 사람의 몸은 왜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나나요?
몸에 특별히 묻은 것이 없음에도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나는 이유는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피지, 그리고 피부에 존재하는 각종 세균들 때문입니다.우리 몸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라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습니다.그 중 에크린샘은 주로 물과 염분으로 이루어진 땀을 분비하며, 대부분의 체온 조절에 관여합니다. 특히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 자체는 냄새가 거의 없지만, 피부 표면의 세균과 만나면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에 분포하며, 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땀을 분비합니다. 이 땀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독특한 냄새를 만들어내게 됩니다.또한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우리 피부에는 수많은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땀과 피지를 분해하면서 다양한 화학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러한 화학 물질들 또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Q. 알이 부화할 때 온도가 낮으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알이 부화하는데 온도가 중요한 이유는 알의 배아 발달에 온도가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알 속 배아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통해 병아리로 발달합니다. 이러한 발달 과정에는 다양한 효소들이 작용하는데, 효소는 특정 온도 범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그래서 너무 낮거나 높은 온도는 효소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변성시켜 배아가 정상적인 발달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듭니다.즉, 낮은 온도에서는 세포 활동이 둔화되어 발달 속도가 느려지고, 심한 경우 발달이 멈출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세포가 손상되어 기형이나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닭의 경우, 최적의 부화 온도는 약 37.5~38.5도입니다. 이 범위 내에서 배아는 가장 건강하게 발달하며 높은 부화율을 보입니다.그래서 온도가 이 범위를 벗어나면 부화율이 감소하고, 기형 병아리나 허약한 병아리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