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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명훈 전문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명훈 전문가입니다.

이명훈 전문가
EBS
Q.  일본문화의 코타츠 문화의 유래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기록상 최초로 등장한 것은 무로마치 시대다. 이때는 당연히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안쪽에 숯불을 지펴 쓰는 형식이었는데, 이를 이로리라고 한다. 거실 가운데를 약간 파내고 숯불을 넣은 후 그 위에서 차 따위를 우려 마시거나 생선 등을 구워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테이블 아래 화로를 두는 난방은 아프가니스탄의 산달리, 이란의 코르시 등 중동이 원조이다. 페르시아 상인을 통해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우리가 부르는 전기식 코타츠는 쇼와 후반인 1960년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이전에는 숯이나 장작으로 데웠고, 20세기 초중반에는 연탄이나 조개탄으로 데웠는데 그래서 코타츠 안에 가스가 차 연탄가스 중독 사고도 잦았다. 사람들은 조심하여 쓰면 괜찮았지만 코타츠 안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가스에 중독되어 토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일본의 주거용 건축물은 한국처럼 온돌형식의 바닥난방을 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스토브나 온풍기로 난방하는 것보다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므로 겨울을 날 때 코타츠가 있으면 꽤 편하다. 자칫하면 이불에 불이 붙을 염려가 있기 때문에 히터로는 더운 바람이나 열을 직접 내뿜는 전자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전등을 사용한다. 한정된 공간만을 데우는 데다 계속 틀어 놓으면 타 죽는지라 오늘날에는 타이머가 붙은 것들도 많다.그리고 이것 하나로 겨울을 완벽히 따뜻하게 보낼 정도로 효율적이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다리를 넣고 쓰기에 화상을 막기 위해 출력이 그다지 세지 않고, 사방이 막혀 온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으므로 이불 외부는 코타츠를 안 켠 상태와 똑같다. 그래서 겨울에 코타츠를 쓰다 보면 하체는 약간 더운데 상체는 추워서 덜덜 떨기도 한다. 몸을 완전히 집어넣어 팔과 머리 정도만 나오게 하면 그나마 따뜻한 편. 공기를 덥혀 줄 수 있는 전기히터나 가스난로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일본 대다수 가정집들은 코타츠로만 난방을 하지 않고, 팬히터와 에어컨 난방 모드 등을 같이 사용한다.한 번 들어가면 정말 나오기 어렵다. 일본어 속어 중에는 겨울이 되면 코타츠 안에서 하루종일 나오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코타츠무리(こたつむり)'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것도 다 이유가 있는데, 일본 주택들은 한국이나 북서유럽식 주택보다 보온이 매우 취약한 탓에 코타츠 안과 밖의 온도가 몹시 크게 차이가 난다.이렇게 일본의 집이 추운 이유는 일차적으로 일본 인구 중 많은 수가 거주하는 큐슈, 킨키, 주부, 수도권 등 일본 남부 지역이 아열대기후에 속할 정도로 정도로 온난하기 때문이다. 아열대기후 선에 걸치는 혹은 아예 아열대 기후인 일본의 인구 밀집 지역들은 혹한기보다 혹서기가 더 길고 더욱 더 가혹하기에 이에 맞추어 일본에서는 전통식, 현대식 모두 여름 나기 좋게 주택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고전적인 건축에서는 겨울에 따뜻하도록 단열이 잘 되게 집을 지으면 여름에는 열기가 빠져나가질 않아 매우 더워졌고, 이런 인식이 현대에도 남아 단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단열 관련 규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일본 주택들은 일반적으로 단열재가 북유럽 한국 지역에 비해 적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름나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창을 크게 만드는 등 통기가 용이하게 집을 짓고 바람이 집 안을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설계해놨는데, 뒤집어 말하자면 이런 구조가 단열 효율을 떨어트리고 차가운 외풍이 드나들기 좋게 만든다. 결국 일본 집들은 대체로 얇은 외벽과 큰 창문 등 단열에 있어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 현대에 와서는 이런 구조는 에어컨으로 만들어낸 냉기가 빠져나가기 쉬운지라 냉방 효율 문제 때문에 단열을 철저히 하는 게 좋다는 지적이 많으나,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전통적 구조 자체가 이미 굳어져버린 상황이고,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서는 이런 구조가 그나마 여름 나기에는 낫다보니 이런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단열 설계와 난방 기기를 살 돈을 아껴 냉방 기기를 사고 냉방 비용에 사용하는 등 다른 곳에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강하다. 마찬가지로 남중국 지역, 대만, 동남아시아 북부, 북인도, 남유럽, 미국 남부 등 아열대 기후대에 걸친 지역들도 대체로 여름나기를 위해 단열과 난방에 매우 소홀하며, 역시 이들 지역들에서도 겨울철 일본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일제강점기 시절에 조선에 거주하게 된 일본인들이 일본식 가옥을 그대로 조선에 지었다가 일본보다 훨씬 추운 한국의 겨울에 크게 고생하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이불 안에도 앙카(行火) 또는 유탄포(湯たんぽ)라는 난방기구를 집어넣고 자는 경우가 많다.예외적으로 홋카이도는 겨울이 엄청 춥기 때문에 일반가정집도 단열이 잘 되어 있고 대부분 라디에이터나 난로로 실내난방을 하여 겨울에 집안 온도가 도쿄 등의 타지 집들보다 월등히 따뜻하다. 그래서 겨울철에 코타츠를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코타츠는 홋카이도 토박이가 아닌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나 쓴다는 인식이 강하다.
Q.  인천의 묘도 해수욕장이 우리나라 최초 해수욕장으로 인정 못받는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아무래도 뒤늦게 자료들이 발견되서 그런것 같습니다.우리나라에서 최초의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은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수욕장도 1912년 일본 자본의 송도유원주식회사에서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질문해주신 1906년 개장한 묘도해수욕장은 부산 송도해수욕장보다 6년 앞서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 입니다.묘도해수욕장은 일본사람이 북성동 외국인묘지(지금의 송월변전소 자리)에서 묘도에 이르는 갯벌을 매립해 종합휴양지로 꾸미기로 하고 우선 묘도의 해변에 휴게소, 다이빙대를 비롯한 시설을 갖추고 개장했고 지금 괭이부리마을이 있는 언덕에 휴양호텔 팔경원(八景園)을 짓고 영업을 시작 했습니다.1908년 8월23일자 '황성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당시 조선통감부 학부차관이 인천에 방문했는데 팔경원에서 휴양하고 있던 아들을 보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 기사대로라면 1908년에 이미 팔경원이 휴양시설로 활용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Q.  유유상종이란 말과 대립되는 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사자성어가 떠오르지는 않습니다만 단어로 지칭한다면 '상극' 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어떤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이 맞지 않고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그 외에도 물과 불, 찬 것과 더운 것 등 서로 정반대되는 속성이 있을 경우에도 상극이라는 표현을 쓴다.보통은 이렇게 서로 너무나 다르거나, 맞지 않거나, 정반대인 경우에 상극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같은 속성인데도 상극이라는 표현을 쓴다. 예를 들면 커피와 감기약. 둘 다 카페인이 있지만, 같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Q.  고려시대 지방호족들은 무슨 문제를 일으켰나요?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려에는 중앙 고관 출신이 자기 고향의 사심관이 되게 하는 제도가 있었다. 목적은 지방 호족들의 통제로, 얼핏 보면 호족들을 밀어주는 제도 같아 보이지만 사심관이 다스리는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날 경우 명분을 세워 숙청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견제 제도이다. 사심관은 부호장 이하의 향리를 임명할 수 있었으며 호장에 대한 추천권이 있었다.최초의 사심관은 신라의 마지막 왕이었던 경순왕 김부(金傅)로, 경주에 부임해 주변 일대를 담당했다. 고려가 망할 무렵까지도 신라 타령을 하던 동네에 신라의 마지막 왕을 딱 꽂아준 인선은 사심관 제도의 저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지역 유지의 자치가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경주 일대가 신라로부터의 향수에서 벗어나 완전히 한 국가라는 인식으로 편입된 것은 중앙에서 모든 지역에 지방관을 직접 파견하고 전 국토를 직할령으로 삼아 지역 유지의 자치권을 약화시켜 강력한 중앙 집권화를 꾀한 조선 시대부터다.
Q.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님이 출정하면 왜적들은 도망치기 바빴나요?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교전을 하지 않고 도망갔다기 보다 해전에 완벽한 전략과 확신이 있었던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 했습니다. 실제로 명량해전, 한산도대첩 같은 완벽한 승리를 보면 말이죠!왜장 마저도 이순신을 장군을 '이 세상에서 가장 미운 이도 이순신이고 가장 존경하는 이도 이순시 만나서 차 한 잔 하고 싶은 이도 이순신이다.' 라고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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