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멜라토닝 크림 핸드폰 불빛 노출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멜라토닝 크림은 주로 미백이나 기미, 색소침착 개선을 위해 사용되는 제품이며, 보통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성분(예: 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멜라토닌 유도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피부를 자외선에 민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낮 동안 사용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병행하거나, 아예 밤에만 사용하라는 안내가 있는 경우도 많아요하지만 밤에 사용하는 경우라면 형광등 불빛이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청색광)는 자외선(UV)보다는 에너지가 낮고 피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스마트폰 불빛이 멜라토닝 크림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떨어뜨리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아요. 다만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장시간의 강한 광원 노출이 자극 요소가 될 수는 있으니, 눈에 띄는 홍반이나 가려움 등이 나타난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상담을 권합니다.요약하자면, 밤에 멜라토닝 크림을 바르고 형광등을 켜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자외선 차단이 중요한 낮 시간 사용만 주의하면 대부분 괜찮습니다. 그래도 미백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할 땐, 다음날 아침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Q. 렘수면 행동 장애 증상인지랑 검사 비용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렘수면 행동장애(RBD, REM Sleep Behavior Disorder)와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RBD는 꿈을 꾸는 렘수면(REM) 단계에서 근육이 이완되지 않아 꿈속 행동을 실제로 따라하는 수면 질환입니다. 침을 뱉거나 소리를 지르며 깨고, 발로 차는 등 꿈속의 감정이나 행동이 실제 몸으로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며, 남성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증가합니다최근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음주, 약물 등도 유발 인자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생활습관 점검도 필요해요RBD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PSG)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병원에서 하룻밤 동안 뇌파, 심전도, 근전도,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여 수면 중 행동과 수면 구조를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렘수면 행동장애만을 목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비용은 병원에 따라 약 40~70만 원 정도 들 수 있어요하지만 최근에는 수면 관련 질환(예: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과 동반되면 일부 급여가 적용될 수 있어, 관련병원 상담을 통해 검사의 필요성과 보험 적용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배탈난 것처럼 복통이 있는데 변은 안나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이틀 전 과식 이후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변은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은 일시적인 소화기 장애 또는 변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과식 이후에는 장운동이 느려지거나 위장이 부담을 받아 일시적으로 배에 가스가 차고, 복통이 생기며 변이 정체되는 현상이 흔해요. 지금처럼 소량만 배출되고 복부 통증이 지속된다면, 장 내 가스나 분변 정체로 인한 복부 팽만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이럴 때는 먼저 자가관리로 조심스럽게 접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랫배에 온찜질을 해주면 장 근육이 이완되어 통증이 줄어들 수 있고,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장 운동을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바나나나 삶은 고구마, 오트밀 같은 음식을 소량씩 섭취해보는 것도 좋구요. 다만 당알코올(에리스리톨, 자일리톨 등)이 포함된 다이어트 간식이나 보조제는 오히려 장내 가스 생성을 증가시켜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구토가 동반되거나, 하루 이상 전혀 배변이 없고 배가 더 심하게 팽창된다면 장폐색이나 급성 위장염, 기타 염증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일단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증상 관찰을 하며 1~2일 안에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해질 경우 병원을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Q. 임신중 약간의 혈흔문의사항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신 6주 6일차에 갈색 혈흔이 약간 보였고 복통은 없는 경우, 반드시 심각한 상황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갈색 혈흔은 과거의 소량 출혈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보일 수 있고, 착상혈의 연장선이거나 자궁 경부 자극, 예를 들면 질초음파 검사 후나 성관계 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비교적 흔하고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경우도 많죠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혈흔의 양이 많아지거나, 선홍색 출혈, 복통, 허리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빠르게 내원해야 합니다.당장은 복통이 없더라도 안정을 취하고,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흔이 지속되거나 걱정된다면 지체없이 산부인과 진료 및 검사 받아 보시는게 필요해요
Q. 급성 방광염으로 거의 한달을 치료받았는데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급성 방광염을 치료받고 소변을 볼 때의 찌릿한 느낌은 사라졌지만, 요도가 여전히 아프고 갈색혈뇨가 나오는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거나, 방광염이 잘못 치료되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또한, 요도염이나 염증이 남아 있을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죠CT 검사에서 신장에 커다란 혹이 있다고 언급된 부분이 중요한데, 이는 방광염과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신장에 생긴 혹이 결석이나 낭종일 수도 있으며, 이런 혹이 신장 기능이나 소변 배출에 영향을 미쳐 혈뇨나 요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갈색혈뇨는 출혈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신장 질환이나 요로 감염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어요따라서, 신장에 생긴 혹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진료 보시고 추가적인 검사를 요청하거나 초음파 검사나 배뇨 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