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과당이 더 달게 느껴지고 지방으로 쉽게 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과당이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는 구조적 차이 때문입니다.포도당과 과당은 화학식은 같지만, 분자 구조가 다릅니다. 포도당은 6각형 고리 모양이고, 과당은 5각형 고리 모양으로 존재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맛을 감지하는 미뢰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 과당이 더 강한 단맛을 내게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과당이 지방으로 쉽게 변하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과당이 대사되는 방식이 포도당과 다르기 때문입니다.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전신 세포로 이동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과당은 대부분 간에서만 대사됩니다. 소장에서 흡수된 과당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하고, 간에서 집중적으로 처리되는 것이죠.간에 흡수된 과당은 포도당과는 달리 바로 인산기가 붙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경로로 이어집니다. 포도당이 과도할 경우 간이 일부를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거나 다른 세포로 보내지만, 과당은 지방 합성 경로로 우회하여 통제 없이 중성지방의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Q. 뇌가 포도당만 에너지 사용할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려 뇌가 주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혈뇌장벽의 선택성, 포도당의 효율적인 에너지 생성 능력, 뇌 세포의 에너지 저장 능력 부재, 그리고 신경전달물질 합성에서의 역할 때문입니다.뇌는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혈뇌장벽이라는 매우 선택적인 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장벽은 포도당과 같은 특정 분자만 통과시키도록 설계되어 있죠. 지방산과 같은 다른 에너지원들은 혈뇌장벽을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뇌는 쉽게 통과할 수 있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또 뇌는 끊임없이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포도당은 산소와 결합하여 빠르게 ATP를 생성하는 효율적인 연료라 할 수 있죠. 뇌 세포, 특히 뉴런은 매우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이런 요구를 만족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포도당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다른 몸의 세포들은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거나 지방산으로 변환하여 저장할 수 있지만, 뇌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는 손쉽게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물질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포도당입니다.또한 포도당은 단순히 에너지원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전구체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죠.참고로 보통 뇌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예외적으로 케톤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몸이 심각하게 포도당이 부족한 상황일 때 간에서 지방산을 분해하여 생성되는 물질이죠.
Q. 우리몸의 소장이라는 소화기관이 무슨 역할을 하나요
소장은 위에서 넘어온 음식물을 더 잘게 분해하고, 그 안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합니다.소장은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나뉘는데, 특히 십이지장에서는 췌장액과 담즙이 분비되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더 작은 분자로 분해합니다.그리고 소화된 영양분은 소장 내벽에 있는 수많은 주름과 융모, 미세융모를 통해 흡수됩니다. 흡수된 영양분은 혈액과 림프를 통해 온몸으로 운반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