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끔 얼굴이 저리고 왼쪽 손가락이 저려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얼굴과 왼쪽 손가락이 가끔 저리는 증상은 신경계 이상, 특히 말초신경 압박이나 혈류 순환 장애, 또는 드물게 중추신경계 문제(뇌혈관 질환 등)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드물고 일시적이며,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면 수면 자세에 따라 신경이나 혈관이 일시적으로 눌려 생기는 일시적 저림일 가능성이 높아요특히 목이나 어깨 주변의 자세 불균형으로 경추신경(목 디스크 관련)이 자극받아 팔로 저림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하지만 얼굴과 왼손이 동시에 저리는 경우는 뇌신경 이상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점점 잦아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 이상, 운동 기능 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생기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는 빈도가 낮고 일시적이지만, 앞으로 빈도나 강도가 증가하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 경추 X-ray, 뇌 MRI,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Q. 겨울철에는 한번씩 두드러기가 생긴것처럼 피부가 가려울 때가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겨울철에 피부가 가렵고 두드러기처럼 반응하는 증상은 대부분 건조성 피부염(건성 습진) 또는 한랭 두드러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와 실내 난방으로 인해 피부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피지 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증, 각질, 붉은 반점 등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상태에서 몸을 긁게 되면 피부가 더 손상되고, 마치 두드러기처럼 부풀어 오르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죠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한랭 두드러기(Cold Urticaria)가 있는데, 이는 추운 공기나 찬 물 등에 피부가 노출될 때 히스타민 분비로 인해 두드러기처럼 붉은 팽진, 가려움, 따가움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반응입니다. 일반적으로 외부 기온이 낮을 때, 특히 샤워 후나 야외 활동 후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을 때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어요예방을 위해서는 보습제 사용이 가장 중요하며, 샤워 시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샤워 후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 수분을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 습도 조절도 도움이 되며, 가려움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진정 보습제 사용도 고려할 수 있구요.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범위가 넓어질 경우엔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Q. 밤에 잠을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아지면 몸에 좋지 않은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밤에 자주 깨는 현상은 수면의 질이 낮아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몸과 뇌의 회복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은 단순히 눈을 감고 쉬는 것이 아니라, 깊은 수면(비REM)과 꿈을 꾸는 얕은 수면(REM)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이 과정을 통해 뇌와 몸이 회복돼요하지만 밤에 2번 이상 자주 깨면 이 수면 주기가 끊기게 되어, 깊은 수면이 줄어들고, 피로 해소나 면역 회복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게 되죠이러한 중간 각성(중간에 깨는 현상)이 계속되면 다음날 피로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감정 기복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면역력 저하, 고혈압, 당뇨, 우울증과 같은 만성 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민한 수면 패턴은 스트레스, 불안, 수면 환경(소음, 온도), 카페인 섭취, 수면 무호흡증 등의 원인으로도 악화될 수 있으니 생활 습관 점검이 필요해요만약 규칙적으로 2번 이상 자주 깨고, 다시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피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예민함을 넘어서 수면장애(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수면 환경을 조절하고(빛, 소리, 온도), 자기 전 휴대폰이나 카페인 피하기, 일정한 수면 시간 유지 등으로 수면 위생을 개선해보고, 필요 시 수면 클리닉 상담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 레이저 제모 받으러 갈 때, 집에서 제모를 하고가야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레이저 제모를 받기 전에는 시술 부위를 면도해서 가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제모 클리닉에서도 대부분 시술 전 안내사항으로 시술 하루 전이나 당일 아침에 면도해올 것을 요구합니다. 그 이유는 레이저는 피부 아래 털 뿌리에 작용하는 방식인데, 털이 피부 밖으로 많이 나와 있으면 레이저가 털에 흡수되며 피부 화상의 위험이 커지고, 시술 효과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단, 왁싱, 제모크림, 족집게로 털을 뽑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뿌리까지 뽑혀버리면 레이저가 작용할 타겟이 없어져 효과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도기로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면도하고, 얼굴이나 민감 부위는 면도 후 보습제를 사용해 자극을 최소화하면 좋아요만약 스스로 면도하기 어렵거나 부위가 넓다면 일부 클리닉에서는 면도 서비스를 제공하니 시술 전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잠깐 잤다가 깨면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던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잠깐 잤다가 깼을 때 두통이 생기는 경우는 수면의 질이나 뇌혈류 변화, 자세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짧은 수면 후 깨어나는 경우에는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뇌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깨어나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어요이럴 때는 두통이 둔하고 무거운 느낌일 수 있으며, 머리가 맑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또한 수면 중 호흡이나 자세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 중 목이 꺾이거나 혈류가 방해되는 자세, 또는 코막힘 등으로 인한 산소 부족은 뇌에 스트레스를 주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죠. 특히 짧게 자는 낮잠이나 야간 수면 도중 깼을 때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수면 무호흡증, 수면 주기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의심해볼 수도 있구요마지막으로 혈당이나 카페인, 스트레스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공복 상태에서 잠들거나, 수면 직전 카페인을 섭취했을 경우, 혈당 저하나 신경계 자극으로 인해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자주 반복된다면 수면 환경을 점검하고,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필요하다면 신경과나 수면 클리닉 진료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